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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만 나누면 부정적으로 대꾸하는 엄마.. 왜 이런가요?

ㅇㅇ 조회수 : 6,955
작성일 : 2018-03-13 12:01:20

엄마는 별 생각없이 은연중에 그러는거 같은데..

부정적인 표현이 강하고 쎄기까지 해서 상처가 되요.


대화 전개가 이런 식이거든요,,,,

하루는 집냉장고에 며칠동안 오만둥이가 방치돼 있길래 ...제가 이랬어요.


저: 냉장고에 오만둥이가 있네. 이게 미더덕류 비슷해서 미더덕 친구라 불린대,

엄마: 아~니다!!! 그게 어디 미더덕류고..?  (우선 제 말에 부정, 태클검)

         조개, 고동류다!

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엄마의 말버릇이라 지쳐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미더덕이랑 같은 과 맞다는데?

엄마: (아무 대꾸없이) 그걸로 요리할려고?

저: 어. 미더덕찜 같은거 만들어보게.

엄마: 우리는 그런거 안좋아하는데... (우리는 부모님 지칭)

         아빠는 된장찌개 만들어 먹으려하는거 같던데.


무슨 말만 하면 다 짧고 강하게 반박해요. 그것도 아니면

무조건 안된다, 아니다, 다르다..... 딴지걸거나 거절하는 뉘앙스..

가만보면 동네 지인들이나,,친척들..특히 부유하고 성격이 강한 큰이모한테는 일절 다 맞추는 식으로 하거든요.

제가 저한테랑 왜 태도가 다르냐고 하면,, 자식은 자식이라 편하고 만만하다고 하네요ㅡㅡ;


유독 저한테는 뭐가 못마땅하고 마음에 안드는지 무조건 "아니, 그게 아니고,," 이런 식의 말투를 써요.

같이 지내게 되면 "힘들다, 기운빠진다" 딸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소리나 대놓고 하고,,

"너희 아빠가..." 어쩌니 하소연도 저한테만 하고요.

질색팔색을 하며 예민하게 굴고, 화도 내보고 조근조근 해도

나이드셨다고 안바뀐다고 못바꾼다고 하니....적응도 안되고 힘들어요 은근.


제딴에는 무의식중에 엄마의 그런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처받으니까

그런게 쌓여서 제 자존감이 낮은거 같다고.. 하지 말아달랬는데도 바뀌지 않아요.

나름대로 대화를 줄여서 최소한으로 안하고 있긴 한데..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는데,,,이런 엄마는 도대체 왜 그런거예요?ㅠㅠ

IP : 14.45.xxx.16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3 12:05 PM (1.248.xxx.74)

    님 글에 답이 있네요.
    다른 데서는 평생 참고 사시고, 님은 딸이라 편하고 만만해서죠.
    안 고쳐지니까 마음속에 선을 그으셔야 상처가 덜 해요.
    전 50년만에 깨달았어요.

  • 2. ...
    '18.3.13 12:09 PM (122.36.xxx.161)

    저도 가족 중에 그런 분이 한분 계세요. 순한 가족은 그냥 듣고 넘기구요. 강한 성격인 사람은 싸우게 되죠. 기분이 상하니까요. 싫은 상대에게는 더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무조건 나쁘게 얘기하고 상대가 얘기하면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속으로는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아니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예를 들어 제가 이건 오징어라고 하면 아니라고 문어라고 하는 식이에요. 너무도 명백한 사실을 아니라고 하니 그냥 어이가 없고, 이 분이 날 너무도 싫어해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뭐 어쩌겠어요.

  • 3. ㅇㅇ
    '18.3.13 12:09 PM (14.45.xxx.169)

    답글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되어서
    객관적으로 돌아볼수가 없었네요.
    예민해지고 내면에 쌓인 화도 엄청나구요.
    생활비는 적당히 드리고 있는데,, 모은 돈만 있으면 바로 독립하고 싶어요.
    (징징 거리는 글이라 죄송한데,, 죽을맛이라서요ㅜㅜ)

  • 4. ...
    '18.3.13 12:11 PM (122.36.xxx.161)

    이어서 쓸게요. 그렇게 무조건 상대방의 말을 아니라고 부정하는 사람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엄마가 그럴때마다 따님이 그렇네라고 그냥 맞장구 쳐줘보세요. 영혼없이요. 엄마말이 맞다고...

