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한테 매일 화가나네요

왜이러지 조회수 : 3,832
작성일 : 2018-03-07 09:23:03

중학생 초등 아이 둘인데요

매일 애들한테 짜증이 나요

아니, 뭘 한 번 말해서 듣질 않고

자꾸 여러 번 말해야 하고 재촉해야 하니 너무 화가나요

지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 차려놓고 한 두어 번 깨워요.

8시 반에는 나가는 아이가 8시 15분에 겨우 부스스....

와중에 고데기, 드라이 하고 눈썹 그리고...

바쁜 아빠가 가는 길에 떨궈준다고 기다리는데도

늦게 일어나서는 치장하고 덕분에 다른 사람 늦게 되는데...아유..

밤에는 또 안자고요



작은 아이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아침에도 늦게 일어나서 그냥 멍하니 앉아 있어요

아무 말 안하면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거 같아요

아이 담임이 나이든 여자선생님인데 보아하니

깐깐하고 인격적인 사람은 아니라서 지각은 안하도록 해야하거든요.



저는 에너지가 좀 없는 편이고

제가 바쁜 편이라 신경이 곤두서있는거 같은데

애들이 원래 그런데 내가 짜증이 많은가도 싶고..


아이들 아침부터 꼴보기 싫어서 얼굴 안보고 목소리로 인사하고 보냈어요.

그러고나니 기분 더 찝찝하고..

이게 도대체 뭔 꼴인지.




IP : 180.69.xxx.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이라
    '18.3.7 9:27 A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몸도 적응이 안되는데
    새학기라 긴장상태고
    윈글님은 힘든데
    아이들은 제대로 착착 돌아가고 있지않고
    화내고 쫒아다니면서 해줄 힘도 없고
    그런거죠

    적응하며 스트레스받으며 4월 보내야죠뭐

    이번주 겨우 개학 2틀째인데 여름방학전까지 달려야할거 생각하면
    저도 할수있을까 싶네요

    우리모두 힘냅시다!!!!! 우선 윈글님먼저 쉬시던지 가볍게 쇼핑을 하시던지
    봄맞이로 상쾌하게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세요

  • 2. 내가 화가나면
    '18.3.7 9:31 A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제일 만만한 존재한테 풀게 되는게 인지상정.
    어디서 뺨을 맞고와서 연약한 애들한테 푸는지
    원인 파악 해 보시고 원인을 발견했다면 없애야죠.
    내 화가 줄면 말 안듣는 애들의 언행도 눈에 가시같던게
    덜 해 집니다.님이 낳은 애들이 왜 밉기만 하겠어요.
    어디서 열 받고 사시는지 잘 생각 해 보세요.
    님만 행복하면 애들 행동교정은 저절로 호전 돼요.

  • 3. 두번만
    '18.3.7 9:31 AM (112.152.xxx.220)

    깨우지말고
    내버려 둬보셔요
    태워 주지도 마시구요

  • 4. ,,,,
    '18.3.7 9:33 AM (115.22.xxx.148)

    저도 에너지 없는 사람이라 몇번의 부름과 가르침에도 따라와주지 않으면 열이 바짝 오릅니다. 그러다보면 아침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출근하는 남편도 힘들어하고 이래저래 얻는것 보다 실이 많아서 몇번 깨우고 시간정해서 안하면 그냥 과감하게 두고 전 출근해버렸어요..그이후로는 두세번 깨우거나 얘기해주고는 더이상 말안합니다. 제 잔소리가 끊기면 아이들이 불안해하더라고요..

  • 5. ㅜㅜ
    '18.3.7 9:37 AM (180.230.xxx.161)

    힘드시죠...저도 힘드네요ㅠㅠ
    보내놓고도 마음 안좋은것도 똑같구요..
    어제도 이래서 오늘은 안그래야지 했는데
    또 반복되서.....ㅠㅠ 우울하네요..

  • 6. 이해해요
    '18.3.7 9:40 AM (99.225.xxx.202)

    정말 환장하죠. 아침에 바쁜데...ㅠ.ㅠ
    제 아이도 4학년 되었는데 정말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었어요. 얼마전에 저녁에 아이 불러서 엄격하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7시에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하고 식탁에 앉더라구요.
    정말 얼마나 편해졌는지 몰라요. 저도 작년까지는 아침마다 아이한테 화냈거든요. 화가나서 아이에게 화풀이를 한게 아니라 기분좋게 일어났다가도 아이때문에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보내면 하루종일 기분이 찜찜하죠. ㅠ.ㅠ 아침에 말고 날 잡아서 아이들에게 따끔하게 얘기해보세요.

  • 7. ㄴㄴ
    '18.3.7 9:41 AM (180.69.xxx.24)

    네,,저도 두어 번 부르고 이제부터 안깨운다 하고 돌아서는 편인데
    지금은 둘째도 초딩 1학년 입학이고
    큰애도 새학기니까 좀 긴장이 되었나 봐요
    지각하건 말건 니 책임이지..해야하는데
    둘째 아직 어려서 그렇게 안되고요.
    나도 바쁜데 이렇게 애쓰는데
    따라주지 않으니 열받고 약오르고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싶고..휴....

