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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이 쪘었던 제 과거가 너무 후회되어요

tree1 조회수 : 6,355
작성일 : 2018-03-14 11:58:39

오늘 그런 글이 올라와서요

왜 살이 안 빼시냐고

그런 말씀을 너무 드리고 싶네요


저는

과거 한 10년 동안

지병이 있어서

생리 불순이 너무 심해가지고..

산부인과 호르몬 치료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때 한번 죽을뻔도 했고요

과다출혈로요..

물론 무사했지만..ㅎㅎㅎ

그이후로도 별 나쁜점도 지속된게 없고

다만 그게 죽음이 아닐까 하는

저의 경험으로

인생은 지금 사는순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군

하면서 좀 적극적 행동을

하게 되었다 할까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너무 몸에 안 좋았던 경험이죠...


그래서 부정출혈이 시작되면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그냥 앉아서 티비만 밨어요

인터넷 도 못하고요

그때 온스타일 방송만 보고

미국문화 그런거 좀 알게되고

그때도 좋은 방향으로 흘렀어요


다만 살이 굉장히 많이 쪘어요

안 움직이죠

흐로몬 치료한다고 약먹죠

호르몬 치료 한번만 하면

2, 3키로 찌는거에요

그게 몇번 반복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살이 찌니까

몸이 무거워서

더 안움직이고

계속 악순환

그게 유지되었으면

아마 저는 지금 사망하고 없을거 같아요..ㅎㅎㅎ


그러데 또 인생에는 신의 섭리가 작용하니까

저는 그러니까

그 부정출혈 치료할려고

발버둥치다가

다른 병을 발견한거죠

그병을 치료하면서

이제 호르몬 치료안하고

살이 많이 빠졌어요


지금은 보기 좋다고..

통통하고 이쁘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좀 피하지방이 두꺼운 피부층

이게 저의 여성적 매력

많은 남자들이 좋아했던 부분중에 하나라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면서 제가 그때 계속 그 상태로 부정출혈로 안 움직이고

병원가서 호르몬 치료했으면

진짜로 지금 사망하고 없을겁니다

몸이 자꾸 피를 흘리고 붓고

지혈 소염제 먹고

이것은 자기를 죽여가던 그런거였죠

그래도 그때는 몰랐다는거죠

병원에가면 병이 낫는줄 알았던 너무 단순했던...

지금은 아니죠..

약은 독인거죠

그래도 지금 자궁에 별 문제없고

잘 사니까

뭐 그래도 그렇게 나쁜거는 아니고...


아프면 병원에 가기는 가는데

절대도 되도록이면 안 아파야 하는거죠...


아무튼 그렇게 살이 쪄서

밖에 나가면

쳐다보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날의 저를 생각하면

혐오스럽고

후회되고

바보같고

정말 어리석기 그지 없는겁니다...

왜 그렇게 도대체 살았을까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면

부정출혈이 아예 안 생길거 아닙니까...

그러고 부정출혈오면 병원가서

호르몬 치료해서

명단축하고 살찌고

몇달 티비만 보고 앉아있어야 되는겁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봐서

스트레스 받고

날씬하면 세일하는 얼마든지 이쁜옷도 사입고

돈도 안 듭니다

이런데서도 못사면 스트레스 받고요

자기몸을 쳐다보면

혐오감이 생기고요

그리고 온갖병이 따 따라와요

나중에 몇년지나면요

제가 그때 혈압도 약간 높았어요

ㅎㅎㅎㅎㅎㅎ

도대체 왜 그런 바보같은 삶을 살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정말로 정말로 이해가 안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삽니까

도대체

그럴려면....

인생은 자기 하는대로가잖아요

그때도 제가 잘할수 있었잖아요

제가 몸관리를 잘했으면

그렇게 많이 아팠으면

다음에 그런일 안 일어나도록

해야 되는거고

그정도면 아직 많이 건강한거고

얼마든지 해 ㅇ복한 인생을 살수 있는건데...


왜 도대체 그렇게 살았을까...

내가 살아있는게

이 세상에 죄에요

그렇게 사는거는

이 많은 세상만물이 모두 진화를 향해서 흘러가고 나아가는데

자기는 왜 그렇게 삽니까

그게 죄아니겠어요


그러나 그런저를 꼭 전적으로 탓하는거는 아니고요

누구나 다 잘 살고 싶지만

다 이유가 있거든요

저도 어떤 이유가 있었겠죠


그러니까 그게 인생이 안 풀리는 시점인거고요...

