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軍, 탄핵 정국 위수령 및 군대 투입 검토 폭로 긴급 기자회견

............... 조회수 : 1,756
작성일 : 2018-03-08 11:36:19
촛불혁명 무력진압, 친위쿠데타 모의한 軍 수뇌부를 엄단하라

- 軍, 탄핵 정국 위수령 및 군대 투입 검토 폭로 긴급 기자회견 -


‘박근혜 퇴진 촛불혁명’ 당시 군이 무력 진압을 모의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방부 내에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기각할 것에 대비하여 군 병력 투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가 분분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 구홍모 중장(現 육군참모차장, 육사40기)은 직접 사령부 회의를 주재하며 ‘소요사태 발생 시 무력 진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보수단체들이 날마다 ‘계엄령 촉구 집회’를 열어 시민 학살을 운운하며 내란 선동을 하던 때에 군이 실제 병력 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군이 이러한 참담한 발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위수령(대통령령 제17945호)’이 온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수령은 대통령의 명령만으로 치안 유지에 육군 병력을 동원하는 조치로 1970년 박정희 가 군부독재정권 유지를 위해 근거법도 없이 제정한 시행령이다. 계엄령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나 국회의 동의 없이도 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위헌적이다. 실제 1965년 한․일 협정 체결 반대 시위,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 부정 규탄 시위, 1979년 부마항쟁 시위 진압 시 발동된 바 있다. 위수령은 대한민국 법률 체계에서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 없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령으로 정부 시행령에 불과하나 법률의 통제를 벗어나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 위수사령부 소속의 장병은 제15조에 따라 폭행을 저지르는 자나 폭력이 수반 된 소요를 총기를 발포 하여 진압할 수 있고, 제17조에 따라 폭행 등의 현행범인을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 외적이 아닌 국민을 적으로 상정하여 군의 정치 개입에 단초를 제공하는 악법인 것이다.

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시 위수령을 선포하여 촛불혁명에 나선 시민들을 무력 진압하는 상황을 예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은 탄핵 심판 중 한민구 前 국방부장관이 위수령 폐지를 반대한 데서 확연히 드러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의원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2016년 12월과 2017년 2월에 두 차례에 걸쳐 국방부에 위수령 폐지 의견을 질의하였다. 이에 주무부서인 합동참모본부 합동작전과에서는 합참 법무실에 법령 검토를 맡겼고, 법무실은 폐지 의견으로 이를 회신하였다. 그러나 합참이 이를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하자 장관은 폐지할 수 없다며 존치 의견으로 검토하게끔 지시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국방부 법무관리관 주도 하에 이루어졌는데, 당시 법무관리관은 청와대 파견 법무관들과 자주 연락하며 교감했기 때문에 위수령 존치는 사실 상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방부는 청와대의 눈치를 보던 중 3월 10일 탄핵이 가결되자 3월 13일 이철희 의원실에 ‘위수령 존치 여부는 심층 연구가 필요하여 연구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라는 회신을 보내왔다. 청와대, 군 지휘부, 법무계통이 은밀히 모의하여 위수령을 활용, 탄핵 부결 시 군 병력을 투입하는 ‘친위쿠데타’를 기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계엄군이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광주 시민을 학살한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군은 또 다시 부정한 권력에 빌붙어 시민들을 총칼로 짓밟을 계획을 세웠다. 이는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내란 음모나 다름없다. 육사 출신의 정치군인들이 여전히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의 망령을 잊지 못하고 기회를 엿보아 국민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아연할 뿐이다.

3일 뒤인 3월 10일은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박근혜 대통령 파면 1주기다. 금번 밝혀진 친위쿠데타 시도는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언제든 위태로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사에 유래 없이 평화적으로 불의한 정권을 몰아낸 촛불혁명을 총칼로 짓밟으려 한 민주주의의 적들은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 역사의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민구 前 국방부장관, 구홍모 육군참모차장을 위시하여 위수령 존치를 통한 친위쿠데타에 관련된 군 지휘부, 법무계통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을 내란 음모 혐의로 낱낱이 색출하여 엄단하라. 아울러 독재정권의 잔재인 초법적 ‘위수령’을 즉시 폐지하고 개헌 시 계엄령 발동 조건을 엄격하게 개정하여 시민의 기본권을 수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8. 3. 8.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

http://mhrk.org/news/?no=4857

IP : 66.41.xxx.20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8 11:37 AM (175.213.xxx.182)

    큰일날뻔 했네 !

  • 2. 헐~
    '18.3.8 11:39 AM (211.33.xxx.172)

    닭년 때문에 우리 죽을뻔 했네ㅠ
    관련자들 싹다 잡아서 수사해라

  • 3. 사과나무
    '18.3.8 11:41 AM (61.105.xxx.166)

    북한 핵으로 죽는게 아니고 우리 군 손에 죽을뻔했네요.

  • 4. 1주기군요
    '18.3.8 11:42 AM (220.76.xxx.85)

    3일 뒤인 3월 10일은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박근혜 대통령 파면 1주기다.!!!!

