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러 올래요?
감우성이라 그랬을진 모르겠는데ㅎㅎㅎ
그 말이 너무 담백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 어릴 땐 정말 혼자 잘 수 있는 나만의 방을 너무나 원했거든요.
하지만 딸딸 아들인 저희 집에선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한 소원이었어요. ㅠ
독립않고 결혼했으니 나만의 방은 내 팔자에 없나부다 하구 살았는데
결혼한지 한 십년 넘어가니 생기더라고요 방이... ㅋㅋㅋㅋㅋ
따로 자거든요.
남편 자는 방에 소프라움 구스 이불까지 빵빵하게 챙겨주고
화장실까지 딸린 안방은 완전 저만의 공간이 되어버렸어요.
이제 같이 자는 거 좀 어색하고 그런데...
저 드라마에서 감우성이 자러 올래요?
하는 순간 되게 부럽더라고요.
그 느낌이...
내 침대에서 누군가의 체온을 편안하게 스르륵 받아들이는 순간,
아님 바스락 차가운 누군가의 침대를 내 체온으로 체워줄거란 생각.
두근두근 하는게...
아무래도 감우성빨입니다. ㅋㅋ
목소리 너무 좋아요.
뭐 맨날 바뀌지만 요즘 젤 좋아하는 남배우.
이 드라마 이후에도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