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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 치매일까요.

.. 조회수 : 4,116
작성일 : 2018-03-05 11:07:41

아님 점점 연세 드셔서 할말 안할말 가려하는 브레이크가 고장 나신걸까요...

집에 배가 하나 들어왔는데 .. 먹어보자시며 가져오라고 하시길래 가져다 드렸더니.

아주 시원하고 맛있다고 감탄을 하시더라구요. (좀 비싼 배인거 같긴 했어요.)

얼른 너도 먹어보라고 하시면서..굳이 뒤에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안먹으면 평생 이런거 못먹는다고... 니 돈으로 이런거 못 사먹는다.. 하시는데.

순간 화가 울컥하고 나다 .. 뭔가 가슴속에서 잿가루 같은게 파스스 무너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렇죠. 배가 맛좋고 비싼건 한개에 만원도 하고 삼만원도 하는거 아는데.

제가 배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살다 나도 맛있는 배 좀 먹어보자 하면서 까짓거 확 사먹을수도 있는건데..

뭔가 악담 비스무레 느껴지는걸 보면서.. 내가 많이 꼬인건가. 한편으론 반성도 되면서.

만 하루가 지나가는데도 기분이 영 안좋아요.

다른 집 엄마였음. ..

나는 이런거 평생 내 돈주고 못먹겠지. 하고 웃으면 정색 하시면서 왜 그런소리를 하냐.

너 좋아하는건 돈 십만원씩 주고 사먹는 애가..

너가 배 좋아했음 비싼거 왜 못사먹냐. 못사먹면 에미가 것도 못사줄까봐.. 했을까요.

IP : 58.140.xxx.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엥?
    '18.3.5 11:14 AM (125.252.xxx.6)

    뭔가 심각한가 싶어서 들어왔는데..
    그정도로 치매면 나이드신 분중에 치매 아닌분 없겠네요
    그냥 어른들 막말이죠 뭐
    잊어버리고 기분 푸세요

  • 2. 그냥
    '18.3.5 11:15 AM (1.210.xxx.212)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려버려요.
    나이가 들면 성숙치 못한 어른들이 마치 이성주머니가 고장난것처럼 생각나는대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늙어가는 과정이겠죠.ㅜㅜ

  • 3. ..
    '18.3.5 11:22 AM (58.140.xxx.82)

    네.. 요즘들어 부쩍 그러시니 좀.. 울적해지네요 ㅜㅜ
    엄마 본인이 평생을 시어머니 폭언에 시달려왔다고 해놓고..
    나이 들면 다 그런가요. 슬프게 ㅜㅜ
    답변들 감사합니다.
    12시까지 자게 댓글 안올리기 동참합니다~~

  • 4. ㅇㅇ
    '18.3.5 11:27 A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초큼 말이 이상하긴 하네요..
    원래 그런 스탈이면 그런가보다 하시고,
    변한거같다 하시면 조사함 받아보시는게;;;

  • 5. ...
    '18.3.5 11:27 AM (125.177.xxx.43)

    노인들 말을 못가리시더라고요 아마 젊을때도 그러셨을거에요
    그리 심한 말도 아닌거 같으니 흘려 넘기세요

  • 6. ..
    '18.3.5 11:30 AM (58.140.xxx.82)

    사실 2년동안 디스크 수술 2번 정도 받으시고 운동능력이 많이 상실되셔서.. 집에만 오래 있다보니.
    우울증도 오고 .. 인지능력도 좀 떨어지시는거 같아요. 단어를 잘 기억못하시고.
    심지어 이모하고 통화하는거 들어보면.. 대화가 단어하고 문장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그거. 거기. 그래서 등등 지시어 같은 것만 되풀이 하세요.
    아직은 연세가 젊으셔서 수술후 섬망증상 같은건 없으셨는데 요즘엔 잠꼬대도 하시고 그러시네요.