  • 5. ㅇㅇ
    '18.3.13 12:12 PM (14.45.xxx.169)

    싫어서 그런것도 맞는거 같아요. 동생한테 대하는것도 말투나 행동 자체가 다르고,
    말을 걸면 눈도 안마주칠때도 숱해요. 어려서부터 제 말도 많이 씹고-_- 거절했구요.
    그리고 밖에서 전화걸때 기분 좀 틀어지면 무뚝뚝하고 퉁명스럽게
    "와??? 니 와 전화했노???" 막 이래서 마음에 스크래치가 심하네요

    경제적으로 어렵고 본인 인생이 힘들다고 저한테 쏟아붓는거 같아서
    저도 거부감 너무 심하고,,가족으로서, 엄마로 눈꼽만큼의 정도 안갈 지경이 됐네요.
    가족간의 화목을 얼마나 바래서 참고 살아왔는데...이게 뭔지ㅠㅠ

  • 6. ...
    '18.3.13 12:13 PM (1.248.xxx.74)

    말을 무기로 비유해 보시면 돼요.
    바늘로 계속 콕콕 찌르는지,
    칼로 푹푹 찌르는지,

    가족이라고 내게 상처줄 권리는 없어요. 토닥토닥...

  • 7. ...
    '18.3.13 12:15 PM (1.237.xxx.189)

    글만 봐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둘이 안맞는거에요
    부모 자식간도 결국 인간대 인간이라 합이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그렇죠

  • 8. ㅇㅇㅇ
    '18.3.13 12:16 PM (14.45.xxx.169) - 삭제된댓글

    저,,멋모르고 엄마한테 하도 기빨려와서 그럴 에너지도 없어요.
    엄마고 어른인데,,,저한테는 유독 초딩이라도 된양 다받아달라는 듯이 굴어서
    제가 항상 맞춰줘야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본인이 성당갔다가 생긴일,,,신부님 강연얘기,,영성이 어쩌고 신앙이 어쩌고 하는얘기.,,
    모임에서 있었던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 얘기..관심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얘기얘기들....
    지겹고 질려요 이젠...저도 힘들거든요. 삶의 낙이없고 우울증 걸려서 비관하는데
    제가 약먹고 힘들다고 울고 소리질러도 배려나 관심이 없는데
    이런상황에 제가 뭘 들어주고 인정할까요? 봉사하기싫어요 그럴 여력도 없구요.

    한번 살갑고 다정하게..물어본일도 없어요./ 오늘 어땠냐던가,, 내

  • 9. 세게나가세요
    '18.3.13 12:16 PM (175.118.xxx.47)

    대화거부하세요
    엄마가 왜그러냐고하면
    내말엔무조건아니라고하니까
    엄마랑 말하기싫다고하세요

  • 10. ㅇㅇ
    '18.3.13 12:17 PM (14.45.xxx.169)

    저,,멋모르고 엄마한테 하도 기빨려와서 그럴 에너지도 없어요.
    엄마고 어른인데,,,저한테는 유독 초딩이라도 된양 다받아달라는 듯이 굴어서
    제가 항상 맞춰줘야하거든요.

    한번 살갑고 다정하게..물어본일도 없어요./ 오늘 어땠냐던가,, 하는 일이 잘되어가는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지 이런거 전무요..제가 말해야 그냥 듣고 있는 수준...