  • 5. ...
    '18.3.8 11:43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시 위수령을 선포하여 촛불혁명에 나선 시민들을 무력 진압하는 상황을 예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정말 죽을뻔했네요

  • 6. 1111
    '18.3.8 11:45 AM (116.39.xxx.163)

    진짜 청와대 청원 가야할 사항인듯 싶네요!!! 큰일 날뻔 했네요

  • 7. 우라질 위수령
    '18.3.8 11:46 AM (220.76.xxx.85)

    이거 없애달라고 청원해야할 것 같습니다. 진짜 무서운 대통령령이네요
    503이나 그애비나 진짜 ㅠㅜ

  • 8. 없애는건 당연하고
    '18.3.8 11:49 AM (116.39.xxx.163)

    모의가담한 자들 심판받아야죠 무섭네요 // 220.76

  • 9. 쓸개코
    '18.3.8 12:11 PM (119.193.xxx.189)

    안지지자들도 한마디 보태보시죠.

  • 10. 진짜
    '18.3.8 12:21 PM (175.208.xxx.55)

    모의 가담한 자들 심판 받게 합시다.

    이건 경악을 넘어서는 수준이군요

  • 11. 관련청원
    '18.3.8 12:25 PM (220.76.xxx.85)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61100?navigation=petitions

    청원부탁드립니다.

  • 12. ...
    '18.3.8 12:45 PM (211.200.xxx.6)

    끔찍하네요. 많이들 보시고 청원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 13. 악마들
    '18.3.8 12:49 PM (106.252.xxx.238)

    진짜 제2의 광주가 될뻔했네요
    내란 모의자들은 사형으로 가야하는거 아닙니까

  • 14. ㄷㅈ
    '18.3.8 1:11 PM (223.38.xxx.10) - 삭제된댓글

    눈물나요 광주가 1987년이 재현될 뻔 했었네요 그많은 시민들을 짓밟으려 했다니 ㅠ

  • 15. 구홍모 생긴거
    '18.3.8 1:19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9AAn&articleno=1567640...

  • 16. 충격
    '18.3.8 1:20 PM (220.116.xxx.3)

    경악스럽네요
    왜 이게 탑뉴스가 아닌건지..
    그때 계엄령 어쩌구 돌았던게 허튼소리가 아니었네요

  • 17.
    '18.3.8 2:04 PM (123.109.xxx.163)

    제2의 광주가 될뻔~~
    경악 그 자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569 요양보호사 파견센타 하시거나 잘 아는분 계세요? 3 .. 2018/03/09 1,955
787568 이십년 살았던 아파트 매매후 3 ,, 2018/03/09 4,981
787567 타짜?를 찾아요 하수 2018/03/09 514
787566 요즘 혼자사는 고령분들 복지가 잘 되어있나요? 3 2018/03/09 2,320
787565 메이크업 원데이수강 후기 7 메이크업 2018/03/09 4,884
787564 미투운동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불편해요 2 미투 2018/03/09 1,235
787563 꼰대가 되어간다는 느낌 6 ... 2018/03/09 2,306
787562 씨아이에이 매뉴얼 - 죽여야 할 때는 추락시켜서 자살로 위장해라.. 6 세상의아이디.. 2018/03/09 3,616
787561 영화 I, Tonya 엄마 역 배우 정말 연기 짱이에요 3 토냐하딩 2018/03/09 1,307
787560 윤아는 얼굴이 맑아요 32 누룽지 2018/03/09 9,456
787559 ‘미투, 왜 진보에서만? 좌파진영 여성들이 더 주체화되었기 때문.. 2 oo 2018/03/09 1,393
787558 저녁에 발씻나요? 27 사랑 2018/03/08 7,422
787557 뉴스룸 손석희 비판하는 글이 매일 올라오네요. 28 이해안감 2018/03/08 2,349
787556 최수종 50대 중반인데 어쩜 저렇죠 36 2018/03/08 15,683
787555 털 안빠지고 튼튼한 견종은? 28 개키우자 2018/03/08 4,749
787554 살다살다 샘해밍턴 아들 윌리엄같이 예쁜애기는 처음본 것 같아요... 28 진짜로 2018/03/08 14,857
787553 경제적으로 여유로운데 남편성격이 안좋은 분들.. 동치미 이경제스.. 10 2018/03/08 4,217
787552 고1 1365에서 봉사찾는데 종류가 없네요 9 ... 2018/03/08 1,977
787551 조직생활 조언 좀 부탁드려요. 17 으으 2018/03/08 3,161
787550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9 mmm 2018/03/08 1,006
787549 2주택 양도세 아시는 분~ 6 ㅠㅠ 2018/03/08 1,615
787548 미국갈때 TSA 잠금장치 없는 캐리어는 안되나요? 8 화창한 날 2018/03/08 4,884
787547 정해인이 어떻게 최자혜가 된거에요??? 6 리턴 보시는.. 2018/03/08 4,642
787546 지금 이시각에도 서울보호소에서 불안해하고 외로워 할 천사들..... 6 글작가 2018/03/08 1,242
787545 sbs 블랙하우스 노선영 보려고 대기중 8 빙싱 2018/03/08 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