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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술가의 비도덕적인 삶과 그의 작품을 분리해서 볼 수 있으세요.?

조회수 : 4,806
작성일 : 2018-03-07 02:42:03

요즘 딜레마예요.
김기덕쓰레기가 만든 피에타에 감동받았었고
고은의 내려갈때 봤다는 꽃 시를 한동안 좋아 했었는데

작품과 작가의 인생이 분리되시나요?
아님 같이 쓰레기로 분리 되시나요.

또 화가였다면 어떨까 싶네요.

아. 이윤택씨도 무대 훌륭했어요.
IP : 218.155.xxx.8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8.3.7 2:47 AM (211.244.xxx.179)

    그 주제로 멍~~한 시간이 꽤 되다가
    도저히 분리가 안되서
    그쪽 업계 교수직함분과 몇마디 주고받았는데요
    그분왈...예술가는 일뱌인과 정서가 다르니
    우리의 시선으로 그들을 보면 안된답니다


    그러나
    저도 분리해보려하지만 그럴수록
    그게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 2. ..
    '18.3.7 2:52 AM (223.62.xxx.171)

    네. 작품은 작품으로 보고 거기에 만든 이에 대한 비판도 같이 인식하죠. 이게 안되는 부류도 있겠죠. 김기덕 감독 영화는 개인적으로 좋아한 적은 없지만 굉장히 집중력있고 날것을 보여줘서 어떤 점이 좋은지는 대강 알아요. 딴 감독들이랑 이야기 방식, 사고방식도 다르고요. 납득할 수 없는 지점이 있어서 안 본 영화도 상당히 많지만 예술가들이 항상 선하고 바른 자들은 아니거든요. 과거에도 그랬고 요즘도 그렇죠. 거장이니 뭐니 하며 후광으로 작품과 작가를 냉철히 보지 못하고 작품이며 인품까지 엮어서 오해하고 칭송하는게 문제죠. 암튼 알든 모르든 영화에 흥미로운 지점이 있었던건 사실이에요. 특유의 미학이 있어요. 그게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게 되니 이해하게 된 측면이 있네요. 솔직히 그 정도 폭력적인 영화 맨정신으로 하긴 힘드니..

  • 3. ***
    '18.3.7 2:57 AM (121.172.xxx.28)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렸으면
    예술성과 관계없이 범죄가 되는거죠.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도
    작가가 떠올라 우울한 기분이 될 것이고
    작품은 남을지언정
    작가는 쓰레기로 기억되겠지요.

  • 4.
    '18.3.7 2:58 AM (218.155.xxx.89) - 삭제된댓글

    앞으로 김기덕영화는 심리학에서 더 유용 할 수도 있겠네요.

  • 5.
    '18.3.7 3:00 AM (218.155.xxx.89)

    그래도 실망이란 단어로 퉁치기엔 그때 그 당시 내 정서에 끼쳤던 공이 컸을 수 있고..

  • 6. 분리가 안되네요
    '18.3.7 3:01 AM (121.132.xxx.204)

    쓰레기가 만든건 그게 쓰레기 작품인걸 안 순간 그 순간 쓰레기로 보여요.
    음식 맛있게 먹는 도중 국물 속에 바퀴벌레 들어있는 걸 본 느낌과 비슷
    그 전에 아무리 맛있게 먹었어도 그 순간부터 구역질 나죠.

  • 7. 예체능종사자
    '18.3.7 3:06 AM (124.53.xxx.69)

    분리할수 없다고 봅니다
    작품이란 그사람의 머리와 마음의 거울이라서요

  • 8. 도덕/비도덕은
    '18.3.7 3:12 AM (73.193.xxx.3)

    경우에 따라 그 경계가 희미하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단어라 생각되지만..
    이번 경우와 같이 성추행/성폭행 관련은 비도덕적이고 비인권적이고 범죄형태라 생각되요.
    그래서 그들의 작품의 예술성이 아무리 높게 평가받아도 제겐 더 이상 예술작품일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알고나서는 보는 것도 읽는 것도 듣는 것도 힘들어져요.

  • 9. ....
    '18.3.7 3:30 AM (122.34.xxx.106)

    이 분위기에서 좀 그렇지만.. 전 분리해서 봐요. 우디앨런 영화 좋아해요.

