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사랑이 정체성이라 말한 김태원

tree1 조회수 : 2,818
작성일 : 2018-03-14 11:16:56

제가 김태원씨가 한 말중에 좋아하는 얘기는 이거에요


자기가 고등학교때 가출까지 감행한

첫사랑이 있었다 합니다


물론 이것은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닌거 가 ㅌ지만..ㅎㅎㅎ

예술가니까

감성이 좀 남달라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면서

이해합니다

원래 사실 20살 이후에 결혼하라

이것도 제도상 그런거지

사람 감성이 딱 그런것도 아니고

예술가니까

저럴수 있었을거라 생각하죠

그이후에 방탕하게 산것도 아니니까요



지금도 첫사랑을 만나고 싶고

만나면 다시 사랑하고 싶다나

아무튼 그런말을 했죠


그리고 진짜 중요한 부분은

아내도 그런 자기를 이해한다고..ㅋㅋㅋㅋ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더 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사랑이 너무나 뇌리에 박히고

소중해서

그렇다하죠

아내를 더 사랑하겠죠

물론..

그냥 여기서 우리가 항상 말하는

첫사랑 그 대상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시절의 내 마음을 사랑하는거라고

여기에 딱 부합하는 얘기죠


아내도 그걸 알거라는거죠

그 여자보다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거라고..

아내분은 자기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충족되겠죠

그래서 그만큼 남편이해할겁니다...

그래서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이해가되지 않을까요

아내도 너무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되게 감성적으로 보이던데...


뭐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죠

이게 제가 좋아하는 얘기에요


나는 그 날의 내 첫사랑을 절대로 부인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첫사랑을 부인한다는것은

곧 나자신

내 정체성을 부인하는 거와 같다

그게 있어야 내가 있는건데

그걸 지우면 나도 없어진다...


이말 너무 좋지 않나요??

어떤 명작에서도 이런 말 못 들어봤는데...


그리고 제 첫사랑에 대한 것도 이해가 되었거든요

나도 그 래서 죽어도 잊지 못하며

아무리 다른 남자를 다시 좋아해도

절대도 그시절의 내 사랑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목숨과 다시 하는 사랑이 위협받아도 절대로 그럴수 없었노라고...


이분이 예리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성공한 예술가 구나 시 ㅍ었어요..

너무나 이말을 좋아하고

제 인생을 구원한 말중에 하나죠


물론 모든 사랑이 그러냐

그렇지는 않겠고

아무래도 순수할때 만나서

진심 사랑한 경우에만 해당하겠죠...


저도 제가 20대초반에 안 만났으면

그게 내 정체성이 되었을까 싶죠

보통 여자는

대학교 3학년만 되면

이제 사람들의 실체를 다 알아서

별로 외향적이지 않다 ㅎ ㅏ거든요

순수는 그때 다 경험해보고

상처받고

별 생각없잖아요

남자는 좀 다르다고

죽을때까지 외향적이라 하더군요...




IP : 122.254.xxx.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수록글이
    '18.3.14 11:49 AM (223.33.xxx.15)

    제목만 좋네요 ...

  • 2. ㄴ ㄴ
    '18.3.14 11:55 AM (117.111.xxx.10) - 삭제된댓글

    그놈의 첫사랑..
    밴드에서 만나 바람나서 전 이혼했어요,
    첫사랑 말만 들어도 분노가 치미네요

  • 3. ㅇㅇ
    '18.3.14 7:00 PM (111.118.xxx.4)

    트리님이 남자분이라면 전형적인 한국남자 여자분이라면 여자마초 소리 깨나 들으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9823 접영.. 잘 안 나가요ㅠㅠ 8 수영 2018/08/04 2,788
839822 부모님들은.. 노처녀딸 언제쯤 결혼포기하시나요? 9 ... 2018/08/04 5,430
839821 혹시 눈뜨고 일어나면 어제,오늘의 내가 아닌.. 3 제발 2018/08/04 938
839820 송영무"충성해야 할 대상은 오직 국민이고. 가장 두려워.. 19 무서워?강제.. 2018/08/04 2,245
839819 이재명의 바닥은 어디인가? 37 하아... 2018/08/04 3,114
839818 극딜스테이션 김반장 트윗 28 ㅇㅇ 2018/08/04 1,733
839817 미스터션사인 2 아이구 2018/08/04 2,824
839816 휴대폰 화면에 수시로 광고가 떠서 너무 불편해요. 3 휴대폰 화면.. 2018/08/04 1,190
839815 "나만의 카페" 사업 아이템 가능성 있을까요 16 블라썸데이 2018/08/04 3,374
839814 서민 동네 기준이 베스킨이라던 베스트글 고 15 얼마전에 2018/08/04 8,220
839813 "하와이 마우이섬 해안에서 한국인 남녀 익사".. 2 ... 2018/08/04 6,842
839812 자식 낳으면 시어머니 좀 이해하게 되지 않던가요? 32 ㅇㅇ 2018/08/04 5,140
839811 남자도 청순할수 있군요 26 장마실종 2018/08/04 12,179
839810 강남이든 청담이든 머리스타일 얼굴에맞게 잘해주시는실장님 호이짜 2018/08/04 802
839809 가슴이 불안, 초조할때처럼 두근두근해요 11 윈윈윈 2018/08/04 2,843
839808 아직도 제가 속좁은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7 .. 2018/08/04 2,140
839807 7월 수출 6.2%↑..사상 첫 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12 참지마요 2018/08/04 1,085
839806 읍이 또 터졌네요 31 2018/08/04 7,724
839805 스트레스 왕창 받으면 2 --- 2018/08/04 1,100
839804 티타임의 모녀 17 문득 2018/08/04 5,250
839803 자식 믿고 기다릴때 냉정해지는건 22 2018/08/04 5,471
839802 돈은 내가 벌고 남편은 애보고 17 2018/08/04 5,484
839801 남편 부부동반 모임 참석 하시나요?(무플은 싫어요ㅎㅎ) 3 혼자휴식중 2018/08/04 3,089
839800 헨리 같은 헤어스타일 파마로만 안되겠죠? 헨리 2018/08/04 1,256
839799 휴가갔다오니 실내온도36도 ㅋㅋ 7 ... 2018/08/04 3,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