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워진 글에 어이가 없어서 새 글 올려요.
지인 두 남자가 있는데 둘 다 젊을때 사업하느라 빚만 지고 살다가 나이 들어서 성공해서 이제 부자가 됐다네요.
그런데 젊을때 양쪽 부인의 대처가 달랐대요.
한쪽은 잔소리하고 싼 곳으로 이사하자니까 난리나고 친정 도움 받자니까 이혼하자고 펄펄 뛰어서 성공하고 나자 남자가 바람 피우고 다른 한쪽은 닥치는대로 일하며 내조 잘 해서 지금은 잘 산대요.
심지어 돈이 없어 애들이 급식비도 밀리는 와중에도 남편 기 세워준다고 자가용 안팔았다고 대단하다 싶었다네요.
그러면서 여기는 남편 사업 안 된다는 글 올라오면 포기시키라는 댓글만 달린다면서 부부간의 의리가 중요하니 어쩌니 훈계질 하는 내용인데...
어머니가 그리 일하는데도 급식비도 못 내서 학교 다니면서 온갖 창피 다 당하는 와중에 사업한답시고 빚만 지면서 자가용 타고 다니는 아버지 보면서 애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원...
아버지가 노가다를 해도 성실하게만 일하면 애들이 그 꼴은 안당합니다.
그 암울한 사춘기, 학창시절이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아무것도 아닌 건가요;;;
그 부인들은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자식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남편이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게 어머니로서 합당한 태도인가요?
그렇다고 본인이 충분한 생활비를 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돈 잘 벌게 됐다고 모든게 정당화 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참 혐오스럽네요.
우리나라가 이 꼴이 된게 그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고 돈이 가치판단의 모든 것이라는 천민자본주의 때문인데 기성세대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런 식이니 세대갈등이 일어나죠.
결과적으로 돈 잘 벌게 됐다고 모든게 정당화 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참 혐오스럽네요.
우리나라가 이 꼴이 된게 그 결과만 좋으면 그만이고 돈이 가치판단의 모든 것이라는 천민자본주의 때문인데 기성세대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런 식이니 세대갈등이 일어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