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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희정은 이제 어떻게 살아갈까요?

ㅇㅇ 조회수 : 10,326
작성일 : 2018-03-09 22:18:07
정치 생명도 끝났고..
그는 이제 무얼하며 살아갈까요?
아니 무얼하며 사는 것이 그나마 속죄하는 길이 될까요..
오늘 조민기의 죽음을 보니
미투로 가해자가 된 이들은 그나마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존재 가치를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을지
한편으로 생각해보게 되네요..
물론 사람마다 달라서 모범답안이란건 없을테지만
극단적 선택 외에는 답이 보이지 않는 그들의 잎날이
참 막막하기만 한데..(쓸데없는 오지랖이라 욕하시려나?ㅜ)

오래 전 보았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네요.
제레미 아이언스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데미지'..
프랑스 정부 고위 공직자로 세상 부러울 것 없던 남자 제레미가 아들의 연인 줄리엣을 파티에서 알게되어
아들 몰래 치명적 사랑을 나누다가
어느날 아들에게 발각되고 세상에 알려져 모든 지위를 잃고
초췌한 모습으로 어느 이름 모를 도시 좁은 골목길을
하루 끼니꺼리가 든 듯한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휘적휘적 위태롭게 걸어가는 쓸쓸한 뒷모습인데..

그냥 오늘 한 가해자의 죽음을 목도하고
이러한 행위 외에도..
우리는 참으로 자신의 삶 속에서 부질없는 순간의 탐묙으로
인생의 흐름을 단박에 바꿔버릴 수 있는 얼마나 부실하고
허약한 존재들일 수 있는가.. 하는
조금은 근원적 질문을 제게 던져보았네요.

진지하게 사유하며, 타인을 배려하며..
성실한 일상을 꾸려가시는 우리 진화된 영혼의 82님들
늘 화이팅입니다..!^^
IP : 117.111.xxx.2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데미지
    '18.3.9 10:20 PM (121.185.xxx.67)

    너무 비극적이엇지만
    그 남자에겐 유일한 사랑이었으니까...
    이 사태랑은 좀 다르죠

  • 2. ??
    '18.3.9 10:22 PM (223.62.xxx.48) - 삭제된댓글

    걔들은 순간의 탐욕에 흔들린 약한 인간이 아니라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성추행 성폭행한 인간들인데요?
    핀트가 좀..

  • 3. 이젠 관심없어요
    '18.3.9 10:22 PM (49.175.xxx.168) - 삭제된댓글

    법대로 처벌 받고
    일반인으로써 농사꾼이든 아무튼 잘 하겠죠
    그러나 저러나 장자연 가해자들도 빨리 처벌 받게 언론들이 떠들어 줘야 하는데

  • 4. 농사
    '18.3.9 10:23 PM (110.12.xxx.88)

    지을래나... 그 천금같은 조언을 엿바꿔 먹은죄
    이렇게 파멸로 돌아오네요 아 노통.......

  • 5. 남자들꺼져1
    '18.3.9 10:24 PM (110.46.xxx.44) - 삭제된댓글

    유일한 사랑이기보단 해선 안 될 열정 소유욕에 휩쓸려 금단이라는 쾌락에 못 빠져나오다 그 꼴이 났죠

    정신 들고보니 전혀 특별한 여자도 아니었고

    여자는 전혀 피해자가 아니었고 심리적 이상이 심각한 돌아이였던...

  • 6. ...
    '18.3.9 10:25 PM (223.62.xxx.185)

    노통 말씀대로
    농사 지으며 살아가겠죠

  • 7. ㅇㅇ
    '18.3.9 10:26 PM (223.62.xxx.199)

    얼굴은 전국적으로 팔렸지만 인맥이며 경제적 사회적으로 일반인들과 비교불가 훨씬 넉넉하니 걱정도 팔자십니다
    게다가 관종력까지 겸비한 사람이니 조용히 살지는 않을꺼란거에 알만한 사람들 다 예상하고 있을겁니다

  • 8. ...
    '18.3.9 10:27 PM (49.1.xxx.158)

    슬기로운 깜빵생활 후 알아서 잘 살겠죠

  • 9. ㅇㅇ
    '18.3.9 10:30 PM (117.111.xxx.21)

    그러게요..
    근원이 될 수 있는 흙과 자연 속에서 자신을 씻고
    다스리는 일이 참으로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겠네요..

  • 10. 제발
    '18.3.9 10:30 PM (222.119.xxx.145)

    봉하 근처엔 얼씬도 하지말길...최소한의 예의라도 있다면..

  • 11. ...
    '18.3.9 10:31 PM (116.33.xxx.29)

    별 걱정을 다하시네요.
    지금 그러했던것처럼 추접스럽게 살겠죠.

  • 12. 근데
    '18.3.9 10:35 PM (223.38.xxx.95)

    진짜 자기 잘못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나중에라도 조용히 어떤 매스컴에도 노출되지않고 살아가야할텐데요..
    안희정씨가 과연 그럴까? 그럴 수 있을까? 의구심 안가시네요.

  • 13. 청매실
    '18.3.9 10:35 PM (116.41.xxx.110)

    원글님의 깊은 내면이 글에 묻어납니다. 저에게는 좋은글이네요.

  • 14. ㅇㅇㅇ
    '18.3.9 10:37 PM (124.49.xxx.143)

    조씨도 그렇고 이 분도 그렇고 치료가 필요한 건 분명한 듯.
    자숙하며 살겠죠.
    어디 나서서 활개치며 자기를 드러낼 일은 영영 없을 거란 생각예요.

