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낯선 사람과 밥 드실 수 있나요? 제가 까다로운 거 같아요
저희 둘은 알바 끝나고 같이 밥을 먹어요
그런데 새로운 알바가 새로 들아왔는데 저랑 밥 먹는 친구의 친구예요
그 둘은 서로 친해요
암튼 저랑 밥 먹는 친구가
그 친구는 앞으로 딱 한달만 알바를 할거다 (한달 후엔 이사해요)
그것도 일요일에만...
다른 요일은 안오니 다른날은 우리 둘이만 밥 먹고
일요일엔 그 친구도 오니 알바 시작 전에 만나서 같이 밥을 먹자
그러더라구요
알바 끝나면 그 친구 버스 끊길 시간 다가와서 바로 가야 하니까
알바 전에 만나 밥을 먹재요
(그 친구만 아님 저희는 그냥 알바 끝나고 먹으면 되는데
그 친구가 알바 끝나고 먹으면 버스 시간때매 안된다고 알바 전에 만나 미리 셋이 밥을 먹자는 뜻이죠)
일요일엔 알바를 1시간만 해요 (여긴 과외방이거든요)
그러니 알바 시작 1시간 전에 만나 밥을 먹고 과외를 가재요
(과외 옆에 먹거리 많긴해요)
그런데 전... 평소 알바시간보단 1시간 먼저 간다는 게 어쩐지 내키지 않고
낯선 사람과 먹는것도 내키지 않아서 싫다 했어요
친구는 서운하고 난감해 하는 눈치
제가 이 일을 저희 아버지랑 남동생 언니에게 이야기 했더니
너무 그렇게 살지 말라 하더라구요
한달에 딱 4번이라고..
친구 생각해서라도 흔쾌히 받아들이고 둥글둥글 어우러져 살아가면 되는거라고
너무 빡빡하게 살지 말래요
알바 1시간 전에 좀 더 부지런 떨어 가면 되는거고
낯설어도 좀 어울려보고 그러래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가족 이야기 들으니 진짜 그런 것도 같고...
이런 제 성격이 저도 싫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언니가 그러네요
니가 너무 그럼 친구도 정떨어져 할거라고... ㅠㅠ
큰 피해 가는거 아님 서로 부탁도 좀 들어주고 그냥 넘어가라고
정말 그 정도인가요?
1. ~~
'18.3.9 5:19 PM (119.66.xxx.76)버스시간이야 그 사람 사정이고
일 하고 나서 먹는 게 맘편하죠.
그 사람이 뭔가 부족해서
내가 무리해서 맞춰가서라도 도와줘야 할 일이라면 또 모르겠으나
가족들이 왜 한목소리로 강요하는지..2. dd
'18.3.9 5:23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친하지도 않는데 한시간 미리 가서 같이 밥먹어야
될 필요는 없죠 님친구는 친하니
자신이 원하면 그리 하면 되는거고요3. ..
'18.3.9 5:24 PM (124.111.xxx.201)저라면 일주일에 한 번 해서 앞으로 네번인데
아버지, 언니말대로 하겠어요.4. 음
'18.3.9 5:25 PM (211.178.xxx.192)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원글님의 자유이고
반드시 둥글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이건 명심.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다가 이번 미투 같은 일도 생기고 하는 거니까. 내가 싫으면 거절해도 된다는 걸 명심.
그런데 둥근 사람은 밥 같이 먹는 것 정도는 해요.
(상대는 여자죠?)
낯설다고 해서 동성의 누구와 한정된 딱 네 번 밥 먹기를 거절하기보다는 그냥 하고 마는 경우가,
둥글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다는 거고요.
원글님이
난 둥글게 살기 싫은데 왜 강요해? 라면
이 역시 신경 안 써도 되는 말이에요.
어쨌든, 저라면, 그냥 낯선 사람이라 생각 안 하고
친구 하나 사귄다고 생각하고 밥 먹을 거 같아요.
20댄지 30댄지 모르겠는데 나이 먹을수록 사람 사귀기가 어려워요.
세상 없이 순수하게 사람을 좋아했던 저도 ㅋ 새 사람을 만나면 알아가는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그 사람이 내게 실망을 주는 사람일까 봐 미리 경계하게 돼요.
누군가를 아무 손익 안 따지고 그냥 밥이라도 먹게 되는 일이 참 드물다는 거죠.
그냥 새로운 누가 있구나~ 내 친구의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열린 마음으로 같이 웃으며 밥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알고 보니 아주 좋은 친구일 수도 있잖아요.
물론,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하고요.5. 제목을 잘못 쓰신거 같아요
'18.3.9 5:35 PM (193.240.xxx.198)원글님이 알바 끝나고 셋이 밥을 먹으면 같이 먹는데 문제 없는 거 아닌가요?
그게 아니고 알바를 1시간 먼저가는 게 부담스러운 마음이 더 큰거 아니가요?
저라면 1시간 먼저 안가고 그냥 알바 끝나고 집에 와서 밥 먹을것 같아요. 사회 생활하다보면 둥글게 둥글게 그러다 1년이고 2년이고 원치 않은 일인데, 그만 두자니 애매한 일들 계속 끌려 다닐수 있어요.
지금 당장 서운하고 껄끄러워도 1-2주만 지나면 괜찮을 거에요6. ...
'18.3.9 5:37 PM (220.116.xxx.252)꼭 해 줄 필요는 없지요. 원글님이 껄끄럽다면...
그런데 말이죠,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한달 4번에 조금 일찍 나와서 같이 밥먹고 일하는게...
사회생활하면 그정도는 같이 해주는게 서로 편한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다만, 원글님도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할 일이 생길거예요.
그때 거절당해도 슬퍼하지 않을거죠?
세상 사는 일은 다 기브 앤 테이크입니다.7. ㅎㅎ
'18.3.9 6:53 PM (134.196.xxx.33)이럴때는 중간에 있는 친구와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다른 거죠. 어차피 새로운 사람은 곧 이사도 갈거고 일주일에 한번 인데 친구 얼굴 봐서 같이 드시면 친구가 고마워 할 거에요.
8. 그런데
'18.3.9 7:39 PM (58.234.xxx.195)님은 님 맘대로 하시되 그 친구가 아니라 님의 친구 입장을 생각해좠는지요. 만약 님 친구 입장에서 그래도 자기 친구가 일주일에 한번 알바하러 오는데 밥한끼도 같이 못먹어주는게 미안할수도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님은 그냥 정시에 와서 끝나고 혼자 밥먹고
님 친구는 먼저 가서 그친구랑 밥먹고 일찍 가면 모두가 편하겠네요.9. ..
'18.3.9 7:42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님은 혼자 따로 드시면 되죠?
설마 새로온 친구 혼자 따로 먹으라고 한건 아니시죠?10. 그런데
'18.3.9 7:42 PM (58.234.xxx.195)님 친구가 자기 친구랑 밥먼저 먹어서 님 안기다리고 먼저가는건 속상해하기 없기죠.
님 친구 입장에선 둘다 친구니까11. ..
'18.3.9 7:43 PM (49.170.xxx.24)님은 혼자 따로 드시면 되죠.
설마 새로온 친구 혼자 따로 먹으라고 한건 아니시죠?12. ..
'18.3.9 11:27 PM (223.62.xxx.64)저라면 충분히 같이 먹을수 있지만 사람마다 다르죠.
대신 친구한테 표현은 부드럽게 하겠어요.
같이 먹는게 좋을텐데 내가 낯을 가리니 친구랑 둘이 먹어라
나는 따로 먹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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