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열등의식 조회수 : 2,630
작성일 : 2018-03-06 14:06:11


[한국 현대사 산책(1970년대 편) - 강준만]

박정희의 가학적 섹스관
 
김교식은 “모든 증언들이 일치하듯 박정희의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 위주였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표현할 때 일종의 자아도취이며 불안으로부터의 탈출 심리에 준한 것이었다. …… 박정희는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장기집권과 독재를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비판과 ‘독재자’라는 오명이었다. 
그 오명이 박정희에게는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전화됐고, 그 열등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자에 대한 철저한 유린과 정복이 동원됐던 것이다. 그가 말년에 특히 젊은 여자를 선호했던 것도 노쇠 현상에서 오는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었다.”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 법하다.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다녔고 그들의 군인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섹스에 관한 한 자신에게나 부하에게나 매우 관대”했는데, 그건 박정희가 “사나이 세계에서 관능(官能)의 발산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적인 섹스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일권의 엽색 행각도 유명했는데, 박정희는 정일권의 그런 행각을 두고, “‘그 사람 나이깨나 먹고서’ 하면서도 유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괘씸하게 생각하는 야당 지도자들에 대해선 온갖 ‘공작정치’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엽색 행각만큼은 너그럽게 봐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을 지낸 최세현은 박정희의 “여성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가부장제”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다가 일본 무협소설의 무사도라는 것이 가미되었다. 일본 무사들은 거침없이 여자들을 정복하고도 아무런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박정희도 그 무사관의 영향으로 마구잡이로 여러 여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따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는 클린턴이 아니었다. 박정희의 엽색 행각은 여자 쪽에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박 정권 치하의 폭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의 엽색 행각은 ‘매매춘’이라기보다는 ‘강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 중략 ...

물론 아직도 박정희 예찬론자들이 있지만, 놀라운 건 그들이 박정희의 가공할 엽색 행각마저 마치 ‘옥의 티’나 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박 정권의 무자비한 인권유린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일 것이다. 

------------------------------
http://c.hani.co.kr/hantoma/1830388

안희정의 성폭력건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박정희의 엽색행각.. 
권력자의 열등감이 이토록 무섭다는

IP : 220.76.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희정까지 밝혀지니 급했네~
    '18.3.6 3:25 PM (223.62.xxx.94)

    물타기 하느라 바쁘겠다?
    한심한 인간아.

  • 2. ..
    '18.3.6 3:41 PM (220.76.xxx.85)

    뭐라시는거죠? 다 밝혀진 사실인데 박정희 엽색행각 이게 왜 물타기인지요?
    희안한 분이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358 조정래님의 허수아비춤 책이 삼성얘기라고 그랬었는데.. 1 행복한하루 2018/03/06 1,274
786357 사사기획창 6 Kbs 2018/03/06 863
786356 성차별주의자들을 소탕해야 함. 1 oo 2018/03/06 493
786355 충격! 당혹!! 아베가… ㅋㅋㅋ 27 무무 2018/03/06 9,044
786354 연대 1학년은 의무적으로 기숙사 들어가야하나요? 5 학부모 2018/03/06 3,349
786353 여가부랑 여성단체는 입장발표를 사안이 아니라 상대가 누구냐에 따.. 8 .. 2018/03/06 771
786352 코리아 패싱이라며 6 ^^ 2018/03/06 1,681
786351 메일로 온 한글문서를 폰에서 읽으려면? 3 2018/03/06 704
786350 오랫만에 kbs 9시뉴스 보는데 2 따분 2018/03/06 1,598
786349 홍준표 청와대 가기 싫겠네요 6 ㅋㅋ 2018/03/06 2,599
786348 Kbs1 시사기획 창 보고 계신가요?? 7 ... 2018/03/06 1,211
786347 손석희 56년생.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58년생 8 .. 2018/03/06 2,249
786346 왜 서부지검인가요? 6 의문 2018/03/06 1,153
786345 한국 교회 언론회 문대통령 3.1절 기념사 비난 16 그러하다 2018/03/06 2,203
786344 손석희 최고~ 지지합니다. 30 손옹팬 2018/03/06 5,233
786343 손석희 음해세력있는거 같다는 이느낌적인 느낌? 19 느낌. 2018/03/06 2,073
786342 아파트에서 청소기는 몇시까지 돌릴수 있을까요??? 10 층간소음 2018/03/06 2,075
786341 울나라 유프로는 지금 뭐할려나? 1 ... 2018/03/06 872
786340 손석희 77 후니맘 2018/03/06 8,610
786339 스스로 공부하는 힘 공부머리 #4 - 송진호/신은주 12 홀릭 2018/03/06 4,608
786338 토닝하면 처음엔 좀 진해지지않나요? 2 따사로운햇살.. 2018/03/06 2,094
786337 기도 부탁드립니다. 235 살고싶어요 2018/03/06 15,597
786336 82에 상주하면서 선동하는 사람들 있는거같아요 23 ㅇㅇ 2018/03/06 1,363
786335 4년 전 안병호 함평군수에게 성폭행·성추행 당했다 3 ........ 2018/03/06 2,072
786334 대한민국에서 손석희로 살기 힘드네요 64 ... 2018/03/06 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