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열등의식 조회수 : 2,661
작성일 : 2018-03-06 14:06:11


[한국 현대사 산책(1970년대 편) - 강준만]

박정희의 가학적 섹스관
 
김교식은 “모든 증언들이 일치하듯 박정희의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 위주였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표현할 때 일종의 자아도취이며 불안으로부터의 탈출 심리에 준한 것이었다. …… 박정희는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장기집권과 독재를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비판과 ‘독재자’라는 오명이었다. 
그 오명이 박정희에게는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전화됐고, 그 열등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자에 대한 철저한 유린과 정복이 동원됐던 것이다. 그가 말년에 특히 젊은 여자를 선호했던 것도 노쇠 현상에서 오는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었다.”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 법하다.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다녔고 그들의 군인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섹스에 관한 한 자신에게나 부하에게나 매우 관대”했는데, 그건 박정희가 “사나이 세계에서 관능(官能)의 발산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적인 섹스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일권의 엽색 행각도 유명했는데, 박정희는 정일권의 그런 행각을 두고, “‘그 사람 나이깨나 먹고서’ 하면서도 유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괘씸하게 생각하는 야당 지도자들에 대해선 온갖 ‘공작정치’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엽색 행각만큼은 너그럽게 봐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을 지낸 최세현은 박정희의 “여성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가부장제”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다가 일본 무협소설의 무사도라는 것이 가미되었다. 일본 무사들은 거침없이 여자들을 정복하고도 아무런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박정희도 그 무사관의 영향으로 마구잡이로 여러 여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따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는 클린턴이 아니었다. 박정희의 엽색 행각은 여자 쪽에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박 정권 치하의 폭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의 엽색 행각은 ‘매매춘’이라기보다는 ‘강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 중략 ...

물론 아직도 박정희 예찬론자들이 있지만, 놀라운 건 그들이 박정희의 가공할 엽색 행각마저 마치 ‘옥의 티’나 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박 정권의 무자비한 인권유린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일 것이다. 

------------------------------
http://c.hani.co.kr/hantoma/1830388

안희정의 성폭력건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박정희의 엽색행각.. 
권력자의 열등감이 이토록 무섭다는

IP : 220.76.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희정까지 밝혀지니 급했네~
    '18.3.6 3:25 PM (223.62.xxx.94)

    물타기 하느라 바쁘겠다?
    한심한 인간아.

  • 2. ..
    '18.3.6 3:41 PM (220.76.xxx.85)

    뭐라시는거죠? 다 밝혀진 사실인데 박정희 엽색행각 이게 왜 물타기인지요?
    희안한 분이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865 인천경선 유효득표수 45%.. 감사합니다까지 듣고 끊으세요. ㅇㅇ 2018/04/18 624
800864 발목 인대 .. 2018/04/18 428
800863 삼성증권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6 흠흠흠 2018/04/18 728
800862 어제 PD수첩 6 ㅇㅇㅇ 2018/04/18 1,629
800861 노모의 붙이는 진통제 , 질문해요 4 제가 2018/04/18 1,082
800860 데일리안 여론조사] 문 대통령 지지율 67.3%… 16 탱커문 2018/04/18 2,201
800859 시를 잊은 그대에게 8 카푸치노 2018/04/18 1,170
800858 아파트에서의 흡연이요 9 ㅠㅠ 2018/04/18 1,791
800857 이재명 폭풍트윗 중 ㅋㅋ 5 급하다급해 2018/04/18 2,697
800856 안전한 클레이 가르쳐주세요~ 2 ㅡㅡ 2018/04/18 583
800855 중고등 선배맘님들 사교육 현실적 조언 좀 해주세요 33 사교육 2018/04/18 4,119
800854 박정희 때 한성호 사건 vs 박근혜 때 세월호 사건 2 ... 2018/04/18 857
800853 휴대폰을 멀티윈도우로 하라는데...무슨말인지 2 2018/04/18 753
800852 (속보)김성태 대박 떴다! 캐나다 여직원 스캔들! 확실한 제보!.. 15 .. 2018/04/18 19,998
800851 이재명이 고소고발 안하는 진짜 이유 7 ㅇㅇ 2018/04/18 2,099
800850 담양 여행 코스 좀 봐 주세요. 7 ,,,,,,.. 2018/04/18 1,830
800849 초등 멜러디혼 몇학년까지 쓰나요? 4 까칠마눌 2018/04/18 1,188
800848 비엔나 소시지 뭐 사세요? 14 ... 2018/04/18 3,010
800847 햇볕쐬러 백만년만에 나왔는데.. 10 2018/04/18 2,596
800846 대구 당일치기여행? 5 Uuuu 2018/04/18 1,729
800845 중앙선관위 한 건 했군요. 23 2018/04/18 4,349
800844 우리도 사랑일까 스크린 채널.. 2018/04/18 707
800843 부동산 복비에 부가세 붙는것. 돌려받을 방법 없는건가요???? 8 ... 2018/04/18 6,325
800842 올해 초등 몇학년 교과가 개정된건가요? 7 2018/04/18 805
800841 대입) 대치동 학원들 '파이널'이라는 것에 대해 질문 있어요 5 교육 2018/04/18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