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방금 무심코 뉴스 댓글 보다가
종전하자는 말을 보고 갑자기 울컥 눈물났어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땅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 갑자기 실감나고
종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가슴에 훅 하고 와닿습니다.
남북 교류가 정상화되어 이산가족들 세상 떠나기 전에 다시 만나시기만 해도 좋겠다 했는데
그보다 훨씬 크고 거대한 전환점인 종전이 바로 눈앞에 와 있네요.
매일매일이 새롭고 얼떨떨합니다.
지난 9년 동안 부끄러웠던 나라가
이렇게 벅찬 희망과 자긍심으로 다가올 줄 몰랐어요.
동북아시아의 유일한 민주국가인 우리가 이제 통일국가로 나아가고 있어요. 세상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