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행동을 분석해봤어요;;,..

무슨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18-03-08 14:51:56
제가 자존감이란게 낮은 사람인지 아시는 분 댓글 달아주세요~;;

꽤 친한 사람에게도, 약간 친한 사람에게도 자꾸 먹을걸 나눠주려고
해요
남아 돌아서 주는게 아니고
나한테도 꽤 귀한 수준인것도 나눠줘요
친구는 안주는데 나만 일방적으로 영양제 선물을 한다든지
밥값도 내가 더 내야만 하지 얻어 먹거나 덜 내면 마음이 불안불안합니다.
모임같은데서도 다른 사람들은 자기 먹을거 열심히 먹는데
나만 다른사람한테 이거저것 권하고 들이밀어 주고 자상히 챙긴다든지...
자꾸 타인에게 주려고 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요.
곰곰히 돌아보니.
관계를 이어 나가려는 무의식의 노력일까요..?
오늘 날도 흐리고 한데 자신한테 문득 피곤함이 느껴져서 글 써봅니다
IP : 222.238.xxx.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8 3:00 PM (118.219.xxx.127)

    밥값도 내가 더 내야만 하지 얻어 먹거나 덜 내면 마음이 불안불안합니다.

    -----------

    이부분 저랑 똑같아요....ㅠㅠ

    누가 사주는거 넘 부담스러워요.
    제가 다 계산.........

  • 2. 저도요...
    '18.3.8 3:23 PM (222.237.xxx.108)

    반갑네요.
    저도 관계 이어갈 마음도 없으면서 그냥 제가 다 내고 잘 해 줘요.
    이러다 보니 사람들은 아주 당연하게 여기고 호구 취급 받고 우울해지면서도..
    이놈에 버릇을 못 고치네요.

    피곤함... 맞아요... 나한테 피곤해요.
    자존감 부족 맞는 거 같아요.
    어릴 때 부모한테 존중받지 못해서인 것도 같고...
    고쳐지지 않는 병 같아요.

    여기서 좋은 글들 많이 읽고 책도 읽고 노력해 봤지만
    안 고쳐지네요.

    심지어 남편한테 신세지는 것도 싫네요.
    그래서 주위에 다 저한테 기대는 것들 투성이에요.
    징글징글한 것들...
    겉으론 웃지만... 혼자 있을 땐 웁니다...

  • 3. 원글
    '18.3.8 3:29 PM (222.238.xxx.3)

    아 윗님들 반갑네요..ㅠ
    저도 실은 바보같은 짓이다.. 나만 손해다.. 하는걸 알겠는데도 막상 닥치면 또 그러고 있더라구요
    저도 남편한테 받지는 못하고 늘 해주는 쪽이네요 그러고보니..
    의식적으로 남한테 주려는걸 하지말기!!를 머리로 외워야할까봐요
    나는 받은것도 없으면서 자꾸 주려고 하는게 미덕은 아닐거에요
    그러고 나면 자신이 이상하게 바보같다는 걸 뒤늦게 느끼니
    또 자존감이 낮아지고 그 패턴의 반복이 이어지구요

  • 4. 관계맺기의 하수
    '18.3.8 3:31 PM (221.141.xxx.150)

    인간 관계를 맺는 방법이 제일 밑에 단계가 무언가 주면서 맺는 관계랍니다.
    관계 맺는 방법을 모르시기 때문에 뭔가를 줘야 된다는 무의식적인 강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거죠.

    받으면 엄청 부담스러워하고 못 견디도록 괴롭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23639
    도웅되셨으면 합니다.

  • 5. 조준
    '18.3.8 3:37 PM (24.60.xxx.42)

    원글님 그런 자아성찰을 하시다니 대단하신데요 ^^
    아마 남들에게 무언가 주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줌으로써 자기가 똑같이 사랑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겠죠
    남들에게 받는게 불편한 것은, 그정도 받았으면 더 무언가 해줘야 한 다는 (그래야 사랑받으니까) 부담감 때문일 거에요.
    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주는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나아져요..

  • 6. 조준
    '18.3.8 3:38 PM (24.60.xxx.42)

    혹시 애니어그램 이라고 아시나요? 아마 2번이실 거에요. 다른사람에게 무언가 해주거나 줌으로써 자기도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

  • 7. 원글
    '18.3.8 3:48 PM (222.238.xxx.3)

    윗님 링크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8. 원글
    '18.3.8 3:52 PM (222.238.xxx.3)

    조준님,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이라면, 어떻게 하는걸까요?

  • 9. ...
    '18.3.8 4:21 PM (223.62.xxx.245)

    둘째거나 어릴때 타인손에 자라지 않았어요?

  • 10. 조준
    '18.3.8 4:34 PM (24.60.xxx.42)

    원글님,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자상한 엄마가 되어주는 거죠.
    예를들어 님이 슬픈일이 있어요. 그러면 님은 남들에게 잘해줌으로써 남들이 그 슬픔을 위로해 주길 원하잖아요.
    방향을 돌려서, 남들이 위로하고 사랑해주는걸 바라지 말고, 자기 자신이 그렇게 해주는거에요.
    예를들어서 직장에서 화나는 일이 있었어요. 그럼 그 이야기를 스스로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토닥여 주는 거에요.
    그럴 수 도 있지. 그래도 잘 이겨내서 대견해. 이런식으로 말이죠

  • 11. 제 생각엔
    '18.3.8 5:04 PM (220.80.xxx.68)

    원글님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거나,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 생각하지 않아요.
    인간관계를 너무 '효율성'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세상을 삭막하게 만드는 것도 없으니까요.

