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수학하나만 잘했지 나머지 과목은 정말 바닥을 박박 기었죠....근데 중학교 수학은 다들 잘하니까
100점 맞아와도 별 감흥이 없었어요 솔직히...나머지 바닥점수 과목이 더 눈에 들어와서 속상했죠..
애가 불성실한것 같고 그래서요....의욕은 차고 넘치는데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 ㅎㅎ
일반 고등학교 와서 중학교 성적과 배치고사 성적으로 심화반 만들고 야자반 만들고 하니
당연히 그반엔 못들어가고 그냥 머 있으나 마나한 존재..1학기때 머 그래도 중학교때보단 나름 선방했다 싶었는데
2학기 중간고사를 수학을 100점 맞으면서 전교1등을 찍더라구요...only 수학만요...3등급 컷이 44점이었단거 보니까
그다지 쉬운 문제는 아니었나 봐요
그래도 고등와서 무려 수학을 전교1등하니 그때부터 애가 기가 살더라구요...쌤들도 대하는게 확실히 틀리다구 하면서..
그래도 심화반은 못들고 야자반은 넣어주더라구요....(지정좌석제 있는 야자반이래요)
11월 모의고사도 영수 11 찍더니 2학년 올라와서 심화반 새로 구성하는데 10명 뽑는데 거기 뽑혔다고 방금
좋아죽겠다고 전화가 왔네요...ㅎㅎ 화창한 봄날같은 날씨에 아이의 기분좋은 소릴 들으니 저도 덩달아
기분 좋네요...중3담임이 애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공부에 재능있는 아이라 고등가서도 잘할꺼라구 걱정마시라구
했는데 정말 그런가봐요...처음부터 잘했던 애들이야 머 그까이꺼 하겠지만
우리애는 공부로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라 그런지 심화반 하나 들어간거 가지고 넘넘 좋아하네요 ㅎㅎㅎ
자식이 좋아하니 저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