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내기 아들 학교가는 뒷모습보며
재수해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아들이 오늘 저랑 브런치를 여유있게 먹고 학교를 갔습니다
아들이랑 단 둘이서 여유있는 아침식사와 이런저런 얘기
불과 몇달 전 만해도 이런 걸 생각조차 할 수없을만큼 정신없었는데 참 행복하더군요
근데 아들이 기대했던 대학생활보단 심드렁한가봅니다 저도 그랬는데 저를 닮은 건 지;;^^ 지금이라도 새내기로 돌아간다면 참 재미있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아들을 보며 생각했어요 그 때는 인생의 고민도 많았고 이런 저런 꿈도 있었지만 저는 그런 걸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그냥 젊음을 누려도 좋았을 것을...
아들이 제게 밋밋한 학교생활이라고 얘기했지만 옷이나 외모에 전혀 신경안쓰던 녀석이 안경대신 렌즈끼고 딱 붙는 청바지에 상큼하게 짧은 점퍼 흰색스니커즈 백팩메고 이어폰을 꽂고 나서는 모습에서 그래도 청춘을 느끼고 있구나 부럽다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고 보니 횡설수설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갑자기 방으로 햇살이 들어오네요 82님들 우리도 청춘은 아니지만 깊이 있는 중년을 함께 즐겨요^^
1. ㅇ
'18.3.8 12:45 PM (223.62.xxx.250)너무 이쁜 장면들이네요
2. ...
'18.3.8 12:46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아이고 오늘 그러구 가면 추울텐데..
신도 더러워지구
꿈깨는 아줌마라 죄송3. ~~
'18.3.8 12:51 PM (223.62.xxx.23)그래도 2학년이라고 따시게 패딩걸치고 딸래미 학교 갔네요~스쿨버스타는곳까지 태워주는데 오늘 정체가 대단했어요.
오늘 어린이집 유모차로 태워주던 아래층애엄마가 다 키워부럽다해서 당신이나 나나 애 델다주는건 똑같다~대딩까지야...이러구 웃었네요~4. ㅋㅋ
'18.3.8 12:52 PM (221.141.xxx.8)한창 때는 한겨울에도 반바지 반팔입어도 감기 안걸려요.
부럽네요...이제 한가하게 소소한 즐거움 느끼세요~~5. 요즘
'18.3.8 1:01 PM (61.109.xxx.246)중고대딩 운동화 죄다 흰색이라는...ㅋ
6. 제 아이도
'18.3.8 1:05 PM (121.162.xxx.170)오늘 아침 수업 없어서 저랑 수다 떨다 나갔어요.
2월 부터 학기 시작이었는데 첫날 부터 과제 폭탄 맞고 넋이 나가서 아직도 안 돌아오고 있습니다.
졸업하기 전에 돌아올까 싶어요..7. ㅎㅎ
'18.3.8 1:19 PM (211.245.xxx.178)ㅣ학년때는 멋 부리지요.
2학년 3학년되니 멋보다는 추위가 먼저더라구요.
저도 어제밤에 24시간 커피집에서 공부하다가 비온다고 우산들고 데리러 나갔다가 같이 집에 같이 오는데 행복하더라구요.ㅎㅎ
3학년되니 공부하는 아이도 기특하구요.ㅎ8. 와우..
'18.3.8 1:32 PM (121.182.xxx.198)아들이랑 브런치.....넘 멋져요..
저도 그런 날 오길 바래봅니다..
그래도 청춘이죠...9. 새내기
'18.3.8 1:41 PM (125.177.xxx.47)봄날처럼 따스함이 느껴지는 여유네요
10. 우리아이도
'18.3.8 3:08 PM (112.170.xxx.103)2학년인데 작년에 새내기때 이게 꿈이냐 생시냐 그럼서 학교갔네요.
그런데 대학생활의 재미가 우리때보다 덜한가봐요.
저는 학교마치면 미팅도 많았고 과행사도 다 재밌었는데...금요일저녁에 있던 동문회모임도..
울 아이는 기대했던것보다 재미는 없다네요.
학원안다니니까 그거 하나는 좋대요.