    원글님은 그냥 타고나기를 평화적이고 타인 배려도도 높고, 자기희생성이 강한 타입으로 태어난 거라 생각해요.
    원글님 같은 분들이 세상 사각지대, 어둔 모서리 곳곳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주는 분들이죠.
    다만 인간이 모든 것이 유한적이고 불완전한 만큼, 자기 자신도 그러한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 인지해야 하는데 원글님 같은 타입은 그런 걸 간과해요. 그러니까 보살펴야 할 대상에 자기 자신은 항상 뒤에 있거나 빠져 있는 거죠.
    이것만 주의하시면 될 것같아요.

    나 자신도 내가 보살펴야 할 대상이다.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없으니 나 또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요.

    스스로에게 휴식도 주고, 마음 편히 좋은 것도 누리는 그런 시간들을 꼭꼭 갖기 바라요.

  • 12. 배려심
    '18.3.8 5:30 PM (125.182.xxx.27)

    이 몸에 배여서 그런것같아요

  • 13. ...
    '18.3.8 8:56 PM (222.239.xxx.231)

    어릴때 존재 자체로 사랑받기보다 뭘 하거나 잘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던건 아닌가요

    어릴때 형성되지 못한 자존감은
    스스로 어떻게 가질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 14. ...
    '18.3.9 11:25 AM (1.215.xxx.106)

    자존감하고 상관 있어 보이진 않는데요? 베풀길 좋아하는 인자한 성격인거예요. 혹시 소외되서 혼자 있는 사람에게도 먼저 말 걸며 다가가지 않으세요? 이유야 어쨋든간에 말이에요. 마음이 쓰이면 쓰이는 대로 행동하면 돼요. 그럼 주변 사람들에게도 '아, 저분 넉넉한 분..^^'이라는 인상이죠.
    성격 공부까지는 아니고, 검사를 저도 받아본 결과..이 세상에서 뭔가 치우쳐 있다고 꼭 나쁜 건 아니더라구요.
    남과 교류가 안 되는 이는 혼자하는 작업으로 예술을 만들고, 완벽주의자 성격은 정밀한 작업을 하는 일을 하고, 님처럼 베푸는 게 습관인 분들은 또 그렇게 따뜻한 모습으로 사시면 돼요.
    자존감이니 뭐니 그런 말 자체가..나를 불안하게 하고 동동거리게 한다면, 그 말이 나쁜 말인 거예요. 님은 별 문제가 없어요~

  • 15. ...
    '18.3.10 9:40 AM (222.239.xxx.231)

    뭔가 치우쳐 있다고 꼭 나쁜 건 아니더라구요.
    남과 교류가 안 되는 이는 혼자하는 작업으로 예술을 만들고, 완벽주의자 성격은 정밀한 작업을 하는 일을 하고, 님처럼 베푸는 게 습관인 분들은 또 그렇게 따뜻한 모습으로 사시면 돼요.

    와...뒤늦게 윗님글 너무 좋네요
    평균적이지 못하고 한쪽이 치우쳐 모자라면 살기 힘든 조건 아닌가 생각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494 닭볶음탕 찜닭 말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닭요리 뭐가 있나요? 7 2018/03/08 1,553
787493 해피콜 양면팬을 샀습니다 생선구이 질문 이요 5 지글지글 2018/03/08 2,119
787492 OECD "한국 법원의 ‘이재용 봐주기’ 면밀히 검토중.. 2 ㅇㅇ 2018/03/08 1,026
787491 모든과목10점, 현재고3 ->직업교육학교 대학갈수있나요? 3 a 2018/03/08 997
787490 미투에 펜스룰 14 나참 2018/03/08 2,725
787489 광복회장 지낸 윤경빈 애국지사 별세 9 ar 2018/03/08 751
787488 만약에 소설가가 주변 지인의 얘기를 빌려 책을 쓴다면 1 ㅇㅇ 2018/03/08 1,148
787487 대전둔산에서 조치원을 버스로 가는방법중 빠른방법 있을까요 1 2018/03/08 512
787486 한반도 평화 조성 위한 올림픽 휴전 연기 촉구 백악관 청원 light7.. 2018/03/08 396
787485 수도권 소형 아파트 매매 추천해 주세요. ..... 2018/03/08 1,933
787484 미투운동에 우리 남편 하는말.. 17 ㅎㅡㅎ 2018/03/08 8,235
787483 손사장님 꼭 취재해주시길..제발요~꼭이요~ 2 ㅂㅅㅈ 2018/03/08 1,323
787482 장례식에 와 주신 분들에게 6 각자 2018/03/08 2,839
787481 영수증 정리하다 뒤늦게.. 6 .. 2018/03/08 3,178
787480 외모오지라퍼 10 이상 2018/03/08 2,391
787479 영국, 가정폭력 가해자에게도 ‘전자발찌’ 채운다 5 oo 2018/03/08 665
787478 둘 중 어느쪽? 2 ... 2018/03/08 427
787477 카누 크리스마스 에디션 찾던 부운~ 6 .. 2018/03/08 1,850
787476 자동차번호 ..문의합니다 7 82 2018/03/08 1,029
787475 처음으로 독립하려고 하는데요. 11 독립 2018/03/08 1,599
787474 1980년대 강남에 사셨던 분들이요 22 40대 2018/03/08 6,137
787473 자유당 이여자 뭐하는 포즈에요?? 10 ㅇㄷ 2018/03/08 3,343
787472 인공지능수피커 사용방법 궁금해요 4 누구 2018/03/08 749
787471 기사] 고은 부인 입장, 언론과 만날 일 없을듯 6 .. 2018/03/08 3,899
787470 나경원 “농담 따먹기 가관, 5당 대표 사과해야” 27 홍이무섭나 2018/03/08 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