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후반인 제 꿈은 혼자 아무도모르는 곳으로ᆢ
아이가 이번에 대학들어갔어요
20년간 죽어라 고생해서 아이도 잘키우고 저축도 많이해서
노후준비도 어느정도 됐습니다
취미활동도 많이 해서 친구들 ㆍ지인들도 많아요
남편ㆍ자식ㆍ양가어른들에게도 인정받게 노력했어요
그런데
지금 제 꿈은 작은가방 하나들고
바닷가 아무도 모르는곳으로 가서
햇볕잘드는 쪽방 깔끔하게 꾸며서 혼자 지내는겁니다
세상에서 도망가고 싶어요
1. 50대 후반
'18.3.14 12:51 AM (199.119.xxx.149)미투~
근데 남편이 안 놔줘요 ㅠㅠ2. ..
'18.3.14 12:53 AM (114.205.xxx.161)꿈을 타협해서 해보세요.
제주 한달살기 제 꿈중 하나에요.
차에 짐실고 낭도 여행 겸해서 출발해서 목포나 장흥인가에서 제주가서 한달 살고 오는거지요.
원룸 빌려서 오름도 가고 바닷가도 가고 카페도 가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구요.3. 저도
'18.3.14 12:53 AM (220.80.xxx.72)저도 도망가고 싶어요.
바닷가로 아님 섬으로요.
혼자 살고 싶습니다. 웬지 이 삶이 지긋지긋해요.
오늘 불청보고 왜그리 결혼안한 노총각노처녀가 부러운지 몰라요4. 좋은것같은데요?
'18.3.14 12:54 AM (110.70.xxx.181)더도말고 한달만 그렇게 지내보세요.
그 심정 진심 이해해요.
다시금 속세로 돌아가고 싶어질거에요.5. 제가
'18.3.14 12:56 AM (175.223.xxx.81)쪽방에서 혼자살고 있는데
전 님처럼 가족있고 친구많고
노후준비 되어있는 상태가 되고 싶네요
나랑 삶을 바꿀래요?6. ㅇㅇㅇ
'18.3.14 1:01 AM (121.141.xxx.75) - 삭제된댓글제가 지금 그래요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들어갔어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사건사고들 아이에게 올인했던 시간들도 이제 너무 지겨워요 어리바리한데 고집 센 아이라 더욱 꾹꾹 참으며 지내요 십년은 있어야 자유로워질텐데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도망가고 싶어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7. 저두요~~
'18.3.14 1:04 AM (116.34.xxx.195)아이가 대학갔는데..훌쩍 다녀오세요.
전 가고 싶어도..고딩. 중딩때문 5년은 더 시중들어야 합니다. ㅠㅠ8. 현실
'18.3.14 1:43 AM (210.123.xxx.219) - 삭제된댓글현실은 쪽방에서 한달만 지내도 지겨워서 돌아가려 할겁니다
배부른사람의 투정이네요9. ㅡ,ㅡ
'18.3.14 1:58 AM (70.191.xxx.196)애가 대학 갔다면 그냥 통보만 하고 한달 여행 다녀오세요. 저라면 일단 저질러요. 젖먹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수험생도 없다면 크게 걱정할 거 없다 싶어요. 대신 반려동물이 있다면 믿을 만한 사람 필요하지요.10. ...
'18.3.14 2:05 AM (124.111.xxx.84)백퍼센트 동감이요 함정은 아직 저에겐 초딩2이 있다는거 ㅠㅠ
부럽습니다11. 제주
'18.3.14 2:06 AM (85.220.xxx.209)그 맘 이해 가요.~ 제주 한달 살기 같은 거 해보세요.~
12. ㅌㅌ
'18.3.14 3:27 AM (42.82.xxx.168)저는 미혼인데도 님 심정 이해가요
어느 모르는 도시가서 한달만 살아보고 싶어요13. 저도
'18.3.14 3:40 AM (122.35.xxx.200)그래요ㅠ 전 제 그런 마음 꼭꼭 숨기고 살아요.. 가끔은 그게 너무 힘도 드네요.
