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하고 저녁을 거기서 먹었는데
집에 와서는 괜히 목이 마르는 것 같아서 물을 조금 더 먹은 거 외에 특별한 거 없었거든요.
아침에 6시에 자다가 깼는데
어찌나 메슥메슥하고 트림이 올라오는지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조금 있으니 배속이 따끔따끔하고
배에서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 쥐어짜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디어 토기가 올라와서 화장실 갔는데 예상외로 아주 조금밖에 토하지 않았어요.
저는 세상없어도 아침밥을 먹는 사람인데
아무 것도 못 먹겠더라고요.
그냥 물만 먹고 출근했어요.
지금 온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고
배는 알싸하긴 하지만 새벽처럼 따끔따끔한 건 아니예요.
트림은 자주 올라오네요.
병원에 가야할지..
지금 상태라면 점심도 못 먹을 거 같아요.
맨날 밥심으로 사는 밥순이인데 오늘은 밥 생각이 하나도 없네요.
생각이 없는것 뿐만 아니라 불편해서 먹지 못할거 같아요.
그래도 일을 해야 하니 죽이라도 먹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