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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게 있네요

그게 조회수 : 19,558
작성일 : 2018-03-01 23:26:26

남편이 8년전에 바람을 폈어요...

우연히 숨겨둔 사진을 제가 보고...

정말 힘들었어요

이제는 좀 잊혀졌나...

그때처럼 1분1초 힘들진 않아요

그래도 한번씩 생각나죠... 일주일에 2번정도는 생각나나봐요

그 이후엔 남편을 절대 믿지 않아요

저 사람은 언제든지 나와 남이 될수 있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요

오늘 남편이 집에 없었는데...

그때 그 사진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없애버리지 않고 숨겨놨거든요

전리품도 아닌데...

사진을 꺼내봤어요

예전부터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했거든요

좀 무뎌졌을래나 하는 생각이...

8년전처럼 너무나 생생한 분노가 끓어오르네요

전혀 잊혀지지 않았나봐요...

그냥 덮어놨었나봐요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땐 이혼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많은 생각끝에 이혼이 정답은 아닌것 같아서...

지금은 남들보기에 화목한 가정이예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건지...

그냥 슬퍼서... 말할 사람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남편이 바람핀거 모르거든요

그래서 글이라도 써봅니다



IP : 211.204.xxx.10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 11:29 PM (221.157.xxx.127)

    어떤 사진이었길래요

  • 2. 그게
    '18.3.1 11:31 PM (211.204.xxx.108)

    둘이서 키스하는 사진요...

  • 3. ㅡㅡ
    '18.3.1 11:34 PM (122.35.xxx.170)

    이혼 안 하고 사는 이상 계속 생각나겠죠.

  • 4. 음..
    '18.3.1 11:34 PM (221.140.xxx.157)

    누구라도 분노할 거예요 그 상황에선...
    담담하게 쓰셨지만 읽는데 저도 가슴이 저미는 것 같았어요
    이혼 하냐마냐는 일단 젖혀두고 나 스스로를 많이 위로 해주세요ㅠㅠ 베개치든지 파일 비번 걸어서 쌍욕도 쓰고 마음에서 나오는대로 다~~ 쓰시든지요.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힘내세요...

  • 5. ..
    '18.3.1 11:35 PM (122.36.xxx.42)

    찢어버리세요
    원글님만 힘들어요

  • 6. 자신을 위해서 사진은 버리세요
    '18.3.1 11:39 PM (218.49.xxx.126)

    이혼하지 않고 같이 사시기로 한 이상 남편한테 보여주려고 꺼내보는 목적 아니라면 가끔씩 사진까지 꺼내보는 건 자신한테 너무 잔인한 것 같아요.

  • 7. ....
    '18.3.1 11:39 PM (221.157.xxx.127)

    그걸뭐하러 간직하고 있나요 두고두고보며 잊지않고있다가 복수하시게요 그거아님 버리는게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을듯요

  • 8. ...
    '18.3.1 11:39 PM (125.185.xxx.178)

    8년이나 지났다니 끝난 사이네요.
    사진 찢어버리세요.
    남초집단에 오래 있었는데요.
    오피스와이프, 원나잇 너무 흔해요.
    원글님 상처 충분히 이해간답니다.
    이제는 잊고 행복하게 사시길.

  • 9. ..........
    '18.3.1 11:41 PM (180.71.xxx.169)

    그냥 살기로 했으면 없애버리고 잊으세요.

  • 10. .....
    '18.3.1 11:44 PM (222.101.xxx.27)

    어찌 잊겠어요. 잊으려는 마음 굳게 먹어도 잊혀지질 않죠. 남의 얘기일 때 쉽게 잊으라 하지 그게 잊혀질 일인가요?

  • 11. ...
    '18.3.1 11:50 PM (223.62.xxx.210)

    이혼해도 생각나지 않을까요?

    내 편 아니라고 생각하고
    내 몫 잘 챙기고 사세요

  • 12. ..
    '18.3.1 11:52 PM (218.39.xxx.190) - 삭제된댓글

    근데 그 사진을 남이 찍어 줬을리는 없고 자신들이 그걸 하면서 찍었다는?

  • 13. 어휴
    '18.3.1 11:54 PM (1.234.xxx.114)

    그재섭는사진을 뭐하러갖고있나요
    남자놈들거의 그래요 님남편만그런거아니니

  • 14. 정말
    '18.3.1 11:56 PM (175.223.xxx.223) - 삭제된댓글

    그런 사진은 어떻게 찍을까요?

