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업무때문에 자꾸 자살충동이 듭니다...

ㅠㅠ 조회수 : 5,095
작성일 : 2018-03-13 12:04:29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기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에요. 
제가 스트레스 핸들링을 제대로 못하는건지...
업무상 스트레스 많이 받을때가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려고 열심히 일하고 생각하고 노력하다가도
순간순간 모든걸 놓고싶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죽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출산전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지만
워킹맘이 되고 나서는 이도저도 제대로 못한다는 자책감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세상에 쉬운 돈은 없다고, 고소득이긴 합니다..

업무상 스트레스와 생활을 잘 분리하는 방법
스트레스에 휩쓸리지않는 방법 공유 부탁드려요ㅠㅠ
IP : 121.179.xxx.2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는요?
    '18.3.13 12:05 PM (223.62.xxx.43)

    정신차리세요..
    산후. 우울증일수도 있으니..병원가세요
    돈이 뭐라고...차라리 그만두세요

  • 2. ㅠㅠ
    '18.3.13 12:07 PM (121.179.xxx.213)

    죽겠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그걸 이겨내질 못하겠어서 쓴 글이에요.
    아기는 세돌인데 아직 산후우울증일수도 있을까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닥치면 해결하려고 머리를 막 굴리다가도
    아 너무 힘들다... 차라리 죽으면 편해질까 이런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어서 넘 힘들어요

  • 3. 죽느니
    '18.3.13 12:08 PM (139.192.xxx.245)

    그만 두죠
    하지만 몇 개월 후 육아와 가정일에 지치고 닺답해서 또 죽겠다할걸요

    마사지라도 휴일에 받으러 가세요

  • 4.
    '18.3.13 12:09 PM (49.167.xxx.131)

    잠시라도 휴직해보세요.

  • 5. 그러다 잘못되면요?
    '18.3.13 12:09 PM (223.62.xxx.43)

    아직 객관적인 판단을 할수있을때 정신차리세요.
    그 예쁜 아가 위해 못할일 없고 못 참을일 없어요

  • 6. ...
    '18.3.13 12:09 PM (1.248.xxx.74)

    죽을 정도로 힘든데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면,

    윗님 말씀처럼

    하루씩 빼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세요~ 그것도 못할 정도면 사표 쓰고 일 년 정도 장기 휴가를

  • 7. 뱃살겅쥬
    '18.3.13 12:11 PM (210.94.xxx.89)

    고소득이시라니 돈으로 해결이 낫지 않겠어요?
    쇼핑하고 고가 스파 다니시고.

    대부분은 목구멍 포도청 수준이라 쥐꼬리 월급에도 그러고들 살죠..

    소득 높으면 또 포기하기 쉽지 않을테니

  • 8. 그러면 ..
    '18.3.13 12:11 PM (222.104.xxx.130)

    두가지를 동시에 잘 하려면 많이 힘들어요. 조금 놓으시구요. 아기를 잘 돌봐주시는 분에게 돈을 아끼지 마시구요. 잘해드리세요. 그러면 훨씬 쉬워집니다. 아이가 좀 크면 스트레스도 훨 적어지구요. 맞벌이 30년이구요. 아이둘 직접 다 키웠어요.

  • 9. 저두요
    '18.3.13 12:22 PM (49.196.xxx.80)

    전 일을 놓고 쉬는 중이에요..
    업무 보다는 아마 복합적 요인일 거에요. 저는 우울증약 복용중이에요. 네 애들 3, 4살에도 산후우울증 와요 제 경우엔.. 집에 있으니 너무나 무료합니다..ㅠ.ㅠ
    병원가서 약 타세요...

  • 10. .............
    '18.3.13 12:26 PM (175.192.xxx.37)

    사람들이 그냥 하는 말은 아이고 죽겠다이지 자살충동이라고 하지는 않아요.
    겁나게 제목 달아놓고 죽겠단거 아니라니 속았네요.

  • 11. 외국계
    '18.3.13 12:28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저희는 외국계인데 워킹맘이 안정적으로 다니려면 일단 업무능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해요
    업무로 더이상 쪼일 일이 없고 업무 스케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직원들이 대체로 안정적..
    아직 직급이 되지 않거나 직급이 된다고 해도 업무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 굉장히 살벌해요..
    지금 느끼시는 그 기분..어떤건지 알아요...저도 그런 과정 겪으면서 10년 넘게 버텼고..
    지금의 동료들도 그렇게 버텨온 사람들이라 다들 안정감이 있죠.

