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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난 나는 세상에서 동등한 인간이 아니구나

......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8-03-05 22:52:59
'여성과 남성은 동등하다'. 우리는 이렇게 교육을 받고 자랐죠. 
하지만 그것은 당위이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은 이렇지 않다는 것은 교육 과정에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평등 속에서 살면서도 그것이 구조적 불평등인 줄 모르고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거나 자학하며 젊은 시절을 보내다가 
현실의 명제는 '여자인 너는 남자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다'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늦게 깨닫는 여성들이 아주 많습니다.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다. 그러나 현실의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인격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걸 인정해야 다음 단계, '현실의 무엇을 고쳐나가야 이상적인 상태에 다가갈 수 있을까?'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성숙한 사회는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합의가 이루어졌고 그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대안과 정책을 내놓고 있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현실에 대한 합의조차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더 대접받는다는 역차별이니, 꽃뱀이니 하는 왜곡된 목소리들이 아주 큰 겁니다. 
제발 인정합시다. 
현실에서 여성인 우리는,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임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IP : 14.53.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8.3.5 11:11 PM (42.82.xxx.14)

    글을 참 잘쓰시네요
    저도 어릴때 학교에서 평등하다고 배우고나서
    집에서 아버지에게 그대로 말했다가 맞은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는 아버지가 이해안가더니 어른이된 지금은 아버지 생각이 딱 그 사회분위기였는데
    저만 세상을 모르고 남녀평등 외친 바보 칠푼이었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어쩌면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똑같은 일만 반복되는데
    차라리 그때 남녀평등이 아니라 남녀불평등으로 배웠으면 덜 억울했을듯 싶어요
    님보다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못난글이라도 분통이 터져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 2. 내가 여자라는 자각을
    '18.3.5 11:12 PM (211.178.xxx.101)

    남자가 아니아 열등하다고 끊임없이 외부에서 지적 받으며 깨닫죠.

    난 사실 여자라는 생각도 잘 못하잖아요. 그냥 사람이지. 근데

    남자가 아닌 여자, 사람이 아닌 여자라고 계속 지적받으며

    깎이고 깎여 여자가 되는 거죠.

  • 3. 맞아요
    '18.3.6 12:19 AM (59.11.xxx.175)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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