  • 10. midnight99
    '18.3.7 3:34 AM (90.202.xxx.18)

    그렇게 안돼죠. 예술작품이란게 작가의 얼이 담긴건데.
    그래서 감흥을 주는 작품을 만났을 때, 작가의 약력과 삶에 대한 철학까지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젠 작가의 뒤틀리고 못된 심성이나 삶의 행태가 작품에서 묻어나는걸 포착하는 정도가 되었어요. 글이 제일 쉽고, 그림이 그 다음으로 쉽더군요. 조각은 좀 어려워요.

    그게 편견이나 편향성이 되어 예술적 심미안을 해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요.

  • 11. ㅇㅇ
    '18.3.7 3:48 AM (218.51.xxx.164)

    작가가 문란한 것까지는 분리해서 감상하고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약까지도 뭐 내가 그 사람의 노래나 연기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렇구나 할 것 같고요.
    하지만 폭력이라던지, 살인이라던지 이런 문제가 있는 경우엔 분리가 안될 것 같은데요. 강간이 단순 도덕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 12. 개취
    '18.3.7 4:16 AM (94.214.xxx.150)

    알고도 그 작품 즐길 수 있다면 즐기는 거고.
    개인의 취향이죠. 예술에 정답이 있나요 즐기는 건데요.
    저는 그 작품이 누군가를 착취해서 나온 것이라면
    즐겨지지 않아요. 단순히 작가가 비호감이라도 마찬가지고요. 그것 말고도 세상엔 즐길 예술 작품이 많으니까요.

  • 13. ..
    '18.3.7 4:27 AM (124.58.xxx.221)

    재능과 인품은 별개예요. 사람 됨됨이와 별개로 그사람의 타고난 예술적인 재능이 발현되는거 뿐이예요. 마치 예쁘고 잘생긴사람 (이미 타고남) 이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을때, 잘생긴 사람도 부도덕한건가요 라는 질문과 같은 질문임.

  • 14. 저도
    '18.3.7 4:41 AM (39.117.xxx.194) - 삭제된댓글

    분리 안돼요

  • 15. .....
    '18.3.7 4:43 AM (125.178.xxx.147)

    저는 어느 정도 되는데요. 애초에 별로 예술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경우는.. 사실 애초 인정안했으니 더 좋게 보일것도 없지만, 원래 잘만들었다고 생각했던 작품은 그에 대한 판단까지 바뀌는것 같지는 않아요. 고은도 그렇고... 김기덕영화는 제가 원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이던가? 밖에 본게 없는데.. 봤을 당시에도 그랫고, 지금도 어느정도 잘 만들었다고 지금도 생각은 해요.

    제 생각에 만약 몇백년전 예술가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쉽지 않은가 싶어요. 그러니까 나와 많은 거리감이 있는 사람들 작품은 객관화시키기 좋달까요...왜 옛날 예술가들 작품들, 우선은 작품만 보게 되잖아요. 나중에 그 작가의 그런 비도적적인 사생활을 알게 된다고 하면 좀 놀라기는 하지만, 현시대의 예술가의 그것보다는 좀 덜한것 같고...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도 않는것 같아요. 만약 그 예술가가 아주 멋진 페미니즘에 관한 시를 썼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반대인 사람이였다 하면, 이 두가지를 같이 그랬더라~ 하면서 역사적 사실로서 받아들이고,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던가 같은것들에 대해 공부(?) 하겠죠.

  • 16. ......
    '18.3.7 4:52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기분이나 느낌, 상황과 종류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예를 들어 a랑 b 예술가가 각각 나쁜짓을 했어도
    내 기분상 a거는 볼 수 있지만, b 거는 도저히 안 되는...

    현재 저는
    김씌, 김긔덕, 신혜철 건 못 즐겨요.

  • 17. ..
    '18.3.7 5:07 AM (45.27.xxx.44)

    쓰레기가 만든건 쓰레기

    2222222222

  • 18. 저는 분리가 잘 안 되더군요
    '18.3.7 7:28 AM (222.153.xxx.96) - 삭제된댓글

    죤 레논, 오노 요꼬 이매진 imagine 이란 노래를 그 둘, 유부남녀의 불륜으로 보니 도저히 그 노래가 더 이상 좋아지지 않고 썩소만 나올 뿐. 그래서 예술가들이 어떤 배경으로 뭘 만들었는지 차라리 모르는게 낫다 싶을때가 있어요.
    피카소도 계속 바람의 연속.
    그러다보면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작품 중 좋아할 작품이 몇 개 안 남을 수도 있겠네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도 아직도 미성년자 성폭행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예술가들 사생활 알고나면 아무래도 그 작품을 보는 시각에 대해 영향을 받게 되네요.