  • 12. ㅠㅠ
    '18.3.13 12:28 PM (121.179.xxx.213)

    아이고 죽겠다는 아니고... 속이려고 한건 아닌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때 그냥 죽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구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제정신이니 죽지는 않을거라는 말인데..
    안죽겠다 그래서 실망하셨나요ㅡㅡ

  • 13. gma
    '18.3.13 12:32 PM (113.157.xxx.130)

    안죽겠다 해서 실망이 아니잖아요 원글님.
    제목에는 자살이라는 단어, 이대로 죽으면 편해질까라는 표현이 다 죽겠다는 표현인데
    표현은 그렇게 세게 해놓으시고 실은 그런게 아니라고 하면 읽는사람 속은기분이 드는거죠.
    암튼 죽지는 않으시겠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휴직을 권해드려요.

  • 14. 휴직
    '18.3.13 12:40 PM (168.131.xxx.138)

    휴직 가능하시면 휴직하세요.
    다른 무엇보다도 본인이 지쳐서 그럴 거에요.
    제 언니가 원글님 같았는데 고소득이니 형부와 조금 만 더 고생하면 빨리 집 장만 할 수 있고 경력도 아깝다고 휴직 못하다 친정엄마인 저희 엄마의 강력한 지지로 휴직했었는데요. 엄청 사람이 달라졌어요. 일단 언니가 처음에는 한달에 들어오는 돈이 다르니 그거 생각하고 매번 계산하더니 어느순간 조카와 놀고 형부랑 시장다니고 그러는거에 맛 들이더니 일단 행복지수가 높아졌다고 해야하나 얼굴표정부터가 달라졌고, 형부에게나 조카에게나 하는게 달라졌어요.
    큰맘 먹고 한번 결정해보세요.

  • 15. 업무
    '18.3.13 12:45 PM (125.177.xxx.106)

    때문에 죽는게 제일 안타까워요.
    일은 언제든 바꿀 수 있는데 죽는 걸로 해결하면 안돼요.
    근데 사실 살다보면 사소한 일들로 스트레스 받을 때도 많아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 문제만 없으면 살겠다싶은데
    그 문제 해결되면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정말 사는게 끝없는 문제의 연속인 거같아요.
    며칠전 어떤 책에 보니 불안과 주저와 고뇌야말로 살아있는 증거
    라고 하더군요.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너무 완벽해지려하지 말고 조금 서툰 내 모습도 인정하고
    어떤 때 내가 좋고 편한지 생각해보고 노력해보아요.
    방긋방긋 웃는 아기보면서 세상 시름도 조금 내려놓구요.

  • 16. 나이많은 아줌마
    '18.3.13 12:58 PM (218.154.xxx.27)

    애기엄마 휴일에 마른대추하고 생강을 넣어서 큰ㅍㅇ에 푹2시간정도 달여요
    식으면 꼭짜요 짤순이가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면보에짜서 김냉에 넣어놓고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따끈하게 데워먹어요 그러면 잠도잘오고 스트레스도 다스려지고 마음도 편해져요 감기도 예방해줘요
    그래도 개선이 안되면 신경 정신과에가요 꼭 그렇게하세요 남에돈 벌어먹기가 그렇게 힘들어요

  • 17. ..
    '18.3.13 1:03 PM (223.62.xxx.92)

    우울증이신 것 같아요. 병윈가세요.

  • 18. 나야나
    '18.3.13 1:08 PM (59.7.xxx.89)

    그런데요..고소득 이시라면서요 ..대부분 워킹맘들 최저시급ㅇ받고 일해요ㅜㅜ 저도 마찬가지구요 힘내세요

  • 19.
    '18.3.13 1:11 PM (180.69.xxx.134)

    일 그만두심 더 스트레스 받으실 블. 며칠 휴가라도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고 쉬업‥세요.

  • 20.
    '18.3.13 1:22 PM (175.123.xxx.57)

    원글님의 마음은 사실 '죽고싶다'라기 보다는 '도망치고 싶다'일 겁니다.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치는 방법이 '죽음'밖에 없지 않을까? 은연중에 생각하는 거죠.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문제에 부딪치는데 그걸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배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그냥 죽고 싶다로 나도 모르게 결론을 지어버리죠.
    일종의 회피, 도망의 구실로 죽음을 생각하는 거에요.

    그런데 주위에서 너 우울증이야 병원 가, 이렇게 말하면 또 퍼뜩 정신이 차려집니다.
    내가 그 정도는 아닌데, 병원가는 것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을까 싶어지죠.
    막연히 도망치고 싶은것 뿐인데 그 해결책을 모르니까 자꾸 되돌이표를 그리는 거에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죽음외에도 많아요.
    일을 쉰다,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구한다,
    내가 기분 좋아질 방법을 찾는다 등등...

    일하기싫다->죽고싶다, 피곤하다-> 죽고싶다..이런 식의 사고패턴을 벗어나려면
    일하기 싫다->무리해서라도 휴가를 낸다, 피곤하다->호텔에서 일박을 해 본다,
    이런 식의 다양한 방법들을 그 속에 끼여넣는 시도를 해 보세요. 그러기 위해선 돈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면 인생은 훨씬 자유롭고 행복해져요.