  • 7. 배즙
    '18.3.5 11:31 A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그래도 그 맛있는 배를 너도 얼른 먹어보라고 하는건 원글님을 얼마나 챙겨주는건가요. 못된 엄마 같으면 주지도 않았을거에요. 엄마로 살다보면 돈이 많아도 나를 위해 비싼 배 하나 사먹지 못한다는걸 알고 그러는거 같은데
    그냥 이해해도 될 수준이에요.

  • 8. 아무말인지
    '18.3.5 11:32 AM (118.218.xxx.190)

    상처 주는 소리인지 거름망이 없는 무지의 소치로 봅니다.
    저희 집안에도 .얌전한 목소리와 모습으로 ..외모지적, 성격지적,모욕에 가까운 비난을
    조근 조근 하는 어른이 계십니다..평소엔 나오지 않는 모습이 순간 발동하면 눈치를 주어도
    자제 못하고 사고 쳐.가족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으로 방어 합니다.
    안 들은 만 못하지만..넘기세요..ㄱ러다 또 그런 소리하면 강하게 반응해야 쬐~~금 조심하지만..효과는 미미하더군요..훌륭한 인격소유자만 나이 먹는 것 아니란 생각으로 ...토닥.

  • 9. ㅇㅇ
    '18.3.5 11:33 A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희 엄마도 보건소에서 치매검사 받으셨어요..
    아직은 괜찮다 하는데 예의주시 하고 있어요ㅜ

  • 10. ㅇㅇ
    '18.3.5 12:12 PM (211.172.xxx.154)

    쓸데없다..

  • 11. 별거도
    '18.3.5 12:31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어머니 치매가 의심되는게 아니라 원글님 형편이 지금 안좋으니 비싼거 못사먹을거 같아서 어머니가 그리 말한거 아닌가요

  • 12. 글쎄
    '18.3.5 12:37 PM (175.223.xxx.174)

    평소 모녀관계를 몰라서 다 이해할수는 없겠지만요.

    저는 제가 먼저 와 이런건 내돈주고는 못먹어라며 먹는편이라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말이 다가 아닌가보죠.
    근데 치매는 아니심

  • 13. 멀쩡한 엄마 치매 의심하기전에
    '18.3.5 12:41 PM (211.36.xxx.54)

    본인 정신건강상태부터 체크하시길.
    자격지심이 도를 넘은거같은데.

  • 14. 엄마 이상하구만
    '18.3.5 12:44 PM (223.62.xxx.7)

    댓글 요상 ....

  • 15. 치매라는게
    '18.3.5 1:08 PM (74.15.xxx.165)

    15년 동안 서서히 진행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정작 가까운 가족들은 눈치를 못채지만 며느리나 사위 쯤의 사이에 있는 경우엔
    변화를 알 수 있어요.
    뇌의 노화가 오는것이죠.
    인격의 변화...중 한 증세입니다.

  • 16.
    '18.3.5 2:02 PM (175.120.xxx.219)

    나이먹으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라는 말이 있지요.
    실언을 점점 많이 하지요.
    속으로만 생각하면 되는 걸..
    요즘말로 팩.폭.도 되겠고,
    주책도 되겠고
    꼰대도 되겠고.

    자기관리 철저한 분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싶어요.

    딸 형편 힘들까봐,
    좋은 것 많이 먹어 두라는 것을
    좀 ...스크리닝이 덜 되서 그런거죠, 뭐.

  • 17.
    '18.3.5 2:04 PM (175.120.xxx.219)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 있으시면
    병원 다녀오세요.
    지연 시킬 수 있으니까요.

  • 18. ..
    '18.3.5 5:13 PM (121.132.xxx.71)

    원래 그런 분이시면 굳이 치매 의심하지 않으셨겠죠. 그 미묘한 경계의 느낌을 저도 겪고있어서 동감합니다 . 제 친정어머니도 지난 몇년간 큰수술 여러번 하고 패혈증 심하게 겪으신 이후로 미세하게 성격이 변하면서 예전같으면 조심스러워하던 말들을 가끔씩 아무렇지 않게 하십니다 . 지금 검사해도 치매라고는 나오지 않아요 . 제 어머니도 그러세요. 어머니때문에 기분 상하지 마세요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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