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한 아이 어린이집 적응 걱정

8월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18-03-13 16:46:30

24개월 아이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낯가림 심하고 예민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헌신적인 친정 부모님이 아이 돌봐주셔서 직장생활 이어왔습니다.


이제 두돌이라 더 어린 개월 수 아이들도 어린이집 보내기에 저도 3월부터 보내고 있습니다.

2주간은  어린이집 적응 기간이라서,

2주 동안 회사에는 오전 반차내고 아이가 어린이집 적응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근데 역시나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네요.

4일은 어린이집 환경 적응으로 저와 함께 어린이집 등원하고 하원하고 했어요.

이때는 즐겁게 잘 보냈는데 지난주 목요일부터는 부모와 떨어지는 연습을 하고 있거든요.

오늘이 저와 떨어진지 3일째 인데, 지치지도 않는지 울고 있기만 합니다.


간식이며 식사며 다 거부한체 문앞에 망부석처럼 서서 2시간, 3시간은 울고만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아침에 등원준비하는 것도 거부하고요.

왜냐면 옷 입고, 밥 먹고, 머리 이쁘게 빗으면 어린이집 가야 하고, 그러면 엄마와 헤어진다는걸 알아서인지

아침마다 너무 힘들고,

어린이집 주차장 들어서면서부터 대성통곡하고, 저와 안 떨어지려고 그 작은 몸으로 온 힘을 다해 울면서 메달립니다.

심정적으로 너무나 힘들구요.

하원해서도 오후에는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친정부모님께 맡기는데, 그때 헤어질때도 너무 우네요.

친정부모님이 100일 후부터 봐주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좋아하는데도요.


낯가림 심하고 예민한 아이 어린이집 적응 어찌하셨나요?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적응을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59.27.xxx.2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3 4:58 PM (118.219.xxx.37) - 삭제된댓글

    그렇게 운다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딱히 속시원한 대책은 없습니다만 무척 예민했던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써 기질이 예민한 아이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키워야지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시킬려고 하면 결국은 트라우마로 남더군요.
    형편이 되시면 시터를 알아보시고 아이가 좀 더 크면(세 돌) 또는 본인이 간다고 할 때 어린이집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들 하는 얘기지만 퇴근 후에는 아이와 더욱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구요.

  • 2. ...
    '18.3.13 5:02 PM (221.151.xxx.79)

    친정부모님한테 아이 맡기고 직장생활하는데 여지껏 문제 없었던 거잖아요. 게다가 처음 님이랑 같이 등하원할때도 문제없었고. 낯가림이 심하고 예민하다기보다는 어린이집 처음 다니면서 엄마가 항상 함께 하는줄 착각했던 것 같아요. 심정적으로 힘들다고 안쓰러운 마음에 자꾸 뒤돌아보며 아이에게 여지를 주지 마시고 단호하게 돌아서시고 퇴근해서 아이랑 양보다 질로 놀아주세요 일단 일이주 정도 그리 해보시고 그래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좀 나중에 어린이집 보내는걸로 하셔야죠.

  • 3. ..
    '18.3.13 5:03 PM (118.219.xxx.37)

    그렇게 운다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딱히 속시원한 대책은 없습니다만 무척 예민했던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써 기질이 예민한 아이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키워야지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시킬려고 하면 결국은 트라우마로 남더군요.
    아이가 좀 더 크면(세 돌) 또는 본인이 간다고 할 때 어린이집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님 오전에는 엄마와 당분간 더 있구요.
    다들 하는 얘기지만 퇴근 후에는 아이와 더욱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구요

  • 4. 8월
    '18.3.13 5:03 PM (59.27.xxx.215)

    세돌이 되면 아이가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적응할까요?
    시터도 낯선 사람이라서 거부할 것 같고, 결국 시터와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ㅠ

  • 5. ...
    '18.3.13 5:1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아직은 어린이집 갈 준비가 안된 것 같네요.
    세돌 넘어서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 껌딱지 첫째는 세돌 넘어서 보냈는데도 힘들어하다가 다섯살때 (세돌반) 쯤부터 재밌다며 다녔어요.
    엄마 안찾는 둘째는 두돌반때 보냈는데 곧바로 적응했구요.

    개인차가 커요. 아이 상태 봐가면서 해야할듯

  • 6. 오우오우
    '18.3.13 5:33 PM (61.80.xxx.74)

    저 첫째 42개월에 보냈어요
    48개월에 보내려했는데,
    임신 입덧이 심해서 어쩔수없이 보냈어요
    즉 대안이 없었지요

    42개월이면 대화도 좀 되고 말도 되지만,,,,,
    정말 일주일넘게 지옥이었구요
    애가 대성통곡하는거 뒤로 하고 왔지요
    몇시간씩 울고 목은 쉬어서 집에 오고 그랬어요
    그래도 실패하면 다신 못보낸다는 생각ㅜ ㅠ에
    마음을 다잡았어요

    애가 좀 예민하고 부끄럼많고 소심해요

    2주 넘게 고생하다
    조금씩 가야만하는것을 받아들였어요
    그래도 가는걸 그닥 좋아하지않아요
    지금은 거의 6개월넘었는데요,
    주말을 더 좋아해요,
    엄마랑 있는게 더 좋다구요,

