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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설거지중

웃겨요 조회수 : 2,580
작성일 : 2018-03-14 01:32:14
제가 화만 내면 설거지를 해요. 화 안내면 일주일 이주일이 넘어도 집안일 손끝하나 까딱 안 해요. 저는 외벌이 남편은 나이 많은 백수. 주로 SNS로 소일하지만 구직활동 하는 거라고 그거 좀 줄이라고 하면화부터 내요. 오늘 저는 전혀 화내지 않았어요, 얼굴책을 봤는데 좋은 자리 잡은 친구들이 출장비 짜게 나온다고 투정을 부리더라 자기는 출장비 하나도 안나와도 자비로 다니는데 다들 팔자가 늘어졌다 하고 불평하더라고요. 너무 기가 막혀서 당신 출장비는 누가 내 주는데, 해외 학회같은 거 다닐 형편이 아닌데도 그거 다 대주는 게 누군데 했더니 불불불 화도 내고 자기 엄마랑 전화도 하더니 조용히 설거지를 시작하네요. 월급봉투같은 거 단 한 번도 가져다 준 적 없는 남편이지만 참고 살면 좋은 날이 올 줄 알았는데, 아니 좋은 날이 오지 않아도 양심이 있으면 적어도 고마워 할 줄 알았는데 당연하게 알고 더 안 내놓는다고 모자가 시위를 하네요. 정말 아이만 없으면 죽고 싶어요. 
IP : 74.75.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4 2:05 AM (115.161.xxx.21)

    실직 몇년차인지 결혼 몇년차인지 아이는 있는지... 모르니까 뭐라 할말이 없네요
    참고 살면 좋은 날이 있을 리가 있나요??
    결심하고 행동해야 변화가 있는데 남편 분은 계기도, 행동도 없으니 그냥 죽 그렇게 가겠죠

  • 2. ...
    '18.3.14 2:07 AM (115.161.xxx.21)

    계산하고 사고해야 합니다
    그냥 막연히 좋아지는 건 없어요
    처절히 쟁투해야 그 중에서 한게 얻어질까 말까에요

  • 3. .....
    '18.3.14 2:15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늙은 백수가 해외 학회라니 진짜 팔자 늘어졌네요.
    부럽다

  • 4. ...님
    '18.3.14 3:21 AM (74.75.xxx.61)

    실직 6년차 아이도 여섯살 결혼 13년차입니다. 돈보고 결혼한 게 아니니가 돈 못 벌어온다는 이유로 이혼은 못하겠는데 그런데도 인간이 너무 뻔뻔하게 나와서 제 인생이 억울하네요. 언제부터 호구가 된 걸까요.

  • 5. 흠..
    '18.3.14 4:13 AM (204.101.xxx.140)

    늙은 백수가 6년째 실직에 집안일도 안 해, 외벌이 하는 아내더러 돈 더 가져오라고 뻔뻔하게 난리. 도대체 왜 계속 사는거죠??? 집안에 남편/아빠가 있어야할 의미가 하나도 안지켜지는데요? 돈을 못 벌어 온다고 이혼을 하라는게 아니라 인간의 도리를 안하고 사는 짐승과 살고 계시니 이혼을 하셔야죠.

  • 6. 아이가
    '18.3.14 4:18 AM (74.75.xxx.61)

    아빠를 많이 따라요 물론 엄마도 따르지만요. 늦게 어렵게 얻은 아이니까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아빠노릇 잘 하는 걸로 퉁치자는 분위기네요. 너무 뻔뻔해요.

  • 7. ...
    '18.3.14 7:31 AM (49.142.xxx.88)

    넘 뻔뻔하네요.
    외벌이면 살림은 책임져야지.... 남의 자식도 아니고 부부가 모두 내자식이라 잘하는걸 무기로 쓰다니 넘 어이도 없구요.
    님이 가만 놔두면 더 뻔뻔해질 사람같아요. 참고살아도 좋은 날 없어요. 이혼을 하든 싸우든 쟁취하는거지...

  • 8. 남편은 이기적
    '18.3.14 8:29 AM (175.223.xxx.7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바보에요. 돈 안보고 뭐 보고 결혼하셨어요? 이기적인 품성요? 외벌이면 한사람은 전업주부해야죠.
    저라면 엉덩이 빵 걷어차서 집에서 쫒아냅니다. 해외학회요? 실직 1년 이내라면 모를까 6년을 어찌 그렇게 보내나요. 매일 화를 내서라도 집안일하게 하세요. 그러다 집에 완전히 들어앉더라도 그게 이득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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