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한테 형식적으로나마 인사하는게 귀찮고 싫어요.

ㅇㅇㅇ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8-03-10 20:23:41

무개념이라고 이해못하실지 모르지만, 서른 훌쩍 넘긴 나이인데도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인사라는 행위가 의례적이고 형식적일 뿐인거 같아요 전.
Mbti검사에서 규칙적인 것과 판에 박힌 생활을 진저리내듯
한다는 극이상주의자 infp타입인데 그래서 그럴까요?

친하거나 관심있지도 않은 모든 사람한테 날마다 의미없이
틀에 박힌 안녕하세요를 읊어대야하는게 납득이 안가고 때론
넘나 지겨워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사교성이 좋거나
한것도 아니라서..딱히 인사대신 할 말도 떠오르지 않네요.

제가 사교성이나 융통성이 없어서 이런식으로 반응하는 걸까요?
사실 맹하다, 아집 세다는 얘기도 듣는거 같고 인간관계에 서투르긴 한데;;

미혼이라 부모랑 살거든요..근데 달랑 저 혼자..
이 나이에 딱히 친하거나 믿는 사람도 없고,
친부모와도 친밀감이나 애정이 없어요.(모쏠에 가깝고 친구관계는
관리?소홀이나 성격차로 모두 실패..상처도 많고요ㅜㅜ)

제가 사교성이나 융통성이 없거나 부적응자라 그런건지..
만나는 사람중에서 진심으로 반가운 사람은 10에 한둘 될까 말까..
원래 억양없고 무미건조한 스타일이기도 한데,
마음에도 없는 안녕하세요를 반복할때마다 심정이 메말라가고 건조해져요.

제가 박제된 인간같고 세뇌된 좀비같이 느껴지기도 해서요.
그래서 지금 주택사는데, 너무 어색하고 이 기분이 싫어서 가끔은
얼굴만 아는 동네 분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기도 해요.


저같은 사람은 찾기가 힘든데..혹시 드물게라도 제 의견에 동의하
시는 분은 없어요?
제가 나이헛먹은.. 특이하거나 문제 있는 사람인지..?무개념이라거나..
IP : 211.36.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0 8:26 PM (223.62.xxx.7) - 삭제된댓글

    음.........

  • 2.
    '18.3.11 6:37 AM (61.82.xxx.129)

    저도 그래요
    infp타입인 것도 똑같네요
    인사성 없고 사회성 없어요
    무뚝뚝한 딸을 둔 우리엄마
    늘 불만이셨는데
    사위는 아주 싹싹한 남자가 들어와
    엄청 좋아하셨어요
    말많은 우리남편
    제가 말이없으니 실컷 떠들어서 좋았나봐요
    저는 저대로 말안해도 좋으니 편했구요ㅋ
    아이들은 저를 츤데레라 그래요
    친한사람들도 말은 정없이 내뱉으면서
    행동은 안그렇다고 잘봐주긴 하네요
    근데 원글님은 저보다 강적이시네요

  • 3. infp
    '20.6.4 2:06 PM (211.251.xxx.250)

    저도 infp에요, 지나가다 글 달아요, 회사월급에는 인사하는 값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동네에선 편하대로 사셔요. 뭐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818 파김치 꼭 절여서 담아야 되나요? 7 .. 2018/03/11 2,392
788817 냉장고 양문형이랑 4문형 고민중이에요 19 ... 2018/03/11 4,280
788816 직장성추행과 지원서의 부모직업란 3 계급문제 2018/03/11 1,289
788815 제가 연년생 의미를 잘못 알고 있나요? 22 ㅇㅇ 2018/03/11 12,271
788814 연청남방이 사고 싶은데.. 6 패션테러리스.. 2018/03/11 1,274
788813 민주, 민병두 의원에 사퇴재고 요청 16 잘했어요 2018/03/11 1,698
788812 새벽 1시이후 패널림픽하이라이트 보여주다니 7 너무했네 2018/03/11 996
788811 생애 첫 깨끗한 집 갖고 감격해 울먹이는 독립유공자 후손 18 우리나라 2018/03/11 5,199
788810 고2 이과에서 문과 전과 3 고2맘 2018/03/11 2,413
788809 숨겨진 영웅을 찾아내서 명예를 회복 시키고 역사를 바로 쓰시는 .. 4 감동 2018/03/11 653
788808 어자피 일본여행 안가도 의미없는게 25 2018/03/11 5,770
788807 제주동쪽여행 8 5월말 2018/03/11 1,448
788806 물 틀때마다 그 쇠줄을 타고 물이 흘러요 2 2018/03/11 938
788805 민주당, 민병두 의원에 직간접 사퇴 철회 요청중 22 굿 2018/03/11 1,725
788804 안철수는 자기맘대로 안되는건 절대 안하는데 자꾸 서울시장 나오라.. 2 안땡깡 2018/03/11 1,091
788803 같이삽시다에 나온 미술관 3 포도송이 2018/03/11 1,755
788802 연애초반인데요 13 ... 2018/03/11 3,364
788801 신의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첫 메달 ! 5 기레기아웃 2018/03/11 787
788800 전국의 30대 싱글 남자는 주말에 어디에서 뭐하고 있을까요. 26 ㅇㅇㅇㅇ 2018/03/11 8,627
788799 (삼성아웃)두바이에 있습니다.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4 alex 2018/03/11 1,256
788798 (청와대청원)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3 oo 2018/03/11 537
788797 요즘오늘 겉옷뭐입으세요 7 빨래하자 2018/03/11 2,918
788796 40대 피곤해보이는 어두운 피부에 생기 줄 핑크톤 베이스 6 BB 2018/03/11 3,215
788795 대중소 귀여움 폭발이네요 5 주병진네 멍.. 2018/03/11 3,134
788794 세정제, 방향제 등 53개 생활화학제품 회수 '판매 금지' 3 샬랄라 2018/03/11 1,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