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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힘 공부머리 #3 - 송진호/신은주

홀릭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8-03-04 23:10:54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wangship


5. '공부머리'를 여는 잔소리 공식

* 아이가 잔소리라고 느끼는 순간 효과는 사라진다.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녀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라.

* 모든 잔소리에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효과적인 잔소리,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잔소리가 아니라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1) 잔소리 공식의 전제 조건: 제대로 들어주기

* 잘 듣는다는 것은 두 눈은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두 귀는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듣고, 한 개의 입은 맞장구를 치며 반응하는 것이다.

(2) 잔소리 공식 1. 꾸짖는 말투, 비판하는 말투는 버려라

* 화가 난 상태일 때는 5초 참기(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면서) → 5초 숨 들이마시기 → 5초 숨 내쉬기를 하라. 15초 사이에 마음이 편해지고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

ex) 편식하는 아이 - "너는 왜 당근을 먹지 않니?" → "엄마가 우리 진호 눈 좋아지라고 잡채 속에 당근을 넣었는데 한 번 먹어보렴. 우리 진호 맛있게 먹는 모습 상상하면서 만드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 어때? 맛있지?"

(3) 잔소리 공식 2. 짧게 하고 즉시 하라

* 꾸짖는 말투, 비난하는 말투를 버리게 되면 감정에 휘둘리는 잔소리가 이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순간 반드시 잔소리를 멈춰야 한다.

* 최대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문제 상황이나 행동에 대해서만 지적하면서 최대한 짧게 끝내야 한다. →  아끼고, 기다리고, 생각하고, 고민해서 한 마디라도 임팩트 있게 해야 한다.

(4) 잔소리 공식 3. 대안을 제시하라

* 잘못에 포인트를 두지 말고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와 해결책까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ex) "너 왜 매일 옷을 아무데나 벗어놓니?" "그러니까 네 방이 이 모양이지. 이게 돼지우리지, 어디 방이냐?"→ "엄마는 네가 교복을 걸어놓으면 너무 도움이 될 것 같아."

ex) "이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 공부 좀 하라고 그랬지! 넌 어쩔 수 없구나." → "시험점수가 안 나와서 속상하겠구나. 왜 이렇게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성적이 올라갈 수 있을까?"
절대적으로 옳은 지적이다. 비판을 할수록 아이는 공부에서 멀어진다. 다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길게 보고 성적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

ex) TV를 가까이서 보는 경우 - 좀 기다렸다가 자녀가 눈을 비빌 때를 포착해서 대안 제시하기 "TV를 가까이서 보기에 걱정했어. 눈이 많이 피곤해졌나 보다. 다음부터는 TV를 뒤에서 보자."

ex) 알림장을 제대로 보지 않고 준비물도 자꾸 빠뜨릴 경우 - 매일 자기 전에 체크를 같이 하다가 스스로 체크하도록 규칙을 만들어 준다.

ex)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아이 - 아이가 받는 메시지 갯수, 순수 공부 시간 VS 스마트폰으로 인한 방해 시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거실에 휴대폰 주머니를 만들어 놓고 주머니에 넣기로 합의
이 부분은 너무 낙관적이다. 스마트폰을 사주는 순간 최소 1~2년은 아이를 스마트폰에 빼앗길 각오를 해야 한다. 무턱대로 사주지 말고 처음에는 부모의 스마트폰을 쓰게 하면서 사용 시간과 방법을 조절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절대로 쉽지 않다ㅜㅜ

(5) 잔소리 공식 4. 한 번에 한 가지씩만 지적하라

* 평소 불만까지 이야기하는 순간 아이는 '또 시작했구나'라고 생각하며 귀를 닫게 된다. 잔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뇌는 부모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부분을 닫고, 부정적 감정만 열어놓는다.

['공부머리'의 ABC]
1. '공부머리'를 위한 태도: 영어 유치원보다 '바르게 앉기'가 중요하다

* 초등학교 드어가기 전에 바른 자세로 앉고 바른 수업 태도로 수업 시간 내내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훈련이 잘된 아이는 당연히 우등생, 모범생이 된다. 이것이 영어 유치권, 수학 학원, 한글 깨치기보다 훨씬 중요하다.

*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학년에 올라가면서 산만해지고 수업에 재미를 붙이지 못한다. → 운동에서 기본기가 중요한 것처럼 수업 태도는 '공부머리'를 만드는 기본 중의 기본, ABC다.

