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한테 형식적으로나마 인사하는게 귀찮고 싫어요.

ㅇㅇㅇ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18-03-10 20:23:41

무개념이라고 이해못하실지 모르지만, 서른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사라는 행위가 의례적이고 형식적일 뿐인거 같아요 전.
Mbti검사에서 규칙적인 것과 판에 박힌 생활을 진저리내듯
한다는 극이상주의자 infp타입인데 그래서 그럴까요?

친하거나 관심있지도 않은 모든 사람한테 날마다 의미없이
틀에 박힌 안녕하세요를 읊어대야하는게 납득이 안가고 때론
넘나 지겨워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사교성이 좋거나
한것도 아니라서..딱히 인사대신 할 말도 떠오르지 않네요.

제가 사교성이나 융통성이 없어서 이런식으로 반응하는 걸까요?
사실 맹하다, 아집 세다는 얘기도 듣는거 같고 인간관계에 서투르긴 한데;;

미혼이라 부모랑 살거든요..근데 달랑 저 혼자..
이 나이에 딱히 친하거나 믿는 사람도 없고,
친부모와도 친밀감이나 애정이 없어요.(모쏠에 가깝고 친구관계는
관리?소홀이나 성격차로 모두 실패..상처도 많고요ㅜㅜ)

제가 사교성이나 융통성이 없거나 부적응자라 그런건지..
만나는 사람중에서 진심으로 반가운 사람은 10에 한둘 될까 말까..
원래 억양없고 무미건조한 스타일이기도 한데,
마음에도 없는 안녕하세요를 반복할때마다 심정이 메말라가고 건조해져요.

제가 박제된 인간같고 세뇌된 좀비같이 느껴지기도 해서요.
그래서 지금 주택사는데, 너무 어색하고 이 기분이 싫어서 가끔은
얼굴만 아는 동네 분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기도 해요.


저같은 사람은 찾기가 힘든데..혹시 드물게라도 제 의견에 동의하
시는 분은 없어요?
제가 나이헛먹은.. 특이하거나 문제 있는 사람인지..?무개념이라거나..
IP : 211.36.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0 8:26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음.........

  • 2.
    '18.3.11 6:37 AM (61.82.xxx.129)

    저도 그래요
    infp타입인 것도 똑같네요
    인사성 없고 사회성 없어요
    무뚝뚝한 딸을 둔 우리엄마
    늘 불만이셨는데
    사위는 아주 싹싹한 남자가 들어와
    엄청 좋아하셨어요
    말많은 우리남편
    제가 말이없으니 실컷 떠들어서 좋았나봐요
    저는 저대로 말안해도 좋으니 편했구요ㅋ
    아이들은 저를 츤데레라 그래요
    친한사람들도 말은 정없이 내뱉으면서
    행동은 안그렇다고 잘봐주긴 하네요
    근데 원글님은 저보다 강적이시네요

  • 3. infp
    '20.6.4 2:06 PM (211.251.xxx.250)

    저도 infp에요, 지나가다 글 달아요, 회사월급에는 인사하는 값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동네에선 편하대로 사셔요. 뭐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084 조민기님 이제는 편히 쉬세요... 69 조의 2018/03/11 9,357
788083 신경치료는 끝났는데 통증이 남아서 임시치아 유지중인데요 3 통나무집 2018/03/11 4,135
788082 황신혜는 좋은엄마 같아요.. 9 정만언니 2018/03/11 6,309
788081 혈당 600 5 ... 2018/03/11 4,762
788080 범백 경험하신 보호자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보호자 2018/03/11 676
788079 환갑이나 칠순 팔순잔치요. 7 외국에서도 .. 2018/03/11 2,617
788078 남자들은 다 여자한테 잘 넘어가는것같아요. 13 ... 2018/03/11 4,987
788077 서울에서 괜찮은 한정식당 알고계신분 계신가요? 7 .. 2018/03/11 2,069
788076 김성규 트루러브 너무 좋아요 6 YJS 2018/03/11 1,187
788075 커피숍 갔다가 마음만 울컥해졌네요ㅎㅎ 36 ㅎㅎㅎ 2018/03/11 21,177
788074 아파트 주인 57명 고소한 중개업자 5 ... 2018/03/11 4,485
788073 노후준비 하나도 안되고 자주자주 아프신 시부모님 어떤 생각이세요.. 15 속터져 2018/03/11 9,183
788072 뭔가 한곳에 집중을 하면 다른일을 전혀 못하는 사람들은 왜 이러.. 4 왜 그런걸까.. 2018/03/11 1,080
788071 박수현이 이제 추대표 걸고넘어지네.. 29 참나 2018/03/11 5,428
788070 파김치 꼭 절여서 담아야 되나요? 7 .. 2018/03/11 2,417
788069 냉장고 양문형이랑 4문형 고민중이에요 19 ... 2018/03/11 4,297
788068 직장성추행과 지원서의 부모직업란 3 계급문제 2018/03/11 1,302
788067 제가 연년생 의미를 잘못 알고 있나요? 22 ㅇㅇ 2018/03/11 12,716
788066 연청남방이 사고 싶은데.. 6 패션테러리스.. 2018/03/11 1,289
788065 민주, 민병두 의원에 사퇴재고 요청 16 잘했어요 2018/03/11 1,720
788064 새벽 1시이후 패널림픽하이라이트 보여주다니 7 너무했네 2018/03/11 1,016
788063 생애 첫 깨끗한 집 갖고 감격해 울먹이는 독립유공자 후손 18 우리나라 2018/03/11 5,218
788062 고2 이과에서 문과 전과 3 고2맘 2018/03/11 2,438
788061 숨겨진 영웅을 찾아내서 명예를 회복 시키고 역사를 바로 쓰시는 .. 4 감동 2018/03/11 674
788060 어자피 일본여행 안가도 의미없는게 25 2018/03/11 5,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