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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주도학습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8-03-09 10:20:46
너무 답답해서 선배맘님들의 조언 좀 얻어보고자 글 올려봅니다

초5 남아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 1.2학년때 형편이 안좋아서 학원안끼고 제가 가르쳤는데 가르치면서 못하면 소리지르고 심하게 혼내고 해서 아이들이 저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됐습니다ㅜㅜ
그땐 못하면 왜그리 화가 많이 나던지..몇번을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고 그럴때마다 욱하고...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미칠것같은데 이미 늦어버린거 다시 되돌릴수도 없네요

제가 가르치면 안되겠다 싶어 3학년때 손 놨더니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스타일도 아니라 당연히 성적이 뚝뚝떨어져서 4학년때부터는 공부방 보내고 있습니다

엄마아닌 다른 사람에게 배우니 성적이 확 달라지긴 하네요

5학년인 지금도 가끔은 가기싫다고 하지만 놀다가도 시간되면 알아서 잘 다니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애들아빠가 아이들한테 너희 스스로 자기주도학습 잘하면 공부방 안다니게 해주겠다고 진지하게 말을 했다더라구요
(제가 지금 친정엄마가 입원하셔서 병원에 같이 있습니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체크해서 담임선생님께 물어보면 선생님도 더 예쁘게 봐줄거라고 남편이 애들에게 그리 말했다네요, 하아...

아이들은 자기들이 잘 할수 있다고 얘기했담서 아이들을 믿어보자고 그리 하자고 하는데 제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아이들 중 하나는 수학이 기초가 잘 안잡혀있는 상태고 둘 다 영어도 기초부터 다시 잡고 있는 상황인데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할까요ㅜ ㅜ

이걸로 저랑 지금 냉전중입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공부방이라도 보내고 있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남편말이 맞는건지...
IP : 223.39.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3.9 10:33 AM (175.223.xxx.189)

    제가 학부모는 아니지만요
    공부방 하나정도는 계속 보내는게 맞아요
    부모님들도 알아서 공부하신 분들 아니라면
    공부방 끊으면 안돼요
    자기주도학습도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학습법이 아니에요. 아니 어떤 공부법이든지 그래요.
    억지로 안시키면 절대 안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서 학원 다닐때는 등수 높다가 하기싫어서 관두면 곤두박질치고 했었던 기억이....

  • 2. 엄마의견에 한표!
    '18.3.9 10:43 AM (122.38.xxx.154)

    아이성향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수도 있어요.. 우리 남편과 같은 말씀하시는 남편이 이 집에도 계시네요..
    첫째는 엄청 잡아서 키웠는데 올해 인서울 간신히 입학했고.. 둘째는 신랑이 니가 얘를 잡아서 교육이 망하는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우러나와서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고해서 사실 나도 큰얘키우느라 지치기도했고.. 둘째는 네가 깨닫고 거지 안될려면 누나처럼 열심히 살으라는 말만했더니.. 결과가 참담합니다.. 사실 부모인 저도 강압된 교육을 받고 자랐는데 남편은 반대로.. 정말 아무도 공부하라고 안하는 환경에서 혼자 왜 그렇게 공부하며 치열하게 살았는지.. 그 점이 매력적이여서 결혼하게되었어요..

  • 3. 나는누군가
    '18.3.9 10:58 AM (211.177.xxx.45)

    어머 우리집 이야기네요. 그냥 남편이 하고픈 말은 그건거죠. 죽이되든 밥이되든 너가 가르쳐라. 남편들 자기 돈 벌어오는 걸로 애 교육비에 50만원 60만원 나가는 거 싫어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이제 초등교육은 성적보다는 수행위주라는 거? 전 그냥 던져놨어요. 남편이 학원비를 안 주더라구요. 그걸 제가 애를 어떻게든 끌고 간다는 거 어불성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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