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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홍어 좋아하세요?

홍홍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8-03-04 18:23:11
설에 엄마가 반건조 홍어를 주셨어요.
제가 홍어 좋아하거든요.
근데 제가 이번 설에는 전철로 친정에 갔다 오는 바람에...
꽁꽁 싸맨 홍어의 위력을 전철에서 제대로 느껴버린 거죠.
봉지로 두겹 싸서 배낭에 넣었는데도 냄새가 솔솔...
전철에서 정말 당황스러웠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베란다에 내놨는데
문을 열 때마다 훅 끼치는 냄새...
다시는 안 받아와야겠다...했는데
그래도 아까우니 쌀뜨물에 하루저녁 담궈놨다 찜기에 쪘어요.
홍어는 익히면 냄새가 더 강해진다죠?
남편이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왔는데도 집안에 냄새가 진동하더래요. ㅠㅠ
아무튼 찌고 나서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행.
이틀 있다가 꺼내서 맛이나 보자 하고
초고추장에 찍어서 한 입.
크......
역시 맛있네요.
초고추장에 참기름 듬뿍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는 건 아시죠?
식으니까 콜라겐처럼 쫄깃 탱탱하고 홍어뼈 붙은 부분이 더 맛있네요.
미나리 이런 거 없어도 괜찮더라고요.
하루에 손바닥 하나 정도씩 먹고 있어요.
좀 썩은 맛이긴 한데... 홍어는 그래도 괜찮은 거겠죠? ㅎㅎ
IP : 182.225.xxx.15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
    '18.3.4 6:24 PM (109.205.xxx.1)

    홍어 먹고 잡다....~~~~~~~~~~~~~~

  • 2. 발효된거 아닌가요
    '18.3.4 6:25 PM (128.134.xxx.9)

    삭힌다는거가요. 저는 안삭힌거는 삼합으로 먹고, 야채랑 버무린 새콤한 홍어회 무침도 좋아해요.

  • 3.
    '18.3.4 6:26 PM (121.130.xxx.156)

    홍어좋은데
    전철은 좀 아닌같네요
    진공치는거면 모를까

  • 4. 홍홍
    '18.3.4 6:28 PM (182.225.xxx.154)

    그러게요... 다행이라면 명절이라 전철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ㅜㅜ
    담엔 꼭 조심 명심 하려고요.

  • 5. 제대로
    '18.3.4 6:29 PM (175.121.xxx.207)

    삭힌 건가 보죠?
    요즘 그렇게 제대로 삭힌 홍어 구경하기 힘들던데.
    홍어무침 홍어회 좋아하는데
    쪄서 초고추장에도 먹는군요.
    가져오는 동안의 독한 냄새 참았던
    보람 있으셨네요.
    참고로 냄새가 고약하기로 스웨덴의 청어 절임이 세계1위,
    삭힌 홍어 가 2위라더군요. ㅎㅎ

  • 6. .....
    '18.3.4 6:30 PM (210.210.xxx.156)

    제가 홍어 귀신인데
    남편 살아 있을때는 사먹었는데
    혼자 되니 돈이 아까워서 못먹겠드라구요.
    국산홍어가 왜 그리도 비싼지요..

    정 먹고 싶으면 칠레산으로..
    엄마가 주실때 부지런하 받아다 잡수세요..후훗..

  • 7. ..
    '18.3.4 6:33 PM (122.46.xxx.26)

    먹고 싶다...푹~삭힌 홍어~
    쩝...

  • 8. 홍홍
    '18.3.4 6:36 PM (182.225.xxx.154)

    저도 남편이 안 먹어서 혼자만 먹는답니다.
    윗님, 가끔 사드셔요.
    반건조 홍어 쪄 놓으니 냉장고에서 일주일 넘게 괜찮은 듯 해요.
    남편이랑 같이 홍어 드실 때 만은 못하겠지만요...
    음... 그리고 저희 엄마가 주신 것도 칠레산입니다. ^^

  • 9. snowmelt
    '18.3.4 6:38 PM (125.181.xxx.34)

    아.. 침이 꼴깍..
    동물성 식품은 자제하는 중이에요. 그동안 고기먹고 싶단 생각 안 들었는데.. 홍어는.. 잊지 못하겠네요..
    저도 삼합보다 고춧가루, 소금 찍어먹는 걸 즐겼어요.
    홍어애, 홍어탕도 완전 맛있죠. 술이 그냥 술술..