    애들이 이러는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도 모르지 않아요
    정말 잔소리 없이 아이키우는게 이리 힘든 것인지
    저도 5-6년 전까지만 해도 몰랐네요.

  • 8. 원글
    '18.3.7 9:45 AM (180.69.xxx.24)

    둘째가 아직 혼자자기 힘들다고해서
    방 바닥에 중학생 큰 애를 끌고 들어와서 이불펴고 자는데
    아침에 그 난리 와중에 이불은 꼭 안 개고 가요
    진짜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안지켜지는게 힘들어요

    오늘 밤에 둘 다 불러 앉혀서 지켜야 할 것들, 지침들, 어디까지는 함께 하고
    그다음부터 자기 몫인지 얘기 해야겠어요.
    1. 몇 시까지 알람 맞추고 기상한다.
    2. 이불과 자기가 벗은 옷, 먹은 접시 정리하고 간다
    3. 엄마 아빠는 몇 시까지만 도와주고 그 다음엔 혼자 간다.

  • 9. 초1
    '18.3.7 9:54 AM (58.122.xxx.137) - 삭제된댓글

    둘째는 이제 입학했으니 짧아도 1학기는 도와주셔요.
    본문 읽으면서 전날 불러다 놓고 이야기 하시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시네요. 다만 한번에는 안되고 될 때까지 해야해요. 애들마다 다르더라고요.
    제 경우는 큰애는 문제없고 작은아이가 5학년인데 좀 늘어지고 하기싫으면 정말 시키기 어려운 아이라서 계속 기다렸어요...그러다보니 5학년..ㅜㅜ 작년까지도 1교시 자고 가고...본인도 싫은데 당장 일어나기 힘들고 싫으니까 안일어나는 거예요. 올해는 그러지 말자고 서로 다짐하고 저도 엄하게 하려고 해요...근데 오늘 아침만해도 양말 갖다주고 내복 갈아입히고..ㅠㅠ 제 몸이 힘들다기보다 나중에 혼자서 어쩌려는지 한숨이 납니다.

  • 10. --
    '18.3.7 10:05 AM (59.15.xxx.140)

    저희집도 초5, 중1 아침에 전쟁 치르고 갔네요.
    깨우면 바로 일어나기만 해도 좋겠어요.
    전 대신 아침 많이 먹으라고 잔소리 안 하기로 했어요.
    배고프면 알아서 먹겠지 하고 시간 되면 그만 먹으라고 해요.
    대신 키 안 컸다고 원망하기 없기 다짐 받았어요.

    오늘 밤에 얘기하신다는데...
    2번 이불과 자기가 벗은 옷, 먹은 접시 정리하고 간다.
    이건 좀 무리일 것 같네요. 저라도 못 할듯...

  • 11.
    '18.3.7 10:07 AM (59.18.xxx.161)

    초등인데 아침마다 전쟁중 힘들어요ㅠㅠ

  • 12. ㅇㄱ
    '18.3.7 10:08 AM (180.69.xxx.24)

    포기해야할 부분이 있는가봐요
    먹은 접시는 사실 딱 한 개 또는 두 개라
    평소에도 먹고 그리하던건데요
    문제는 이불이죠....
    이게 사이즈가 커서 맨날 니가 개라 혼자 못한다..둘이 티격태격
    아이구.....

  • 13. ....
    '18.3.7 10:12 AM (182.229.xxx.26)

    중등 초등인데 2번이 왜 힘들어요? 초등 저학년도 하는데..
    엄마가 너무 힘들면 초강수를 한 번 두시는 것도... 다만 정말 냉정하게 지킬 자신이 있을때만요.
    엄마도 너희 정도 큰 자식들이 스스로 할 일 안하고 말을 안 들어주면, 엄마라고 무조건 다 해주고싶은 마음이 안생긴다. 하고 아무것도 해주지 마세요.

  • 14. 상상
    '18.3.7 10:22 AM (211.248.xxx.147)

    엄마만 힘든상황이네요. 그냥 두세요. 몇시까지 데려다준다고 하고 그 시간에 안나오면 그냥 가세요. 둘째도 지각하면 내버려두세요. 지들이 힘들면 알아서 합니다. 자도 아침 출근길에 데려다주는데 등교시간 20분전까지 데드라인 잡고 그때까지 방정리하고 안나오면 그냥 출근합니다. 한번 걸어가더니 그담부턴 칼같이 일어나서 방정리까지 긑내고 나와요. 잔소리 하지 마시고 규칙만 정하세요.