아무튼 그렇더라도

그시절을 돌아보면 이렇다는 겁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IP : 122.254.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14 12:03 PM (122.35.xxx.170)

    저도 살 빼고나서 같은 걸 느꼈어요.
    왜 뚱뚱하게 살았을까?
    왜 뚱뚱하게 살면서 온갖 성인병의 발현 확률을 높이고 내장에 지방이 잔뜩 낀 채로 살았을까?
    저는 지병도 없었는데도 그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어쨌든 빼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저도 너무 다행ㅎ

  • 2.
    '18.3.14 12:03 PM (122.46.xxx.148) - 삭제된댓글

    내용은 좋은데
    기네요

  • 3. 누가
    '18.3.14 12:10 PM (223.62.xxx.138)

    몰라서 안빼나요?

  • 4. tree1
    '18.3.14 12:17 PM (122.254.xxx.22)

    정말 너무 다행이죠
    완전히 인생이 달라졌어요
    진짜 사망 내지는 죽음과도 같은 삶을 살앗을거 에요
    부정출혈과 생리 불순이 게속되었으면...

    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이쁜데
    살을 뺴면..
    왜 살을 찌우고
    그렇게 사나요
    이해가 안되죠..
    여자한테는 살을 안 찌우는게
    진짜로 중요해요
    건강이나 여성적 매력 측면에서요
    정말로 중요해요

    제가 자꾸 살이 쪄 가니까
    더 생리불순인거거든요....

  • 5. tree1
    '18.3.14 12:21 PM (122.254.xxx.22)

    첫댓글님도 다행이시구요^^..ㅎㅎㅎ

  • 6. ...
    '18.3.14 12:38 PM (175.223.xxx.112)

    누가

    '18.3.14 12:10 PM (223.62.xxx.138)

    몰라서 안빼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알면 빼세요.

  • 7. 누가
    '18.3.14 12:48 PM (59.11.xxx.175) - 삭제된댓글

    몰라서 안빼나요222
    빼는게 쉬우면 맨날 다이어트 물어보는 글도 안올라오겠죠?

    제가 지금 13키로 찐 상태인데
    말랐을 때는 먹어도 살도 잘 안쪘는데
    살찌니깐 정말 물만 먹어도 붓네요.
    체질이 바뀌니 다시 빼기 쉽지 않아요.

  • 8. ....
    '18.3.14 1:16 PM (39.121.xxx.103)

    원글님 여자였어요?
    전 지금껏 남자인줄...
    좀 놀랐어요^^

  • 9. ...
    '18.3.14 1:35 PM (125.128.xxx.118)

    원글님도 몰랐으니 그런 식으로 치료하고 살았을테니 후회는 하지 마세요....그리고 살 못 빼는 사람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공부 못 하는 사람에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왜 공부를 못하냐고 책망하는것과 비슷하죠...

  • 10. ..
    '18.3.14 1:40 PM (218.236.xxx.152)

    무슨 병이었는지 여쭤도 될까요?
    제가 피부병에 걸려 몇년을 휴직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살도 찌고 그 살을 보며 또 스트레스 받고.. 근데 낙이 먹는 것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네요 ㅜㅜ
    피부병에 어떤 어떤 음식들이 안 좋다고 다 거르다보니 먹을 게 별로 없어 6키로 빠진 상태서 피부에 좋다길래 단식까지
    갔다가 완전 미친 식탐 상태가 됐구요 24시간 먹는 것만 생각하고 6시간 먹는데도 배는 부른 데 계속 배고프고 심각한 요실금에..ㅜㅜ
    원글님 글 읽다가 신의 섭리 라는 단어에 눈물이 나네요
    저도 살 게 해 주시련지...
    사실 마음이 많이 약해져서 그만 가자 하다가도 엄마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11. tree1
    '18.3.14 4:01 PM (122.254.xxx.22)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24434&page=1

  • 12. tree1
    '18.3.14 4:02 PM (122.254.xxx.22)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절대 포기는 금물입니다^^
    내일이라도 빛이 비칠수 있어요...

  • 13. ...
    '18.3.17 6:43 AM (210.104.xxx.199)

    아..살 진작에 안뺀거 후회하는글..이런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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