    맛있게 즐기세요..

  • 10. snowmelt
    '18.3.4 6:42 PM (125.181.xxx.34)

    홍어 좋아하시는 분들 종로에 '순라길' 가 보셔요..

  • 11. 저는
    '18.3.4 7:02 PM (117.111.xxx.238)

    홍어 초무침에 들어 있는
    무채, 미나리 좋아해요.
    먹고 싶다.

  • 12.
    '18.3.4 7:14 PM (118.32.xxx.227)


    홍어
    침이 고입니다

  • 13. 333222
    '18.3.4 7:21 PM (223.62.xxx.173)

    국산 홍어 귀하고 비싸지요...
    구하기도 어렵고요.

  • 14. ....
    '18.3.4 7:51 PM (182.209.xxx.62) - 삭제된댓글

    저는가끔 먹는데 먹고난후 속이 편안해지고
    피부도 좋아진것같아요.

  • 15. ㅇㅇ
    '18.3.4 8:03 PM (58.140.xxx.27)

    국내산은 비싸서 칠레산으로 만족해야하는 상황이예요.
    저는 홍어탕이 제일 잘 맞는것같아요.
    시원칼칼..

  • 16. 여기요.
    '18.3.4 8:03 PM (175.209.xxx.18)

    전 삭힌 홍어도 좋지만 싱싱한 거 찌개나 찜 맛있어요.
    살짝 말린거 찌면 약간 쏘면서 맛있구.
    가오리류 초무침도...

  • 17.
    '18.3.4 8:10 PM (59.18.xxx.161)

    홍어무침 먹고싶네요 코를 탁쏘는 그맛 좋아합니다

  • 18. ㄷㅈㅅ
    '18.3.4 8:32 PM (220.119.xxx.220)

    홍어전에 비하면 동태전은 밍밍해서 그닥이더군요
    식으면 더 맛있는 게 홍어전
    그리고 남은 홍어로 탕 끓여 보니 어찌나 맛있던지
    또 생각나네요

  • 19. ㅡㅡ
    '18.3.4 9:16 PM (116.40.xxx.46)

    광주에 엄청 큰 장례식장에 문상 갔었거든요 건물 2동이 전부 장례식장이 지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는 순간 공깅서 느껴지는 홍어향에 빵 터진적 있어요 . ㅋㅋ 저는 홍어는 못 먹습니다만
    정말 전라도는 전라도구나 더시 한번 느낀 경험이었어요

  • 20.
    '18.3.4 9:21 PM (211.36.xxx.63) - 삭제된댓글

    홍어회무침은 진짜 좋아하는데 삼합에 나오는 홍어는 절대 못 먹겠어요. 홍어회무침에 나오는 홍어랑 삼합에 나오는 홍어랑 다른건가요? 삼합에 나오는거는 삭힌거고 무침에 나오는거는 안삭힌거? 그런건가요?

  • 21. 저도..
    '18.3.4 9:38 PM (211.173.xxx.97)

    어제 모처럼 남편이랑 홍어찜에 소주를 마시다가 입천정이랑 혓바닥이 벗겨졌어요..

    제대로 삭힌 홍어는 암모니아 때문에 입 안이 다 벗겨진다는데 여즉 여러곳에서

    홍어를 먹어봤어도 혀가 허물벗듯 벗겨지는 경험은 처음이었네요~

  • 22. ..
    '18.3.4 10:54 PM (180.71.xxx.170)

    홍어 먹은 다음 속옷에서 나는 냄새랄까요?
    그진하게 베어든 냄새에 놀라고부터
    못먹어요.
    진짜 맛있는데 남편이 질색팔색을 하네요

  • 23. ....
    '18.3.4 11:01 PM (125.186.xxx.152)

    홍어회 무침은 안 삭힌걸로 하고요.
    삼합은 좀 더 삭힌것 (집마다 삭힌 정도 다름)
    찜 탕 전 등등은 뜨겁게 먹으면 정말 강해요.

  • 24. 홍어는
    '18.3.5 2:22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설에 무침으로 먹고
    홍어 육촌쯤 되는 간재미 반건조 냉동해 뒀는데
    낼 꺼내 쪄봐야 겠어요.
    식당에서 참 간재미 찜을 대접 받은적 있는데
    도미찜 이런 것과는 또다르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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