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김태원씨가 한 말중에 좋아하는 얘기는 이거에요
자기가 고등학교때 가출까지 감행한
첫사랑이 있었다 합니다
물론 이것은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닌거 가 ㅌ지만..ㅎㅎㅎ
예술가니까
감성이 좀 남달라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면서
이해합니다
원래 사실 20살 이후에 결혼하라
이것도 제도상 그런거지
사람 감성이 딱 그런것도 아니고
예술가니까
저럴수 있었을거라 생각하죠
그이후에 방탕하게 산것도 아니니까요
지금도 첫사랑을 만나고 싶고
만나면 다시 사랑하고 싶다나
아무튼 그런말을 했죠
그리고 진짜 중요한 부분은
아내도 그런 자기를 이해한다고..ㅋㅋㅋㅋ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더 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사랑이 너무나 뇌리에 박히고
소중해서
그렇다하죠
아내를 더 사랑하겠죠
물론..
그냥 여기서 우리가 항상 말하는
첫사랑 그 대상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시절의 내 마음을 사랑하는거라고
여기에 딱 부합하는 얘기죠
아내도 그걸 알거라는거죠
그 여자보다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거라고..
아내분은 자기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충족되겠죠
그래서 그만큼 남편이해할겁니다...
그래서 그날의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이 이해가되지 않을까요
아내도 너무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되게 감성적으로 보이던데...
뭐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죠
이게 제가 좋아하는 얘기에요
나는 그 날의 내 첫사랑을 절대로 부인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첫사랑을 부인한다는것은
곧 나자신
내 정체성을 부인하는 거와 같다
그게 있어야 내가 있는건데
그걸 지우면 나도 없어진다...
이말 너무 좋지 않나요??
어떤 명작에서도 이런 말 못 들어봤는데...
그리고 제 첫사랑에 대한 것도 이해가 되었거든요
나도 그 래서 죽어도 잊지 못하며
아무리 다른 남자를 다시 좋아해도
절대도 그시절의 내 사랑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목숨과 다시 하는 사랑이 위협받아도 절대로 그럴수 없었노라고...
이분이 예리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성공한 예술가 구나 시 ㅍ었어요..
너무나 이말을 좋아하고
제 인생을 구원한 말중에 하나죠
물론 모든 사랑이 그러냐
그렇지는 않겠고
아무래도 순수할때 만나서
진심 사랑한 경우에만 해당하겠죠...
저도 제가 20대초반에 안 만났으면
그게 내 정체성이 되었을까 싶죠
보통 여자는
대학교 3학년만 되면
이제 사람들의 실체를 다 알아서
별로 외향적이지 않다 ㅎ ㅏ거든요
순수는 그때 다 경험해보고
상처받고
별 생각없잖아요
남자는 좀 다르다고
죽을때까지 외향적이라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