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일의 비애

직장맘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8-03-04 00:16:03

부하가 사고를 쳤다.


매월 초 발주해야 하는 내역을 주지 시켰음에도 발주를 하지 않아 거래업체에서


전화오고 난 뒤에야  부하직원이 거래업체에서 메일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주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오랫동안 거래한 업체라 당연히 메일이 오던 안오던 확인해야 했는데 이상하게 스팸메일로 분류가 되있어


확인 못했다고 한다.


부하직원은 자기가 다 물어줄거라고 당당하게 큰 소리 치고 배째라는 식이다. 자기가 메일 확인 못한 것은


잘못했지만 업체에서 물건이 안오면 전화해야 하지 않냐고 적반하장이다.


금요일은 오랫동안 거래했던 좋은 업체 잃을 것 같아 밤을 꼴딱 새어버렸다.


사장에게 보고는 올렸으니 감봉이나 사유서는 적겠지만 뒷처리 일은 다 내 몫이다.


밤새도록 하청업체 재고 물량 확인하고 토요일날 전화로 굽신대며 겨우 시간내 맞춰서 납품이 되었다.


저런 놈도 누구의 남편이고 누구의 아버지겠지? 인원부족하다고 지원해달라고 할때 바로 재깍 옆팀에서


저 놈을 보낼때 알아봤어야 되는데 ...머리가 터질것 같다.


일은 다행히 잘 무마되었다고 다들 위로해줬지만 앞으로 걱정이 태산이다.


혼낼 기력도 없어 네 잘못 아냐고 하니까 다음부터 메일 확인 잘하겠다는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있다. ㅠㅠ


직급이 낮고 어릴땐 그냥 내 일만 잘하면 마음 편해서 일 무서운 줄 몰랐는데 직급이 점점 올라갈 수록 나만 잘한다


고 되는게 아니다보니 일들이 점점 무서워 진다.




IP : 59.26.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18.3.4 2:05 AM (125.185.xxx.193)

    그 마음 압니다
    힘내세요
    툐닥토닥

  • 2. 상사한테
    '18.3.4 5:37 AM (188.23.xxx.78)

    보고하고 해고하라고 강력하게 말하세요.
    저런 놈이랑 일 못하겠다고.
    저 놈은 시말서 써야하고.

  • 3. 순이엄마
    '18.3.4 9:54 AM (112.144.xxx.70)

    힘드시겠습니다. 에효

  • 4. 원글
    '18.3.4 3:08 PM (59.26.xxx.197)

    위로 감사합니다.

    금요일 밤 꼴딱새고도 토요일날 깨질것 같은 두통으로 일이 다 해결됐음에도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화에

    밤잠을 못이루고 토요일 늦도록 뒤척였는데 그나마 이렇게 위로 받고 맘 털어보렵니다.

    월요일 그 얼굴 다시 보려면 화가 치밀것 같은데 잘 갈무리 하고 대처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 ...
    '18.3.5 2:12 PM (1.215.xxx.106)

    그게 일이 그렇더라고요..초보일땐 초보의 막막함이..중간관리자일 때는 이놈저놈 책임지는 일이, 아마 더 위로 올라가면 또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세상엔 아직도 배울 게 정말 많이 남아 있구나.." ㅎㅎㅎ. 사실 회사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 좋든 싫든 자극받을 게 없거든요. 하늘이 나한테 더 겸손해지고 더 배우라고 이런 일을 주나보다, 라고 생각해요. ㅎㅎ 원글님도 힘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456 초등6 여아인데 아침마다 짜증을 부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9 평화 2018/03/06 4,962
786455 겟잇뷰티에 드류베리모어가 나왔었네요! .. 2018/03/06 820
786454 안희정 비서는 피해자 입니다 39 2018/03/06 8,108
786453 이미 파악하고 있었네요 1 2018/03/06 3,286
786452 미투 삼성 둘다 중요하다! 1 금태섭이 안.. 2018/03/06 530
786451 (펌)강간치상 국회의원 구속영장 청구 16 ㅇㅇ 2018/03/06 3,820
786450 이제 범죄집단 자유당이 터져야죠. 쥐구속 2018/03/06 469
786449 [삼성언론혈맹-불매]안지사 3 .. 2018/03/06 707
786448 우울증에 약먹으면..효과있나요? 3 ........ 2018/03/06 1,451
786447 월요일마다 사건사고가 생길 예정입니다. 5 월요일 2018/03/06 1,810
786446 장충기가 누군가 했더니 6 ... 2018/03/06 2,396
786445 한국인 목사, 캄보디아 미성년자 9명과 성관계 14년 징역 7 밖에서도새는.. 2018/03/06 4,085
786444 안희정 보면 jms생각나요 6 .. 2018/03/06 5,226
786443 오프닝에 다시 삼성 언급해주네요. 4 뉴스공장 2018/03/06 1,342
786442 3.1절에 막장 교회가 하려는 조작질을 보라!!! (가짜뉴스) 김어준 2018/03/06 684
786441 개파라치 화이팅!! 1 ... 2018/03/06 696
786440 중학교는 우유급식 유상이네요.. 17 중학교 2018/03/06 3,079
786439 이제 그 대연정 협치소리는 안들어도 되는군요 17 ㅡㅡ 2018/03/06 2,303
786438 [삼성언론혈맹-불매] ㅇㅎㅈ 개쓰레기 1 미투지지 2018/03/06 1,047
786437 안희정 미투운동에 대해 강의한 내용 11 . . . .. 2018/03/06 5,466
786436 미투 피해자들이 겪는 2차 가해 유형 3 ㅂㅈㄷ 2018/03/06 1,180
786435 한 페미니스트의 김어준에 대한 예언 16 예언 2018/03/06 9,884
786434 고교학생증에 체크카드 기능 있는 거 무조건 신청해야 하는건가요?.. 5 뭐지 2018/03/06 2,184
786433 털보야 봄이다 16 귀염이 2018/03/06 3,919
786432 뉴스룸 안희정 비서 나온 거 봤는데 84 ... 2018/03/06 2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