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라는 배우가 아주 미인은 아닌데 당차고 똘랑똘랑해서 사람의 눈을 잡아끄는데가 있는 것 같아요. 연기도 찰지다고 해야하나.. 암튼 연기가 보고싶어지는 배우중 하나라서 리틀포레스트 보고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영상도 예쁘고 나오는 음식들도 맛깔나고 친구들로 나오는 두 배우들과의 합도 좋았구요. 한겨울동안 도끼휘두르는 영화에 미사일터지는 영화들만 보다가 리틀포레스트 보니까 눈과 마음이 정화 되는 느낌이예요.
저는 영화 초반에 여주인공이 음식해서 먹는 모습을 보고 울컥하고 눈물이 나왔는데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 제가 지난 몇년간 마음이 한참 힘들때 집에 틀어박혀서 그렇게 밥이든 빵이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해먹었어요. 주방에서 음식하다보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또 사람들한테거 상처받은거 반대로 내가 나를 대접한다는 느낌으로 그렇게 음식을 해서 먹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주인공이 도시에서 힘들었다가 시골집에와서 한그릇 잘 지어 먹는 모습에 뜬금없이 눈물이 터지드라구요.
암튼 시골생활이 현실적이지 않게 그려지지만 그런건 인간극장같은데나 다큐로 보면 되겠고요 좀 지쳤다 싶은 분들이 보면 영화보는 동안만이라도 행복해질 것 같은 영화네요.
거기에 응팔에 정환이역을 했던 류준열 배우가 나오는데 역시 무심한듯 하면서 귀엽기도하고 웃기기도 하고 심쿵하게 하는건 여전하네요. 남사친의 모범답안같은 역할로 나와서 젊은 처자들 또 한번 설레이겠더만요 ㅎㅎ
리틀포레스트 강추여요.
일본 원작도 봤었는데 우리나라에 맞게 되게 잘 각색한 것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리틀포레스트 봤어요
작은숲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18-03-02 17:25:25
IP : 211.51.xxx.1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성형미인들 속에서
'18.3.2 5:36 PM (218.39.xxx.149) - 삭제된댓글자연스런 김태리가 돋보이나봐요.
티비에서봐도 싱그럽고 참 이쁘더라구요.
이따 보기로했는데 기대기대.2. ..
'18.3.2 5:54 PM (152.99.xxx.17)제대로 힐링 영화입니다.
풍경, 요리, 우정.. 잔잔하고 평범해서.. 말초신경 건드리지 않아서 정말 좋았네요..
영미 경애씨 고향인 의성 철파리 근처 사곡 산수유마을도 나와요~~^^3. 꽤 오래전에
'18.3.2 5:57 PM (73.193.xxx.3) - 삭제된댓글임순례 감독의 세친구 재밌게 봤었는데 임순례 감독 작품이라 궁금하네요.
4. 반가워요
'18.3.2 6:08 PM (121.129.xxx.71)저도 후기 올렸었는데 저랑 관전포인트가 많이 비슷해서 더 공감되네요.^^ 시간가는게 아까울정도로 재미있게 봤어요. 좋은 영화는 사람의 마음까지 하나로 통하게하나봅니다.^^
5. 작은숲
'18.3.2 6:18 PM (211.51.xxx.158)윗님 같은 느낌이었다니 반갑네요. ^^ 영화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요즘들어 전체관람가 영화가 드물었던 것 같은데 엄마랑 딸이랑 같이 보러가면 딱 좋을 영화인 것 같아요.
6. 다케시즘
'18.3.2 6:38 PM (117.111.xxx.31)너무 기다리는 영화예요.
아이 유치원 개학하면 당장 보러갈 거예요.7. 봄을 기다리기..
'18.3.2 11:02 PM (218.234.xxx.117)아직 겨울 끝이라 쌀쌀한데요
화면 가득 봄빛이 너~~무 예쁜 영화였네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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