  • 15. ㅈ.ㅈ
    '18.3.9 10:40 PM (112.155.xxx.151) - 삭제된댓글

    자리가 버겁대잖어요

  • 16. 역시 선견지명
    '18.3.9 10:41 PM (59.11.xxx.175)

    농사나 지으라던 노대통령 이유가 있었군요..

  • 17. ...
    '18.3.9 10:42 PM (211.210.xxx.20)

    사람 심리가 이상합니다. 저는 가해자에 기분에 도저히..감정 이입이 안되던데..
    그순간 마저 2차 가해를 하는거 같은 죄책감이 들어요. 피해자분은 어떻게 살아가실지..

  • 18. 데미지
    '18.3.9 10:44 PM (112.170.xxx.103)

    아들의 정혼자와 그녀 아파트에서 대낮에 밀회를 즐기다가 갑자기 찾아온 아들에게 정사장면을 들키고 놀란 아들은 뛰쳐나가는데 뒤따라온 아버지의 모습에 뒷걸음질치다 3층난간에서 아래로 추락하죠. 벌거벗은 몸으로 계단을 뛰어내려와 죽은 아들을 끌어안고 우는 제레미 아이언스 연기가 참 ㅎㄷㄷ했어요

  • 19. 생각보다
    '18.3.9 10:51 PM (58.122.xxx.85) - 삭제된댓글

    미련많아서 봉하로 귀농컴백 후 최대한 불쌍한 척 노무현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줄까봐 겁나네요 ㅡㅡ

  • 20. 괘념치말게
    '18.3.9 10:54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이 인간 아까 국민여러분~! 부르는 말투보니
    점잖은척 하는 건 똑같던데
    계속 그리 뻔뻔한 (자기세계)모습으로 살 거 같아요.

  • 21. ㅇㅇ
    '18.3.9 10:56 PM (117.111.xxx.21)

    아~~
    그는 농사나 지으라던 노통의 혜안에 찬 말씀을
    자기 허영을 내려놓고 따랐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ㅜ

  • 22.
    '18.3.9 11:05 PM (211.227.xxx.87)

    꼴보기싫어요
    영원히 잊혀지면 좋겠어요
    어찌 그렇게 실망시킬수가..
    정말 너무나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

  • 23. ...
    '18.3.9 11:08 PM (182.231.xxx.170)

    글쎄요
    오늘 모습 보니..자기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할 수 있다 생각하는 거 같아요.
    진짜..정치꾼은 모습을 봤네요.

  • 24. .....
    '18.3.9 11:11 PM (223.38.xxx.226)

    농사지어야할듯요

  • 25. ..
    '18.3.9 11:12 PM (124.111.xxx.125)

    자살은 하지말고 어디 먼 나라가서 조용히 사시길..
    그릇이 아닌데 하는 생각은 일찌기 했지만 이렇게까지 민폐를 끼칠줄이야...

  • 26. ..
    '18.3.9 11:48 PM (175.223.xxx.68)

    괘념치 말거라

  • 27. ...
    '18.3.10 12:01 AM (121.152.xxx.123)

    멘탈이 좋아서 잘 극복하고 보잘 것 없는 서민들보다야 나름 잘 살겠지요. 물리적 강압의 강간을 입증 못하면 형량도 별거 아닐거고 합의하고 보상하고 용서받으면 감경될테고.. 차칫 제3자들의 음모에 의한 어떤 댓가를 받기로 하고 화간에서 강간으로 변질되었다는 판결이라도 난다면 혼외정사 했다는 정도가 될수도.. 소나기 지나가면 언제 비가 쏟아졌나는 듯 또 지 능력에 맞게 할일 하면서 행복을 찾아가겠죠~ 시간이 약이겠지요. 미투도 시대의 한줄기 유행으로 희미해져 갈수 있고...

  • 28. 지방대
    '18.3.10 12:22 AM (210.104.xxx.48) - 삭제된댓글

    지금이야 전부 기억할듯 하지만 수많은 사건들이 이 사건을 잊게할테고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거품같은줄 정치로 표를 받아온 사람이면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있을테죠.

    우린 민주화운동에 성고문기술자 이근안에 많이 들었고잔혹함에 분노했지만 지금은 그의 행방이나 근황은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진지 오래인걸요.

    영화나 매체에서 떠들어 주면 잠시 거품처럼 일어났다 또 금새 잊혀지고.....

    그저 그런 사람이 있었다뿐....내 옆을 지나쳐도 모를걸요.

    다만 그런 일들이 밑거름 되어 사회에 가랑비에 옷젖듯 보이지 않게 변화가 되고 있다는것쯤으로 일단락 될뿐....

    그후의 그 개인은 중국 같은 국내 정세에 어두운 대학에 한자리 차고 강의할지도~.

  • 29.
    '18.3.10 12:25 AM (115.136.xxx.67)

    뻔뻔하게 난 선의였어하고
    고개들고 살겠죠

    쓰레기란 말도 아까운 더러운 x

  • 30. 어찌살건
    '18.3.10 3:41 AM (218.52.xxx.147)

    봉하에는 가지 말기를....

  • 31. ~~
    '18.3.10 5:40 AM (119.66.xxx.76)

    오늘 모습 보니..자기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할 수 있다 생각하는 거 같아요.
    진짜..정치꾼은 모습을 봤네요. 222222

  • 32. ...
    '18.3.10 10:23 AM (61.74.xxx.163)

    카톡에 가짜뉴스로 쉴드쳐주는 사람들 아직도 많네요
    앞으로 두고봐야 겠지만 정치 계혹할 수 있다 생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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