  • 15. 중등맘
    '18.3.7 10:32 AM (182.224.xxx.16)

    저희 엄마가 그리 아침마다 짜증을 내셨어요 기분이 항상 나쁘고
    아침에 좋은 기억으로 나온 기억이 없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엄마 저혈압이었나 싶기도 하고 ㅎㅎㅎ

    그런데 제가 두 아이 키우면서 그리 되더라구요 ㅠ ㅠ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 전 제 개인적인 컨디션 탓도 큰 듯
    아이들 습관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지는 않고
    그것은 어떻게 용납하고 핸들링 하느냐 문제인데

    제 컨디션이 바쁘면 분노로 치닫는 듯 ㅠ ㅠ

    밤에 문 일찍 불끄고 먼저 자요
    저희 아이들도 초등까지 한 방에서 잤어요. 자도 자는 게 아닌데 ..

    중딩 되어서 각자 방에 재우니 제 몸이 한결 낫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홍삼 1포 하구요
    커피 한잔 마시며 아침 준비해요

    아침도 아이들 좋아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투정 안부리는 메뉴)
    오늘은 라면 1/2 개씩 끓여 줬어요

    이불이며 벗어 놓은 옷도 그냥 pass -

    아이들 등교 후 창문 열구 환기 시키는데 아들 아이가
    허겁지겁 들어오네요
    신발주마니 ^^!!!

    웃으며 건내주었습니다 제가 몸이 가벼우니 아침에 마음의 여유가 있는 거 같아요

    이불이며 옷들 슬슬 치우려구요

  • 16. ㅅㄷ
    '18.3.7 10:53 AM (175.120.xxx.219)

    윗님 말씀 공감해요.
    체력과 정신 건강을
    살펴 보시길 권합니다.

    꼭이요.

  • 17. 아~~
    '18.3.7 11:37 AM (175.112.xxx.43) - 삭제된댓글

    전 고딩,중딩,유딩 세아이라 정말 정신이 없죠ㅜㅜ
    게다가 막내는 도보로 데려다줘야하고..
    그래도 어찌어찌 지나가긴 하는데
    큰애가 밤에 늦게 자닢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해서 걱정이네요

  • 18. 그래도미소
    '18.3.7 12:51 PM (175.213.xxx.48)

    저도 그랬어요
    5학년 남자아이...
    새학기후 달라졌어요
    짝이 이쁘대요
    짝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7시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입고 밥빨리달라고 식탁에 앉더라구요
    엄마의 잔소리보다 더강력한게 있네요

  • 19. 코코아파이
    '18.3.7 4:23 PM (121.184.xxx.215)

    너무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046 엄마가 71세 당뇨있는데 보험 가입 가능할까요? 3 부모님 보험.. 2018/04/21 1,733
802045 유명 피아니스트 중에 연주 스타일이 이성적인 사람 있나요? 2 피아니스트 2018/04/21 1,483
802044 40대 비혼자를 위한 모임이나 카페 같은 것 있나요? 5 궁금이 2018/04/21 3,221
802043 트럼프가 일본을 홀대할수 있는 이유라는 글을 봤는데요 5 ........ 2018/04/21 2,032
802042 이런 대화법. 1 2018/04/21 724
802041 추미애대표 까방권 소멸 15 ........ 2018/04/21 2,597
802040 이읍읍은 기권하길 19 당원 2018/04/21 1,415
802039 이재명 싫으먄 남경필 찍지말고 30 .... 2018/04/21 2,697
802038 픽시는 돌발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2 ........ 2018/04/21 713
802037 마음의 안정감 편안함 내려놓기 어떻게하면될까요. 3 행복을찿아서.. 2018/04/21 1,377
802036 1달뒤 경찰에서 08__hkkim이 김혜경으로 밝혀졌다고 9 우문현답 2018/04/21 2,801
802035 몸이 퉁퉁 붓는데요 5 50 2018/04/21 1,715
802034 힘든 오늘을 치료해줍시다 문프의 기도 한번 보세요 1 2018/04/21 450
802033 경기도지사 남경필 찍으라고 할껍니다. 49 망할... 2018/04/21 2,750
802032 뭣도 모르고 지역주택조합 분양권을 두개나 가계약 했네요 6 ㅇㅇ 2018/04/21 2,513
802031 오십넘어서 미혼이든 이혼이든 혼자사시는 분 계신가요? 5 Dk 2018/04/21 4,839
802030 그럼 차라리 멸치육수내는거보다 다ㅅ다나 맛ㄴ.. 1 아랫분글보니.. 2018/04/21 1,576
802029 '민주당원 댓글조작' 김경수, 기자 2명 고소..檢, 형사3부 .. 26 고발x, 고.. 2018/04/21 3,133
802028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에서요 1 힌트 2018/04/21 2,695
802027 민주당 다음 당대표가 중요 할 듯해요 22 ㅇㅇ 2018/04/21 1,996
802026 집에 모기가 다니네요 2 에푸킬라 2018/04/21 759
802025 여유가 불안한 나에게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1 누가 2018/04/21 955
802024 기레기 소탕 기레기아웃 2018/04/21 405
802023 방금 v라이브 정국이 7 .. 2018/04/20 1,624
802022 나혼자 산다 편집 너무 잘하네요. 23 큭큭 2018/04/20 15,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