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미 소식 어느 방송도 보도하지 않네요

...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8-03-05 22:33:02

구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구미 은영지 선생님의 글입니다.

구미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제막식 - 한국의 어느 방송에도 보도하지 않고 있네요

구미지역 청소년들의 노력으로 세워진 뜻깊은 일이었는데...



반전 평화의 몸짓....
구미 평화의 소녀상

싸릿골 사는 열여섯 순녀 
나물 캐러 들녘에 나왔다가 
무장군인한테 납치당했다. 
건너마을 사는 젖먹이 딸린
옥이 담장 밖을 넘어간 아기
울음소리에 달려온 군인에게 
끌려가 군용트럭에 태워졌다. 
아내이름 부르며 달려나온 신랑 군홧발과 총부리에 짓이겨지고 피투성이 되었다 
지독시리 가난한 김학순 
취직자리 있다는 이장의 말에 
속아 군위안소로 넘겨졌다


한 평도 안 되는 허름한 방 수십
개 다닥다닥 붙여있는 군막사에서 
나이어린 소녀들 계급 높은 
장교 먹잇감으로 던져지고 
조선 여성들 매일 30명의 군인에게 강간당하는 생지옥 단달마의 비명으로 이어졌다 
생리 중이라도 아랑곳 없다 
성병 걸리거나 임신하면 구덩이 파서 생매장하거나 총살시켜 불태워지고 도망가다 붙잡히면 빽빽하게 박힌 못판에 던져져 
살점 뜯겨나가고 창자 
튀어나오는 고통을 당했다


평화의 소녀상 아니라 한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순결
이데올로기 덫칠된 소녀라는
용어 대신 서울 이어 일찌감치 세워진 통영엔 정의비 창원엔 
인권자주평화 다짐비라 부른다 
그 진정성 천만 번 공감한다


해방 후 돌아온 이 가엾은 
여성들 어떤 취급 받았는가 
더럽혀진 몸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순결이데올로기에 
희생되고 위안부 합의한다고 
도장 꾹 찍고 돈 받아 날름 삼켜버린 독재자 박정희의 배신행위에 
통한의 세월을 보냈다


오늘 수구의 땅 구미에서
아직 솜털 가시지 않은 앳띤 우리 
10대 청소년들 성노예 피해 
할머니 고통 잊지 말자며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자며 
이용수 할머니 닮은 평화의 소녀상
세웠다 구미역 뒤편 소공원 
평화의 공원으로 새로 태어났다


야만의 총칼과 폭력앞
쓰러지긴 했어도 결코 굴복하진 않았다는 결연함마저 돋보이는 
지금 다 돌아가시고 30명 밖에 계시지 않는 90줄 넘긴 성노예 피해할머니들 원통함 수난의 역사 눈물겨워 서러워 통곡하다 속 썩어 문드러진 가슴이어서 구릿빛 청동으로 환생했는가


꽃다운 나이 일본군에 끌려가 
인간의 존엄성 짓밟히고 평생
지옥 같은 삶 살아온 할머니들
요즘 뿔다구 많이 나셨다 
사과는 커녕 자발적인 매춘 헛소리 하는가 하면 알량한 돈 몇 푼 입막음 하려는 제국주의 일본과 

그 장단에 춤춘 박근혜의 밀실합의 <한일 위안부 합의서> 당장 불쏘시개로 쓰고 

다신 더럽고 추악한 역사 되풀이하지 말라고 호통치신다


소녀상 둘러쳐진 하얀 보자기 
거둬내는 역사적인 순간 구미시민 집단으로 눈시울 붉혔다 
목 메여 통곡했다 평화 상징하는 파란 치마저고리 차림의 곱디고운 이용수 성노예 피해 할머니 

켜켜이 쌓인 샛노란 분노의 세월 민족의 눈물로 범람한다


다신 인간이 인간 수탈하는
야만의 세상 안된다고 절규하는 최초의 미투운동 끌어낸 여성인권 운동가 할머니 정신 이어받아 

인류의 마지막 식민지 이 땅의 여성들 미투 외치러 맨주먹 맨발로 또다시 광장으로 나선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17181562178883&id=100016611...



시민기자가 오마이뉴스에 편집당해 블로그에 쓴 글


 http://blog.ohmynews.com/q9447/331327


IP : 116.46.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8.3.5 10:35 PM (58.238.xxx.47)

    우리나라 언론은 그런데 관심없어요
    하는짓이 딱 일본

  • 2. .........
    '18.3.5 10:4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동네가....

  • 3. 오마이는
    '18.3.5 10:44 PM (116.121.xxx.93)

    왜 저 꼬락서니로 살까요

  • 4. ...
    '18.3.5 11:10 PM (218.236.xxx.162)

    구미 시민들 고맙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532 조직생활 조언 좀 부탁드려요. 17 으으 2018/03/08 3,167
787531 영어 해석 좀 도와주세요. 9 mmm 2018/03/08 1,013
787530 2주택 양도세 아시는 분~ 6 ㅠㅠ 2018/03/08 1,620
787529 미국갈때 TSA 잠금장치 없는 캐리어는 안되나요? 8 화창한 날 2018/03/08 4,894
787528 정해인이 어떻게 최자혜가 된거에요??? 6 리턴 보시는.. 2018/03/08 4,645
787527 지금 이시각에도 서울보호소에서 불안해하고 외로워 할 천사들..... 6 글작가 2018/03/08 1,247
787526 sbs 블랙하우스 노선영 보려고 대기중 8 빙싱 2018/03/08 2,614
787525 블랙하우스해요~~~~~ 33 Sbs 2018/03/08 3,643
787524 리턴 내용을 너무 꼬네요 12 .. 2018/03/08 4,835
787523 하얀거탑 보는데 장준혁 넘 불쌍하네요 8 ... 2018/03/08 2,687
787522 [단독] GM 부사장 '한국 철수' 가능성 시사..편지 입수 5 습관왕 2018/03/08 1,691
787521 저만의 초보운전 문구가 있어요. 51 마우코 2018/03/08 9,414
787520 집냄새 없앨때 어떻게하나요? 8 .. 2018/03/08 4,755
787519 '안희정 '성폭행'폭로 김지은씨 일방면직.두번째 피해자 곧 고소.. 27 oo 2018/03/08 10,250
787518 휴대폰을 바꿔야 하는데요...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2 2018/03/08 1,041
787517 아카이브라는거 참 좋네요 ㅎㅎ 10 .. 2018/03/08 3,147
787516 안희정사건이 삼성보다 갑이네요. 20 .. 2018/03/08 2,808
787515 7세 여아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 이상이래요ㅠㅠ 2 niche 2018/03/08 17,647
787514 ...... 제가 너무한가요? 22 .. 2018/03/08 5,896
787513 영어 문장 분석 부탁드려요. 12 해석 2018/03/08 1,031
787512 7세남아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하는데(귀뒤 머리뼈있는부분) 2 질문녀 2018/03/08 1,921
787511 남북 철도 출발지 어딘가요? 땅좀 사둬야할듯.. 9 ㅋㅋ 2018/03/08 2,388
787510 컴터에 청소년보호 프로그램 어떻게 설치하나요? 질문부탁드려.. 2018/03/08 406
787509 강아지 산책시.. 7 항상봄 2018/03/08 1,688
787508 삼십대초반인데 공복혈당 105나왔는데요.. 8 ㅇㅇ 2018/03/08 1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