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사랑이 정체성이라 말한 김태원

tree1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18-03-14 11:16:56

제가 김태원씨가 한 말중에 좋아하는 얘기는 이거에요


자기가 고등학교때 가출까지 감행한

첫사랑이 있었다 합니다


물론 이것은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닌거 가 ㅌ지만..ㅎㅎㅎ

예술가니까

감성이 좀 남달라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면서

이해합니다

원래 사실 20살 이후에 결혼하라

이것도 제도상 그런거지

사람 감성이 딱 그런것도 아니고

예술가니까

저럴수 있었을거라 생각하죠

그이후에 방탕하게 산것도 아니니까요



지금도 첫사랑을 만나고 싶고

만나면 다시 사랑하고 싶다나

아무튼 그런말을 했죠


그리고 진짜 중요한 부분은

아내도 그런 자기를 이해한다고..ㅋㅋㅋㅋ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더 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사랑이 너무나 뇌리에 박히고

소중해서

그렇다하죠

아내를 더 사랑하겠죠

물론..

그냥 여기서 우리가 항상 말하는

첫사랑 그 대상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시절의 내 마음을 사랑하는거라고

여기에 딱 부합하는 얘기죠


아내도 그걸 알거라는거죠

그 여자보다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거라고..

아내분은 자기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충족되겠죠

그래서 그만큼 남편이해할겁니다...

그래서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이해가되지 않을까요

아내도 너무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되게 감성적으로 보이던데...


뭐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죠

이게 제가 좋아하는 얘기에요


나는 그 날의 내 첫사랑을 절대로 부인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첫사랑을 부인한다는것은

곧 나자신

내 정체성을 부인하는 거와 같다

그게 있어야 내가 있는건데

그걸 지우면 나도 없어진다...


이말 너무 좋지 않나요??

어떤 명작에서도 이런 말 못 들어봤는데...


그리고 제 첫사랑에 대한 것도 이해가 되었거든요

나도 그 래서 죽어도 잊지 못하며

아무리 다른 남자를 다시 좋아해도

절대도 그시절의 내 사랑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목숨과 다시 하는 사랑이 위협받아도 절대로 그럴수 없었노라고...


이분이 예리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성공한 예술가 구나 시 ㅍ었어요..

너무나 이말을 좋아하고

제 인생을 구원한 말중에 하나죠


물론 모든 사랑이 그러냐

그렇지는 않겠고

아무래도 순수할때 만나서

진심 사랑한 경우에만 해당하겠죠...


저도 제가 20대초반에 안 만났으면

그게 내 정체성이 되었을까 싶죠

보통 여자는

대학교 3학년만 되면

이제 사람들의 실체를 다 알아서

별로 외향적이지 않다 ㅎ ㅏ거든요

순수는 그때 다 경험해보고

상처받고

별 생각없잖아요

남자는 좀 다르다고

죽을때까지 외향적이라 하더군요...




IP : 122.25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수록글이
    '18.3.14 11:49 AM (223.33.xxx.15)

    제목만 좋네요 ...

  • 2. ㄴ ㄴ
    '18.3.14 11:55 AM (117.111.xxx.10) - 삭제된댓글

    그놈의 첫사랑..
    밴드에서 만나 바람나서 전 이혼했어요,
    첫사랑 말만 들어도 분노가 치미네요

  • 3. ㅇㅇ
    '18.3.14 7:00 PM (111.118.xxx.4)

    트리님이 남자분이라면 전형적인 한국남자 여자분이라면 여자마초 소리 깨나 들으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228 차량 보험 대물처리..할증 얼마나 나올까요? 5 .. 2018/03/14 1,897
789227 MBC뉴스데스크 [유툽 실시간] 3 ㅇㅇㅇ 2018/03/14 1,041
789226 뉴스데스크 시작부터 까리하네요~ 11 mbc 2018/03/14 3,160
789225 40초반에 재취업..어느쪽이 나을까요 10 갈피 2018/03/14 3,892
789224 정직원인가요? 1 ??? 2018/03/14 678
789223 정기적금 추천해주세요 2 적금 2018/03/14 1,847
789222 어쩌다 주말부부를 하게됐는데요 2 주말부부 2018/03/14 3,381
789221 뇌하수체종양일것같다고 합니다. 12 심란합니다... 2018/03/14 7,887
789220 고양이가 제몸에 오줌누는 이유는 뭘까요? 10 고양고양 2018/03/14 8,325
789219 세월호 관련 소식이 있네요 8 0416 2018/03/14 2,394
789218 어릴때 도시락 검사했던 이유가 혼식때문인가요? 19 혼식 2018/03/14 4,791
789217 中전문가들, 韓외교력 '철두철미' '박수갈채' 칭찬 일색 1 이문덕 2018/03/14 1,280
789216 비타민B 부작용일까요? 약사님 계신가요? 3 2018/03/14 10,063
789215 중1학년 학교에서 방과후수업을 무조건 하라고 해요 16 중1학생 입.. 2018/03/14 2,680
789214 사진들 편지들 다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1 tb 2018/03/14 1,263
789213 오늘 MBC뉴스 7시35분에 시작합니다 5 준비땅 2018/03/14 1,170
789212 부정적인 감정 처리 6 부모 2018/03/14 2,270
789211 트럼프는 그래도 MB처럼 부정하게 돈 번건 아니죠? 8 ..... 2018/03/14 1,956
789210 금태섭 "김어준 발언 이해불가, '각하가 사라진다'라니.. 29 .. 2018/03/14 4,058
789209 입주간병인이나 입주베이비시터 신원조회 하시나요 5 상상 2018/03/14 2,121
789208 이명박 구속 안되면 어쩌죠? 12 ㅇㅇㅇㅇㅇ 2018/03/14 3,339
789207 세상에... 봄에 파란하늘을 다 보네요^^ 4 ... 2018/03/14 2,005
789206 정봉주, 민주당 서울시당 복당신청 철회..복당심사도 연기 2 ... 2018/03/14 2,382
789205 피싱 주의 2 !! 2018/03/14 1,108
789204 시간알바 면접 고민 3 오늘 2018/03/14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