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워진 글이지만 어이가 없어서...

참나... 조회수 : 3,431
작성일 : 2018-03-04 16:12:41
지금은 지워진 글에 어이가 없어서 새 글 올려요.

지인 두 남자가 있는데 둘 다 젊을때 사업하느라 빚만 지고 살다가 나이 들어서 성공해서 이제 부자가 됐다네요.
그런데 젊을때 양쪽 부인의 대처가 달랐대요.
한쪽은 잔소리하고 싼 곳으로 이사하자니까 난리나고 친정 도움 받자니까 이혼하자고 펄펄 뛰어서 성공하고 나자 남자가 바람 피우고 다른 한쪽은 닥치는대로 일하며 내조 잘 해서 지금은 잘 산대요.
심지어 돈이 없어 애들이 급식비도 밀리는 와중에도 남편 기 세워준다고 자가용 안팔았다고 대단하다 싶었다네요.
그러면서 여기는 남편 사업 안 된다는 글 올라오면 포기시키라는 댓글만 달린다면서 부부간의 의리가 중요하니 어쩌니 훈계질 하는 내용인데...


차 끌고 다니면 돈 못 모은다는 소리가 나오는건 차값만이 아니라 매달 경비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어머니가 그리 일하는데도 급식비도 못 내서 학교 다니면서 온갖 창피 다 당하는 와중에 사업한답시고 빚만 지면서 자가용 타고 다니는 아버지 보면서 애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원...
아버지가 노가다를 해도 성실하게만 일하면 애들이 그 꼴은 안당합니다.
그 암울한 사춘기, 학창시절이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아무것도 아닌 건가요;;; 

그 부인들은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자식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남편이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게 어머니로서 합당한 태도인가요?
그렇다고 본인이 충분한 생활비를 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돈 잘 벌게 됐다고 모든게 정당화 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참 혐오스럽네요.
우리나라가 이 꼴이 된게 그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고 돈이 가치판단의 모든 것이라는 천민자본주의 때문인데 기성세대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런 식이니 세대갈등이 일어나죠.




IP : 61.83.xxx.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3.4 4:15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갑돌이랑 갑식이 얘기요?
    딱 봐도 루저남이 쓴 소설이죠.

  • 2. ㅋㅋㅋ
    '18.3.4 4:18 PM (223.33.xxx.246) - 삭제된댓글

    어이없던 갑돌이 갑식이 글
    쉴도도 있던데 놀라울 뿐 ㅋ

  • 3. 우와
    '18.3.4 4:22 PM (211.111.xxx.30) - 삭제된댓글

    이렇게 긴글을 작성할 정도로 어이가 없다는게 신기해요 ㅎㅎ

  • 4. ..
    '18.3.4 4:33 PM (122.46.xxx.26)

    그 글은 못봤지만...
    지금 이 글에서 대충 내용만봐도
    깝깝~하네요.ㅎ
    제 멋대로 제 멋에 사는 사람(여기선 남편)
    포기조로 오냐오냐? 하는 사람(여기선 아내)
    상황개선 어렵죠.
    그 사람들이야...그렇게 살다 가야죠. 뭐...
    남이 고쳐줄 순 없으니.ㅎ
    바뜨...그러나...
    그런 경우같지도 않은 경우를 들이대면서
    그 안에서 뭐라도 억지로 꺼내서 얘기하는거...
    ㅎㅎㅎ
    넘 한심하고 웃기죠~
    (어디다가 뭘 들이대...ㅎ)

  • 5. 저도
    '18.3.4 4:46 PM (223.38.xxx.211) - 삭제된댓글

    기성세대지만 기성세대가 자신의 가치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분명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749 개포 8단지 재건축 6 아파트 전매.. 2018/03/20 3,653
791748 아기랑 개랑 사이좋아보이는 사진은 컨셉일까 5 대체 2018/03/20 1,470
791747 새마을금고 3 적금 2018/03/20 1,711
791746 남자아이들 사춘기.. 뭘 알아놔야 할까요? 친구관계도 그렇고.... 9 사춘기 2018/03/20 2,480
791745 바람소리 왜 이런가요? 4 흐잉 2018/03/20 1,367
791744 제 다이어트 식단 좀 봐주세요 3 다이어트 2018/03/20 1,551
791743 오십이 넘었는데, 마음이 항상 불안해요.. 35 평상심 2018/03/20 17,844
791742 배로 1~100까지 숫자쓰기 해보세요 37 ㅡㅡ 2018/03/20 7,183
791741 주말드라마 같이살래요 ㅎㅎ 예측 한개요 7 Gcghhj.. 2018/03/20 2,360
791740 인덕션 하이라이트 차이 좀 알려주세요 2 열심엄마 2018/03/20 51,885
791739 중3아들 ㅎㅎㅎㅎ 23 나무꽃 2018/03/20 5,691
791738 문정부에 딴지 걸고 있는 정의당에 전화 한통 넣어주세요 10 ,,, 2018/03/20 1,368
791737 영어회화 공부하고 있는데요... 9 늙어서 열공.. 2018/03/20 2,146
791736 노인과바다 문학작품 읽어보신분만 3 감동 2018/03/20 1,042
791735 MBC뉴스데스크 4 ㅇㅇㅇ 2018/03/20 1,565
791734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13 궁금 2018/03/20 2,914
791733 히피펌이 열처리 안하는 일반 파마인가요? 3 뽀글뽀글 2018/03/20 5,561
791732 고등학생 간식 뭘 가져가나요? 5 엄마마음 2018/03/20 2,096
791731 노동자·여성·노인 ‘사회적 약자’ 돌본다… 文개헌안에 담긴 ‘철.. 3 ㅇㅇ 2018/03/20 712
791730 중1 영어 4시반에 오라는데요 7 중학생 2018/03/20 1,441
791729 잡곡으로 한 밥에서 머리카락이 나오네요 ㅠ 1 으째 2018/03/20 1,179
791728 셀프 제도가 정말 우리에게 잇점이 있기는 하나요 11 시녀 2018/03/20 2,058
791727 초등 아이한테 샘한테 도움요청도 하지말라해야할까요 15 이럴땐 2018/03/20 2,755
791726 쌍수 유감 2 ㅜㅜ 2018/03/20 1,971
791725 애가 우유를 많이 먹는데 괜찮을까요? 11 ㅜㅜ 2018/03/20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