    지옥같던 2,3주를 지내고나니
    아이도 가야만하는걸 받아들이네요
    어린이집 선생도 한달 넘게 걸릴거같다고했을정도로
    초반에 힘들었어요 ㅜ ㅠ

  • 7. 같은 상황
    '18.3.13 5:38 PM (220.78.xxx.207)

    저도 14개월 아기 어린이집 적응 기간이에요.
    저는 첫날 10분부터 시작해서 오늘은 30분, 내일은 한시간 떨어져있어요.
    0세 전담 어린이집이라 가서보니 4개월 아기부터 있어요.
    우리 아기도 떨어져 있는 내내 울고 있고 대부분 아기들이 다 그러더라구요.
    제가 매일 매일 가서 보니 빠른 아기는 하루만 울고 좀 예민한 아기는 일주일정도 지나니 안울고 놀더라구요.
    너무 마음 아프고 힘들지만 엄마는 일을 해야하고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에 열심히 적응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친정 부모님이 다시 봐주시면 좋겠지만, 상황이 안된다면 조금만 더 믿고 적응시켜 보세요.
    믿음이 가는 어린이집이 시터보다 나을수 있지요.
    대부분의 아기들이 처음 며칠은 심하게 운다고 하고, 많이 운 아기가 적응도 잘한다고 합니다.
    저도 한 열흘은 딱 눈감고 하려고 합니다.

  • 8. 8월
    '18.3.13 5:44 PM (59.27.xxx.215)

    정성어린 댓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일이주 정도 더 지켜볼께요.
    처음 어린이집 등원준비로 선생님 상담했을 때 낯가림 심하고 예민한 아이들도 다 적응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아야 겠네요.

  • 9. ......
    '18.3.13 8:30 PM (82.246.xxx.215)

    저도 아이 힘들게 적응시켜서 남일같지가 않네요..
    저희 아이는 10개월때 조금 일찍 가기시작해서 6개월정도 걸렸어요 ㅠㅠ 아이들도 결국 적응은 하지만 시간이.많이.걸리는 아이들이 있어요..ㅜ 힘드시겠네요..ㅜㅜ

  • 10. 할머니
    '18.3.14 12:26 AM (49.196.xxx.177)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도우미 붙여 주시고 유치원은 더 늦게 보내셔야 할 듯 해요..

    제 첫아이가 그래서 3일 가고 못보냈는 데 아이가 원체 예민해요. 4살 지나서 일주일 오전 두 시간 두번 하는 거 보냈어요.

    밑에 두 동생은 9개월 즈음부터 잘 다니고 있구요.

    아이 성향 잘 파악하시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792 이재명이랑 정통시절 유시민 노무현 까던 실력 어디가나요??? 17 정청래의 내.. 2018/08/02 1,283
838791 민주당 뭐하냐?? 10 000 2018/08/02 947
838790 중고딩들 유럽 여행 데려가면 신나하고 열심히 보나요? 23 뭐지 2018/08/02 3,779
838789 자유한국당은 머저리들만 모였나. 2 진짜 2018/08/02 768
838788 3세 7세 아이 두신 맘들중 맞벌이 하시는 맘 계세요? 3 ㅇㅇㅇㅇㅇ 2018/08/02 1,322
838787 이석현의원님 트윗 4 응원합니다 2018/08/02 1,350
838786 잘되서 확장이전했는데 장사가 갑자기 안되는이유는 뭘까요 7 ㅡㅡ 2018/08/02 4,438
838785 소독약 냄새나는 여자 2 ㅇㅇ 2018/08/02 3,234
838784 뇌혈관 이상 여부 알려면 건강검진 어느 항목을 받아야할까요? 3 .. 2018/08/02 1,792
838783 공지영 "좌파인 척 , 정의인 척하면 돈. 명예 얻을수.. 45 ........ 2018/08/02 3,884
838782 리비아에 납치된 분을 위해 기도해요 4 .. 2018/08/02 1,225
838781 시중에 파는 네모난 치즈 중에 어떤 제품이 젤 맛있나요? 8 치즈 2018/08/02 1,380
838780 신과함께2 5 헤라 2018/08/02 1,849
838779 진학사 가입할때 2 oo 2018/08/02 1,306
838778 자고일어나니 뒷목이랑 어깨가 뻐근하고아파요 1 한의원가도될.. 2018/08/02 1,412
838777 애들 청약저축 고민입니다 2 궁금이 2018/08/02 1,995
838776 유리가 안터지는 것도 신기하네요.. 3 ........ 2018/08/02 2,161
838775 찌개만 먹고 흰쌀밥을 아예 안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15 다이어트는 .. 2018/08/02 5,713
838774 김밥에 우엉 대신 뭘 넣으면 맛있나요? 8 2018/08/02 2,722
838773 다들 올여름 전기요금 얼마 예상하시나요? 18 토깡이 2018/08/02 3,200
838772 종로 우래옥 5 whitee.. 2018/08/02 2,625
838771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9 ... 2018/08/02 2,751
838770 회사에서 전산망으로 내 컴퓨터에서 한 pc카톡 다 볼 수 있나요.. 5 sdluv 2018/08/02 3,262
838769 옥택연 근황 26 굿잡~. 2018/08/02 16,731
838768 망할놈의 인덕션. 42 전기 2018/08/02 1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