    저는 종종 미국드라마에서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뒤에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낯선 곳에서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서
    인생은 정말 알수없는 것이란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일이 일어나고도 삶은 지속되죠.
    우린 너무 뻔한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스스로를 견디지 못하는데
    그런 것에서 좀 자유로워지세요. 죽고싶을만큼 지켜야 하는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 21. 윗님
    '18.3.13 1:34 PM (113.157.xxx.130)

    윗님 댓글 정말 좋네요 ^^

  • 22. 모든것에서
    '18.3.13 1:48 PM (14.52.xxx.130)

    완벽해지려는 생각 버리시구요
    회사 오면 집안일에 신경끄고
    집에 가면 회사 일에서 신경끄세요
    저는 근무중에 가끔 이어폰 한쪽으로 꽂고 클래식 듣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 도움이 많이 되네요

  • 23. 댓글
    '18.3.13 2:09 PM (125.252.xxx.6)

    벗어나고 싶은 거라는 님의 댓글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 24. 육아독립군
    '18.3.14 3:38 AM (128.147.xxx.202)

    남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비슷했었고 요새도 가끔은 '도저히 나에게 기대되는 이 일들을 내 능력으로 다 해낼 수가 없다. 모든게 엉망진창이다.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는 생각에 엉엉 울어요.

    근데 의외로 사람이 별거 아닌 거에서 위안을 받아요.
    주말에 아이를 남편에게 맡기든가, 아니면 애 재워놓고 맥주 한잔 하면서 TV로 영화나 드라마 한편 보세요.
    너무 바빠서 그럴 시간도 체력도 안되는 거 아는데요, 그래도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서 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기분 전환이 되고 좋아요.
    아니면 월차나 연차 내고 혼자 쇼핑, 아니면 단 두시간이라도 커피숍이나 서점에 간다든가 해보세요.
    정말 잠깐이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번 하고 나면 다음에도 또 기회를 만들게 되요. 잠깐 일이나 육아에 지장을 주더라도 그렇게 휴식을 가지세요. 그게 길게 봤을 때 모든 게 더 나아지는 길이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315 늙는거 싫군요 참 4 .. 2018/03/13 3,604
789314 고2아들... 21 상상맘 2018/03/13 4,528
789313 잠실 롯데캐슬 주변에 무료주차할데 없지요.? 4 Dk 2018/03/13 1,641
789312 검찰, 내일 MB 조사 과정 영상녹화..촬영 동의받아 3 기레기아웃 2018/03/13 611
789311 어제 풍문쇼에서 김가연이 했던 이야기 1 이상한 2018/03/13 5,835
789310 무한도전 끝났네요 16 ㅇㅇ 2018/03/13 4,587
789309 주토피아 보신 분들 어느 동물이 제일 매력적이었나요? 14 주토피아 2018/03/13 1,751
789308 이탈리아 언론, 기성용 AC밀란과 계약 합의, 중국팀 이적 거부.. 3 기레기아웃 2018/03/13 1,019
789307 집안 내력도있고 심장이 82cook.. 2018/03/13 560
789306 사람은 반드시 스트레스를 어딘가에 9 ㅇㅇ 2018/03/13 4,675
789305 이휘재 드디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하네요 42 .. 2018/03/13 21,746
789304 보는 뉴스공장 오늘자 4 ... 2018/03/13 983
789303 인공지능스피커 클로바 사용해보신분.(일본구입) 3 바람타고 2018/03/13 459
789302 아이들 보내고 10시~4시 뭐하시나요? 10 아이들 2018/03/13 3,087
789301 요즘 트렌치코트 입나요?(부산) 4 부산 2018/03/13 1,599
789300 시아버님 건강보험 피부양자글을 보면서..생각나는 사람 8 참 내.. 2018/03/13 2,117
789299 "권력형 미투 아니면 사생활 폭로!!"...?.. 24 사생활폭로 .. 2018/03/13 1,581
789298 혹시 쿠x에 상품 주문 후 상품에 문제 있는데 해결안된 경험 있.. 9 도와주세요 2018/03/13 528
789297 어금니쪽 교합 안맞으면 앞니까지 아플수있나요 JP 2018/03/13 1,017
789296 김정숙여사님. 19 ㄴㄷ 2018/03/13 4,691
789295 일본지인 선물로 김 괜찮나요 8 선물 2018/03/13 1,681
789294 남편친구가족들과 잘지내시나요 6 .. 2018/03/13 1,131
789293 돼지코 110v 220v 겸용 제품에만 사용할수있나요? 2 미국유럽 2018/03/13 766
789292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 usb로 옮기기 3 usb 2018/03/13 5,389
789291 전세계약 만기전 집 빼고싶은데요. 5 아아오우 2018/03/13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