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합창단은 2009년 설립됐습니다.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의 한 활동이었다가 지금은 센터의 유일한 활동일 만큼, 다문화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취지에 개인과 기업들로부터 매년 수억원의 후원금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출 내역은 의아합니다.
2015년의 경우, 직원들 월급과 4대보험료 같은 인건비와 건물 임대 관리비 등으로 후원금의 60% 넘게 나갔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한 방송사에 2천만원을 지급하며 다큐 제작을 의뢰하는 등 홍보에도 거액이 들어갔습니다.
[전직 직원 B] "합창단 아이들로 가는 게 아니라 센터 운영비로 가는 거죠. 기부금 영수증 처리해서 직원들 월급, 대표 월급, 대표 판공비…"
반면, 아이들을 위한 장학 사업이나 적응 교육 등에는 전혀 지출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