14. 현실적으로
'18.3.14 4:26 AM (223.62.xxx.142)아무도 모르는 바닷가 쪽방에 가서 혼자 사는 거 위험해요
억지로 가라고 하면 아마 거절하실 거예요15. 나야나
'18.3.14 5:26 AM (125.177.xxx.147)전 자연인이 꿈이라는거..근데 초4아들있고 남편과 별거중이고 노후준비도 안되어있고ㅜㅜ 원글님 부럽네요ㅜㅜ
16. 왜 안대죠
'18.3.14 6:31 AM (175.116.xxx.169)안될 이유가 없으실 거 같은데요?
작은 방 하나 얻어서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쉬고오거나
호텔 팩 같은거 계속 하면 다 힐링 되거든요
안될 이유 없으니 하시면 돼죠17. 저도
'18.3.14 7:10 AM (211.229.xxx.79) - 삭제된댓글40대 후반 아무도 안 만나고 아무것도 안 먹고 아무 일도 안 하고 싶지만 현실은 아침부터 잠들 때 까지 일에 파묻혀 있네요
죽음이 그리 나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도 하네요18. 음
'18.3.14 7:48 AM (175.211.xxx.116)저도 동감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원글님처럼 노후준비는 택도 없어요
결혼 후 25년간 심적으로 고생시킨 남편에게서 벗어나서
혼자 지내고 싶단 생각 많이 합니다
큰 아이 올 해 대학 졸업작품준비하느라 (디자인)
둘째 이제 고1이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훌쩍 떠나볼까 생각중입니다19. 꿈은야무지지만
'18.3.14 8:31 AM (175.123.xxx.2)섬에서 혼자살면 위험할텐데요.ㅠ
20. ,,,,
'18.3.14 8:38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겨울엔 강원도 오지에 방한칸 빌려 눈에 갇혀 시간 상관없이
늘어지게 잠도 자고 실컷 책도 보고,,,,
이땅 두루 두루 한두달 정도 머물면서
다시 힘을 얻고 싶어요
전 사람 무서워서 못하고 그런편은 아니라서
여건만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아직은 일해야해요
적어도 5년에서 6년 정도는
더 길어질수도 있구요
점점 소멸되어 가는것같아
시간도 아깝고..
꿈을 꾸고 있는것만 같은21. ..
'18.3.14 8:51 AM (124.51.xxx.87) - 삭제된댓글외부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면서 살아와서 그래요
사람관계, 돈모으기, 아이케어, 일 등
이제 본인을 위해 살아달라고 마음이 간절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그 마음을 따라서 이제 혼자인 시간을 갖고 자신을 위한 내적 에너지를 모으세요
안그려면 너무 지쳐요22. ..
'18.3.14 9:16 AM (154.5.xxx.178)충분히 꿈을 이룰 자격이 되시는데요. 저도 40 후반이지만 아직 둘째가 초딩이라 지금부터 훨훨 자유로우실 원글님 부럽기만 하네요. 저는 아이들 다 크면 저만의 작은 작업실이나 스튜디오 구해서 뜻 맞는 분들과 소소하게
모임도 하고 저 혼자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하고 싶어요.23. 저도
'18.3.14 9:24 AM (223.62.xxx.239) - 삭제된댓글한때 님같은 생각 하며 살았는데
정작 애 대학가고 자유가 생기니 맘이 바뀌네요
편한 내집 놔두고 웬 시골에 쪽방입니까
하고 싶은 거 지금 편하게 다 할 수 있는데 ㅎㅎ24. 해보세요
'18.3.14 9:31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저는 따뜻한 물가싼 나라가서 한달 있다가 오고 싶어요
보라카이 같은곳도 전 300 정도면 잘지내다 올 자신 있어요25. 저도요
'18.3.14 9:57 AM (1.227.xxx.172)저는 오키나와나 발리 같은 데서 지내고 싶어요.
더운 날에는 스노클링 하고
고양이 한마리 키우면서
한국에서 일 받아서 집에서 하고요.
더운 날씨 나라에서 살고 싶고,
수영장이 있으면 더더욱 좋고,
바다가 가까우면 금상 첨화,
적어도 스타벅스 류는 걸어서 갈 수 있을만한 곳이면 좋겠어요.
현실은 300일 아기 키우느라 정신없네요 ㅎㅎㅎㅎ26. 그래도
'18.3.14 12:51 PM (112.164.xxx.35) - 삭제된댓글제주도가 그나마 제일 안전 할거예요
섬중에서는요
오실거면 제주도로 오세요
저 제주도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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