  • 19. 미친
    '18.3.7 7:35 AM (223.62.xxx.204)

    도덕과 범죄도 구별이 안 된는 인간들이 ㅈㄹ한다
    니 딸이 성폭행 당해도 이런 ㅂㅅ 같은 소리를 지꺼릴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 해봐라

  • 20. 미친
    '18.3.7 7:41 AM (223.62.xxx.204)

    예술가는 개뿔. 불쾌하고 역겨운 쓰레기 제조기

  • 21. 노출이 문제
    '18.3.7 7:47 A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

    예술가 개인을 잘 모를 때는 그 사람이 만든 작품에 감동을 받을 수 있죠. 근데 예술가 개인의 이면을 알고난 후에는 자연스럽게 그 감동이 식죠. 순차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 22. 소피친구
    '18.3.7 7:58 AM (219.248.xxx.30)

    재능으로 봐야하는 않을까요? 고은 이윤택 김기덕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인거죠. 인성이 좋다고 좋은 작품이 나와는 건 아니니까뇨.

  • 23. 작품은 작품이다
    '18.3.7 8:11 AM (210.183.xxx.241)

    저는 작품만 보려고 해요.
    첫댓글처럼 예술하는 사람들의 정서는 우리와 다르겠죠.
    다르니까 작품이 나오는 것이라서 어느 정도는 분리합니다.
    또한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 또한 무시해서는 안되구요.
    많은 예술가들이 이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반인들과 다르다는 것 또한 어느 정도 감안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예술로서 권력을 얻고 그것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더이상 예술로 용납이 안됩니다.
    고은이나 김기덕은 예술 권력자들이에요.
    아주 더러운 권력이죠.
    그래서 그들의 작품이 아무리 뛰어난들 그것은 쓰레기입니다.
    미투와는 다르지만 권력에 빌붙은 서정주 또한 마찬가지이고, 이문열도 마찬가지입니다.

  • 24.
    '18.3.7 8:22 AM (110.70.xxx.242)

    그 예술가가 살인자였다면요?

  • 25. 만약에 김기덕이
    '18.3.7 8:38 AM (210.183.xxx.241)

    영화감독이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의 폭력성, 파괴성, 변태성이 영화로 분출되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도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가 되었을 것 같아요.
    이미 범죄자이지만 유명 감독이라는 이름으로 무마가 되었을 뿐이긴 하지만요.

    그런 그의 폭력, 파괴, 범죄성이 영화를 도구로 표출되었고
    그래서 그의 영화는 그야말로 더러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그 영화를 보고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았겠죠.
    그렇다면 그냥 범죄자의 차원을 넘은 사회악이 되었어요.
    책임은 그가 갖고 있는 영향력에 비례해야 해요.

    김기덕은 악질이에요.
    여배우를 강간시키고 그걸 찍어 영화를 만들어 사람들이 보게 만든 악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영화에서 예술성만 분리하여 감상하거나 그의 작품들이 찬양을 받아왔다는 건
    사람들의 마음에 숨겨져 있는 악마성에 대한 확인입니다.
    속으로 갖고는 있지만 감히 꺼내지 못한 것들을 김기덕이 꺼내서 보여준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그는 뛰어난 자질을 가진 감독임에는 분명하나 그의 역할은 선이 아닌 '악'입니다.

  • 26. ...
    '18.3.7 10:08 AM (222.239.xxx.231)

    범죄까지는 아닌데
    좋아했던 노래의 가수가 인성이 별로인 일화와
    티비프로에서 너무 경박하게 나오는거 보고
    그 노래를 예전의 감정으로 좋게 듣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 27. ...
    '18.3.7 3:47 PM (118.33.xxx.166)

    친일문학예술인들과 마찬가지로
    성범죄자들의 작품도 쓰레기죠.
    작품만 따로 분리해서 칭송한다면
    그들은 앞으로도 돈과 권력을 갖게 됩니다.

  • 28. ....
    '18.3.10 3:37 AM (125.178.xxx.147)

    '18.3.7 7:35 AM (223.62.xxx.204)
    "미친" 이라고 닉네임 해놓은것처럼 본인이 미쳤나보군요.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이렇게 욕을 욕을 하나요? 이 또한 언어폭력입니다. 정말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고 싶군요. 도대체 이 나라가 전체주의국가도 아니고 당연히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존재하고 또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원글님이 애초에 올린 질문이 의견을 묻는거였는데, 그럼 거기 당신과 같이 분리할 수 없다 한가지 의견만 올라와야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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