    그러면서 엄마 본인의 얘기들,, 본인이 성당갔다가 생긴일,,,신부님 강연얘기,,영성,,, 신앙이
    어쩌고 하는 얘기들.,,
    모임에서 있었던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 얘기..관심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얘기얘기들....
    지겹고 질려요 이젠...저도 힘들거든요. 삶의 낙이없고 우울증 걸려서 비관하는데
    제가 약먹고 힘들다고 울고 소리질러도 배려나 관심이 없는데
    이런상황에 제가 뭘 들어주고 인정할까요? 봉사하기싫어요 그럴 여력도 없구요.

  • 11. ㅇㅇ
    '18.3.13 12:19 PM (14.45.xxx.169)

    무슨 벽창호같이 융통성없고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듣는 엄마지만
    175.118 님 의견 참고해 노력해볼게요. 고마워요.
    암만 기운없어도 엄마랑 말하기싫다 정도는 피력할수 있겠죠.
    그 외엔 왠만하면 혈압올라서 대화 안하려구요. 피곤합니다...

  • 12. 독립만이 살 길
    '18.3.13 12:19 PM (175.119.xxx.175)

    돈 바짝 모아서 독립하세요.
    독립만이 살 길이예요.
    경제적 독립을 해야 정서적 독립이 가능합니다.
    1단계 경제적 독립
    2단계 정서적 독립
    3단계 자아성찰과 발전

  • 13. ㅇㅇ
    '18.3.13 12:27 PM (14.45.xxx.169)

    저도 돈모아 독립해야한다는 건 알지만 제가 어리석은가봐요.
    어려서 엄마한테 저항하고 서로 부딪히다 보니,,,저두 성격이상해지고 엄청 예민하구요.
    저도 결함있겠지만 주위 친구들도 여유없고 이기적인 애들만 이용당하거나 사이가 안좋아져서
    서로 안보게됐고 친구가 없네요.
    제대로된 정서적인 대화라던지,,,없이 막 자라다보니 결핍이 심하고 절제력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으면 족족 뭐 사먹고,, 돈쓰고 그렇게 풀다보니 독립은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요.
    바로바로 받는 스트레스는 풀어야하니깐요..ㅠ

  • 14. ..
    '18.3.13 12:38 PM (119.196.xxx.9)

    백만번은 읽은것 같은 기분

    엄마의 부정적 말투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졌다늕

  • 15. ㅇㅇ
    '18.3.13 12:41 PM (14.45.xxx.169)

    어차피 엄마 트라우마에 관한 내용도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올라오지 않나요??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것을~
    기분나쁘면 안 읽으면 되지, 뭐하러 제목 보고 클릭해들어와서
    지겹기 짝이없는 글을 읽는 이유는 뭐지?
    이쯤되면 정신세계가 좀 특이하신 듯...

  • 16. ㅇㅇ
    '18.3.13 12:51 PM (121.165.xxx.77)

    자식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는 엄마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정신세계 독특소리까지하면서 편들어달라 징징거리는 딸이라 ... 환상의 조합이네요

  • 17. ㅇㅇㅇ
    '18.3.13 1:13 PM (14.45.xxx.169)

    121.165님 저더러 타박하는 윗댓글한테 편들어달라 징징 거린적 없거든요.
    사랑도 내리 사랑이라고...솔직히 부모밑에서 맘고생하는 자식이 무슨죄인가요~?
    제목에도 명시했듯이,,이해하고 위로해주실 수 있는 분들만 들어와서
    답글 달기를 바랬습니다. 자게니까 서로 의견교환도 자유롭게...할수있겠지요. 그죠..?

  • 18. ...
    '18.3.13 2:58 PM (175.223.xxx.73) - 삭제된댓글

    엄마는 그런 사람이란걸 인정하고 기대하질 마세요
    그럼 대화할때 예상답변이 나와서 덜 스트레스 받죠
    대화 줄이고
    엄마가 하는 말을 미리 예상을 하세요
    그리고 하소연 하는 말에는
    이성적이 답변을 하세요
    아프다고 징징거리면
    병원가
    누구 흉보면
    그 사람이 원래 그런가보지
    이런식으로 방어하시는 전략으로 가시구요
    기대를 하지 마세요
    하지만 부모로 존경은 하세요
    독립할수 있게 노력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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