2학년인데 얼마나 어려보이는지 아직도 술집에서 민증검사 받아요.11. ..
'18.3.8 5:49 PM (211.187.xxx.58)저도 대학 신입생 아들.
그제 춥다고 패딩입고가랬는데 자기 과에 혼자 패딩.
다들 얇게 입고 온다고 ㅋ
오늘은 익숙하지 않은 코드입고 갔어요.
잘다녀오겠다고 손 흔들며 나가는 아이 뒷모습이 얼마나 뿌듯한지..
아들~멋진 대학생활이 되길^^12. 맘
'18.3.8 6:17 PM (182.225.xxx.65)새내기엄마들 맘이 다 비슷하군요ㅋ
속이 울렁거릴만큼 힘든 요새일들속에서도
1학년 들어간 딸보면 그래도 미소지어지네요
원하던과 들어가 즐겁게 시간표짜고 기대하며 첫 일주일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3년간 힘들었던 수험생뒷바라지의
고단함이 눈녹듯 사라지네요
감사한 봄입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87076 | 중2딸아이 교복치마를 접어입습니다 ㅜ 29 | 엄마 | 2018/03/08 | 5,197 |
787075 | 박수현 '내연녀 프레임, 안희정 이어 나를 처리하려는 비열한 의.. 27 | ... | 2018/03/08 | 4,440 |
787074 | 北, 핵 폐기 대가 6000억달러 원조·평화협정 요구 10 | ........ | 2018/03/08 | 2,825 |
787073 | 류 여사 부탁해요 8 | 하고나서 | 2018/03/08 | 2,154 |
787072 | 다크한 분위기의 문재인대통령.jpg 6 | ㅡㅡ | 2018/03/08 | 4,314 |
787071 | 옷 전부 새로 사고싶어요 10 | 옷버리기 | 2018/03/08 | 6,117 |
787070 | 이상순 말하는스타일 46 | 00 | 2018/03/08 | 23,091 |
787069 | 공익제보자 보호처 신설 청원 7 | 공익제보자 .. | 2018/03/08 | 464 |
787068 | 여론몰이 마녀사냥 미투 캠페인.. 15 | 오마이갓 | 2018/03/08 | 1,176 |
787067 | 핸드폰 사진 인화하는 방법 4 | 출력 | 2018/03/08 | 3,221 |
787066 | 미투동참, 용기를 냅니다 4 | ㅇㅇ | 2018/03/08 | 1,161 |
787065 | 문재인대통령님 도핑 테스트 결과 발표 5 | 배달공 | 2018/03/08 | 3,139 |
787064 | 쉬운성경 or 쉬운말성경..어느걸 살까요? 18 | 초보 | 2018/03/08 | 3,478 |
787063 | [속보] 이태운 전 서울고법원장, 투신 사망 25 | 뭔일이래 | 2018/03/08 | 35,800 |
787062 | 전현희, 서울시장 불출마선언 "강남벨트 승리 견.. 4 | 잘하셨어요 | 2018/03/08 | 1,686 |
787061 | 요즈음 머플러 어떤거하세요? 6 | 모모 | 2018/03/08 | 2,835 |
787060 | 국제학교 학년 5 | 고민 | 2018/03/08 | 1,120 |
787059 | 생리통약 몇번 드세요? 11 | .... | 2018/03/08 | 3,335 |
787058 | 자한당과 극우 쪽에 미투가 나오지 않는 이유 7 | ㅠㅠ | 2018/03/08 | 1,954 |
787057 | 486세대는 몇년생부터 해당 되나요? 3 | 엘살라도 | 2018/03/08 | 1,594 |
787056 | 옷장에는 어떤 제습제를 사용하시나요? 1 | 제습제 | 2018/03/08 | 857 |
787055 | 둘쨰 아이를 반장에 나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42 | .. | 2018/03/08 | 8,597 |
787054 | 식당운영 24 | 경영 | 2018/03/08 | 4,251 |
787053 | 트롬 건조기 쓰시는 분들, 삼성보다 좋나요? 11 | 솔이 | 2018/03/08 | 3,598 |
787052 | 김기덕이 그렇게 대단한 감독이고 7 | ... | 2018/03/08 | 2,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