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고난 피부자체가 별로 안좋구요. 피부는 흰편이나 피부결이 나쁘고 푸석해보이는 얼굴. 화장도 잘 안먹구요.
아침 세안에는 스킨에 에센스 하나, 저녁에는 세수하고, 스킨에 크림 하나 딱 바르는데요,
크림은 레티놀 크림, 유세린 나이트크림, 그리고 지금 말씀드리려는
비쉬 스파 크림 셋중 아무거나 그날 맘에 땡기는 대로 발라요. (유세린과 비쉬는 코스트코에서 팔길래 아무 생각없이 그냥 사왔어요. -_- 광고 아닙니다.)
비쉬 스파 크림은 마사지 크림 겸용으로도 쓰나봐요. 얼굴에 바르고 닦아내도 되고, 그냥 쳐덕쳐덕 발라놔도 되고요.
저는 닦아내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듬뿍 얼굴에 쳐덕쳐덕 바르고 끝. 해 버리거든요.
근데 언젠가부터 가끔(매번이 아니라 가끔이 포인트입니다.) 사람들이 피부 뭐 했어? 또는 오늘 화장 잘 먹었네? 할 때가 있더라구요. 피부관리 전혀 안하는 사람인데 그런 소리 들으면 뭐지? 하고 말았는데,
문득 깨달았어요. 비쉬 스파 크림을 정말 듬뿍 바르고 자고, 다음날 물로만 세안하고, (세안할 때 크림이 미끌미끌 씻겨 나가는 느낌이 날 정도로 많이 발라요) 스킨 바르고, 에센스 바르고 그 위에 화장을 하면요.
얼굴에서 광채가 나요. 어머 내 피부가 이랬나? 할 정도로요.
바로 그런 날 사람들한테 오늘 화장 잘 먹었네, 피부 뭐 했니 이런 소리 들어봤구요.
피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는 것 같구요, (뭐 엄청 좋은 크림은 아닌가봐요. 그리고 제가 워낙 뭐... 크림 따위로 해결될 피부가 아닙니다. 하하하.)
응급으로 급하게 다음날 화장이 잘 먹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할 때는 써봐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 크림 쓰고부터 피부가 좋아졌어!!!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일종의 마스크팩 한 다음날 화장 잘 먹는 효과같은 그런 것 같은데, 전 마스크 팩도 귀찮아서 안하는(못하는) 사람이라
비쉬 크림 좋았어요. 저처럼 절정의 귀차니즘이신 분들은 혹시나...
너무 별거 아니라 죄송합니다. ㅠ.ㅠ
정확히는 비쉬 아쿠알리아 떼르말 나이트 스파 크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