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열등의식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18-03-06 14:06:11


[한국 현대사 산책(1970년대 편) - 강준만]

박정희의 가학적 섹스관
 
김교식은 “모든 증언들이 일치하듯 박정희의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 위주였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표현할 때 일종의 자아도취이며 불안으로부터의 탈출 심리에 준한 것이었다. …… 박정희는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장기집권과 독재를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비판과 ‘독재자’라는 오명이었다. 
그 오명이 박정희에게는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전화됐고, 그 열등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자에 대한 철저한 유린과 정복이 동원됐던 것이다. 그가 말년에 특히 젊은 여자를 선호했던 것도 노쇠 현상에서 오는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었다.”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 법하다.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다녔고 그들의 군인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섹스에 관한 한 자신에게나 부하에게나 매우 관대”했는데, 그건 박정희가 “사나이 세계에서 관능(官能)의 발산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적인 섹스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일권의 엽색 행각도 유명했는데, 박정희는 정일권의 그런 행각을 두고, “‘그 사람 나이깨나 먹고서’ 하면서도 유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괘씸하게 생각하는 야당 지도자들에 대해선 온갖 ‘공작정치’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엽색 행각만큼은 너그럽게 봐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을 지낸 최세현은 박정희의 “여성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가부장제”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다가 일본 무협소설의 무사도라는 것이 가미되었다. 일본 무사들은 거침없이 여자들을 정복하고도 아무런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박정희도 그 무사관의 영향으로 마구잡이로 여러 여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따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는 클린턴이 아니었다. 박정희의 엽색 행각은 여자 쪽에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박 정권 치하의 폭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의 엽색 행각은 ‘매매춘’이라기보다는 ‘강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 중략 ...

물론 아직도 박정희 예찬론자들이 있지만, 놀라운 건 그들이 박정희의 가공할 엽색 행각마저 마치 ‘옥의 티’나 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박 정권의 무자비한 인권유린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일 것이다. 

------------------------------
http://c.hani.co.kr/hantoma/1830388

안희정의 성폭력건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박정희의 엽색행각.. 
권력자의 열등감이 이토록 무섭다는

IP : 220.76.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희정까지 밝혀지니 급했네~
    '18.3.6 3:25 PM (223.62.xxx.94)

    물타기 하느라 바쁘겠다?
    한심한 인간아.

  • 2. ..
    '18.3.6 3:41 PM (220.76.xxx.85)

    뭐라시는거죠? 다 밝혀진 사실인데 박정희 엽색행각 이게 왜 물타기인지요?
    희안한 분이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902 장제원은 걍 감투쓰고 쇼하는 거예요 10 .. 2018/03/23 2,389
792901 “이명박을 부끄러워하지 말자”.jpg 13 ... 2018/03/23 4,365
792900 요즘 가슴 성형 티 나나요? 8 ... 2018/03/23 4,591
792899 저녁메뉴 생각중 14 // 2018/03/23 2,824
792898 어제 축제의 현장이었던 논현동 MB집앞 2 구속직전 2018/03/23 2,474
792897 박사유학하고도 어째서 영어를 못할까요 29 ㅇㅇ 2018/03/23 9,696
792896 죽도록 좋아했던 남자랑 헤어진지 2달째. 그사람을 저주하다 또 .. 4 ........ 2018/03/23 3,936
792895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에 경호도 중단..연금은 계속 지급. 2 아직멀었다... 2018/03/23 1,670
792894 영어회화공부 질문있어요~ 2 ... 2018/03/23 1,330
792893 자궁적출하라고 하는데 조언좀 ㅠㅠ 14 고민중 2018/03/23 8,844
792892 세탁기 사려는데 배송일은 복불복인가요? 빨리 받는 방법.. 7 ㅇㅇ 2018/03/23 882
792891 팟타임일하니 돈들어오는거 신경써야해서짜증나네요 2 2018/03/23 1,095
792890 여포성 편도염? 아시는분ㅠㅠ ㅜㅜ 2018/03/23 1,201
792889 이명박이 당선될때 여당의 후보가 정동영이였어요. 46 인생무상 2018/03/23 5,175
792888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11 홀릭 2018/03/23 1,124
792887 대구사람들은 12 ㅇㅇㅇ 2018/03/23 2,722
792886 일산에 괜찮은 식당 있을까요? 4 .. 2018/03/23 1,389
792885 어떤 정신분석학적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2 ... 2018/03/23 940
792884 아이폰 액정 수리비 21이라네요 ㅜㅜ 8 초콜렛 2018/03/23 2,119
792883 10년전 엠비 찍은 주변 사람들 성향 어땠나요? 18 ㅇㅇ 2018/03/23 2,200
792882 친정 갔다가 열 받구 왔어요 11 나마야 2018/03/23 4,760
792881 퇴근후 마음은 책 몇장이라도 6 실천 2018/03/23 964
792880 미드 어디서 보세요 3 Gold 2018/03/23 1,602
792879 대구 수성구나 두류공원쪽에 맛있는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5 대구 맛집 2018/03/23 1,183
792878 언론이 문대통령 홀대한 이유가 이건가봐요 27 .. 2018/03/23 7,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