* 책상 앞에 잘 앉아 있는 것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 '우리 모범생'이라고 부르고 대단하다고 하면 아이도 스스로를 대단하게 여기게 된다.

* 자세가 바르고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아이는 선생님의 칭찬을 받게 되고 이런 아이는 학교와 공부를 싫어할 수가 없다.

* 수업 시간 40분을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는 의자 앞에 묶어놓는다. → 의자에 앉히고 알람을 맞춰놓은 다음 학습벨트(또는 스카프)로 묶어놓는다.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매는 것처럼 공부할 때 학습벨트를 매는거야. 잘 할 수 있겠지", 처음에는 5분, 10분에서 차츰 시간을 늘려간다.
거부감이 느껴지지만, 요즘 교실에서 자세 좋은 아이들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게임처럼 잘 할 수만 있다면 괜찮은 듯.

* 아이가 힘들게 40분을 견뎌내면 그게 걸맞는 칭찬을 해 준다. "대단하네. 이렇게 잘 앉아 있으니 모범생인걸." 많이 안아 주고 오버해서 기뻐하고 반응을 보여라.

* 아이가 반응이 없으면 화를 내지 말고 며칠 간격을 두고 다시 진지하게 시도한다. 모든 칭찬과 꾸중에 '우리 착한 학생"이라는 말을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라. '모범생'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넌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라. 그러면 '모범생'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아이도 '모범생'이 되고 싶어진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효과적이다. 아이가 모범생이 못 되더라도 비난하지만 않는다면.

2. '공부머리'를 위한 습관: 습관의 시작은 선생님과 눈 맞추기

*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대신에 '선생님 눈을 보고 선생님과 눈을 맞추라'고 가르쳐야 한다. 이렇게 하면 공부의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ex) 가수 이적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는 대신에 수업 시간에 선생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라고 가르쳤다.

* 처음 눈을 맞추는 것을 연습하면 아이는 힘들어한다. 이때 자녀를 격려하고 용기를 실어주어 눈을 맞추며 집중하는 연습을 반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 점차 두뇌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요령을 체득하게 된다. → 1년 이상 연습이 되면, 모든 일에 쉽게 집중하게 되고, 심지어 집에서 엄마와 이야기할 때도 시선을 집중한다.
집중력을 키우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릴수록 효과가 좋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려고 한다.

3. '공부머리'를 위한 마인드: 스스로 한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 학년이 올라간다고 스스로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야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를 실패라고 규정하고 대신 해 주거나 꾸짖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멀어진다.

* 책가방을 챙길 때 스스로 챙기게 내버려두라. 제대로 챙겼는지 살짝 살펴보고 빠뜨린 것이 있으면 "시간표 보니까 즐거운 생활이 들었던데, 크레파스 가져오라고 하시지 않았어?"라고 살짝 물어본다. 그럼 아이도 "맞다" 그러면서 챙기게 된다.

* 스스로 한다고 착각하는 과정을 통해 자녀들은 좋은 습관(놀기 전에 숙제하기, 준비를 미리 챙기기, 자기 전에 책가방 싸놓기, 집에 돌아오면 옷 개어놓기 등)을 익힐 수 있다. 이런 연습이 안 된 상태로 학원부터 보내면 '자기 일'은 없고 '엄마 일'로 바뀌게 된다. '엄마가 좋아하는 학원'을 내가 대신 다녀 준다고 생각하게 된다.

* 학원을 보낼 때도 엄마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정보와 선택권을 주고 스스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유도하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엄마가 결정하고 아이가 따르는 일방적인 지시 대신에,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자신이 선택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모든 교육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잘 할 수도 없고 힘든 일이지만 부모가 이 습관만 몸에 익힌다면 자녀와의 좋은 관계는 보장될 것이다.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격려', '넌지시', '필요성을 설명', '선택권'이다. 엄마의 '조바심', '인내력 부족', '완벽주의'는 아이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우고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간다.

IP : 116.38.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누군가
    '18.3.5 12:34 AM (211.177.xxx.45)

    감사합니다

  • 2. ^^
    '18.3.5 2:47 AM (175.127.xxx.62)

    감사해요 ^^

  • 3. ..
    '18.3.5 7:37 AM (180.230.xxx.90)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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