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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관문을 안 잠그고 잤어요..ㅠ.ㅠ

조회수 : 4,050
작성일 : 2018-03-14 10:19:56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인데 어찌나 놀랬던지..ㅠ.ㅠ

아파트 사는데 저희집은 번호키가 아니라 열쇠 돌려서 여는 문인데

어제 택배 들고 들어오고 이러다가 문을 안 잠궜나봐요..

샤워도하고 꿀잠자고...아침에 일어나보니 현관문이 그것도 꽉 안 닫히고 그냥 닫혀있어서

방마다 확인하고.... 놀랜가슴 쓸어내렸어요.


몇년전에도 한번 그래가지고..ㅠ.ㅠ


엄마랑 저랑 둘인데 제가 잠귀가 엄청 밝아서 시계소리나 밤 늦은 시간 1층에서 (주차장)

차대는 소리 등등 다 듣고 뿌시럭 소리에도 깨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늦게 잠들었는데...푹 자다가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거예요.

현관들어와서 복도쪽 벽에 가방이나 모자 같은걸 걸어놨는데 그런거 떨어지는 소리요

그래서 벌떡~일어나서 휴대폰켜서 두리번 거리니 없길래

(잠깨기 싫어서 불 안켰어요 ㅠ.ㅠ)

엄마가 왜 그러냐해서 무슨 소리 났다고

그러고 잤는데...


일어나서는 덜덜덜 제가 큰방에서 엄마랑 잤는데 작은방 제방에 가방이랑

통장이 다 나와있구요.

큰방 서랍장이 다 열려있더라구요.

도대체 아직도 미스테리인게 부스럭 소리도 깨는 제가 기절한듯이 잔 이유가..

(경찰에서는 뿌리는 약 같은거 뿌렸을수도 있다라고만했어요)


제가 돈을 아무곳에나 쑤셔 넣는 경향이 있어서 지갑에 있는거 말고는

있었는데 엄마 세이코시계랑 없어졌어요.

경찰신고하고 기다리는데 보니 제가 장난감 종이가방(007가방같이 생긴)에 천원이

생길때마다 집어넣어서 제법 되는 그 가방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서 꾸미고... 현관문 열어놓고 덜덜 거리는 마음 떨고서 주윗분들하고 이야기하고

(문 열어둔채로 :아침이라) 출근준비하고 하는데 나오다가 또 깜놀


종이가방이 현관문 신발 옆에 있더라구요. 빈통으로

한 2주인가? 한달뒤에 범인을 잡았는데요. 아파트 같은 동에 아랫층 남자가 훔쳤더라구요.

시계랑은 벌써 팔아먹고


도둑 들고 난 그날 엄마랑 나랑 둘이서 서로 잘못했다고 미쳤다고...정신이 어쩌고 이러니

멀리사는 동생이 세콤을 설치해줬어요. 그날..(동생이 납입해주고)

그리고 5년정도 지났는데...엄마가 돈 아깝다고 이제 괜찮다고 그만하라고 해서 뗀지

얼마 안되었는데(남동생은 못 떼게 했는데 엄마가 콜센터전화해서 ㅋㅋ)


어제 둘다 안 잠그고 자서..멘붕...ㅠ.ㅠ

보통 자다가도 화장실 가다가 현관문 잠겼나보고 자기전에도 보고 자거든요.

하필 어제 왜 그랬는지..

별일 없었기를 망정이지....


다들 안전한 하루 되세요!!!!


제가 바보 같아서 어이없어서 ^^;;;;;;

하소연하고 갑니다. 조심할께요.


IP : 211.38.xxx.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8.3.14 10:23 AM (175.198.xxx.197)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번호키 아닐때, 하루 종일 나다니다 집에 와보니
    원글님처럼 잠그지 않은채 나갔는데 다행이 없어진건
    하나도 없었어요.

  • 2. ..
    '18.3.14 10:25 AM (175.115.xxx.188)

    한 10센티 열어놓고 나갔다 온적도 있었어요
    저도 다행히 그대로였어요

  • 3. 보조 디지털 도어락을
    '18.3.14 10:32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설치하세요. 실수로 하나 열려있더라도 둘 중 하나는 잠길 테니까.

  • 4. 저는
    '18.3.14 10:33 AM (58.127.xxx.89)

    현관문 고정장치 내려서 활짝 열어놓고 몇시간 외출했던 적이...
    엘리베이터 내려서 열린 문을 보던 순간 놀라 얼어붙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집안을 둘러보는데 혹시나 누가 숨어있다 튀어나오는 건 아닐까
    어찌나 무섭던지요
    천만다행히 아무일도 없었고 다음부턴 외출할 때 현관문 잘 닫았는지 꼭 확인합니다

  • 5. 저도
    '18.3.14 10:34 AM (175.208.xxx.55)

    아직 열쇠키인데, 열쇠랑 차키 주렁주렁 달고 현관문에 꽂고 안뽑고 들어와서 잔 적도 있어욤...ㅠ

    경비아저씨가 새벽에 벨을 눌러 주셨음...순찰하다 보셨다고...

  • 6. 원글
    '18.3.14 10:56 AM (211.38.xxx.42) - 삭제된댓글

    또 어느날은 문을 잠그고 한번 잡아 당겨보는데 안한 날
    버스정류장 갔다가 안 잠근 느낌에 다시 올라온 적이 있어요. 확인하느라 ㅋㅋ
    (잠겼었음)

    아..문 열고 다녀오신분요??

    힝..우리모두 조심해요..다시 한번 돌아보고요~

    주말에 디지털 도어락 하나 달아야겠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참 따뜻해요. 어제부터 갑자기 봄이 오는것 같아요
    (저는 부산 살아요^^)

    우리모두 이제 조심하도록 해요!! 오늘도 모두 웃으면서 행복하세요!

  • 7. 에고
    '18.3.14 11:08 AM (112.150.xxx.63)

    디지털도어락 저렴이라도 하나 추가로 설치하세요.
    적어도 열어놓고 자는일은 안생길테니까요.
    전 예전에 열쇠꽂아놓고 잔적있어요ㅜ
    결혼전 원룸살때였는데.,아침 출근하다 그 사실을 알고..ㅠㅠ 누군가 열쇠지갑째 빼갔더라구요ㅠㅠ
    아침부터 열쇠아저씨 불러서 현관손잡이 열쇠다른걸로 바꿨었어요ㅜ 아마 열쇠지갑이 탐나서 빼갔었나봐요. 명품이었거든요.ㅜ그래도 집에 안들어온게 다행이라고 해야되나..흑

  • 8. ㅁㅁ
    '18.3.14 11:23 AM (117.111.xxx.10)

    저는 차문을 안잠궜더라구요..ㅠㅜ
    사이드미러가 왜 펴져 있지? 하며 봤더니
    제가 주차하고 안잠궜었나봐요.
    다행히 없어진건 없네요.
    정신줄 잘 잡아야겠어요

  • 9. 호수풍경
    '18.3.14 11:36 AM (118.131.xxx.115)

    혼자 사는데 몇번 문 안잠그고 다닌후에 도어락 설치했어요...
    일단 문만 닫으면 잠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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