  • 15. ...
    '18.3.1 11:57 PM (220.75.xxx.29)

    삼발이 세워두고 찍었겠죠. 쓰레기들.

  • 16.
    '18.3.2 12:00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둘은 어떻게 떼어놓으셨나요
    모른척 하고 둘이 알아서 헤어진건가요 아니면
    난리피우고 볼꼴못볼꼴 보고 떼어논건가요
    그런사진 인화해서 가지고 있던가요
    정성이 뻗쳤네

  • 17. 2월.
    '18.3.2 12:06 AM (112.151.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슬프지만, 무기를 하나 갖게됐잖아요.

    무조건적인 믿음이라는게 얼마나 우습나요...
    언제든지 날 떠날수있다, 라고 생각하건 정말 큰 무기에요.
    살면서 그런 무기는 내 심장 쪼개는 아픔을 느껴야만 갖을수있지만, 그게 날 살려주는 큰 무기가 되더라구요. 언제든지 자유로울수있다...라고 생각하고 그 사진은 절대 버리지 마세요.

    어딘가에는 두되, 보는건 그만하세요.

  • 18. ...
    '18.3.2 12:09 AM (211.49.xxx.67)

    정말 욕나오네요
    이미 뇌리에 스캔 되 있겠지만 그런 사진을 뭐하러
    가지고 있나요?
    겉으로 화목하시다하니 8년동안 속으로 삭이고
    남편에게 분노를 표현하는건 자제 하셨나봐요
    얼마나 속이 문드러졌을까요

  • 19. 님...
    '18.3.2 12:18 AM (211.55.xxx.73)

    그러지 마세요. 그거 자해행위에요. 마음의 병이 몸으로 가는 거예요.
    아직도 안 풀리면 차라리 남편 앞에서 한번 뒤집든가 하지
    혼자서 그게 뭡니까.

  • 20. 저도
    '18.3.2 12:18 AM (114.202.xxx.19)

    같은 시기였네요 . 저도 가끔 그때를 생각하는 것들을 돌아보곤해요. 물론 그때가 정서적으로 독립하게된 계기였구요 . 지금 둘의 사이는 나쁘지 않지만 앞에 밀씀하신 분 표현대로 저에게는 나름 무기네요 언제 쓸지 모를 마음 깊숙히 신뢰하지 않아요 이젠..

  • 21.
    '18.3.2 12:33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같이 울어드릴게요
    얼마나 화가 날까요 자신을 위해 일부러 보고 그러지 마요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사랑해줘요

  • 22. 아...
    '18.3.2 12:37 AM (175.223.xxx.180)

    ㅠㅠ

  • 23. 휴지조각
    '18.3.2 1:28 AM (125.176.xxx.253)

    남편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있습니까.

    그게 제일 중요하죠!

    지금은 온전히 가정에 충실한 남편인지.

    그깐 입술 맞댄 게 뭐 대수입니까.

    자꾸 제 옛모습이 떠올라 안타깝네요.

    제가 똑같았어요. 님처럼....

    빠져나오는데. 11년 걸렸어요.

    다 찢어버리고, 남편이 현재에 충실하고

    님 많이 아껴주고 사랑하고 깊이 반성한다면.

    훌훌 털어버리세요. 계속 그러심 병 생겨요. 저처럼.

  • 24. 행복한새댁
    '18.3.2 1:53 AM (220.77.xxx.134)

    아기가 유산된 적이 있는데.. 그때 산부인과 의사쌤이 지인이었어요.

    초음파 사진 챙기니깐 뭘 그런걸 챙겨~ 이러면서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두고 가라고..

    이젠 아이도 둘이나 낳고 잘 자라고 있지만 한번씩 의사쌤이 고마워요. 그냥 그건 그때 였을뿐 이니깐요.

    지나기로 했으면 걸려넘어지지말고 지나가세요.. 힘든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 25. 왜 버려요
    '18.3.2 3:53 AM (14.40.xxx.68)

    버리고 남편한테 화풀이 하면 남편은 그걸로 마음이 일부라도 가벼워지겠죠.
    마음속 깊이 배신당해서 아픈마음 감추고 너따위한테 상처받지 않았다고 사시느라고 얼마나 영혼끝까지 힘내고 계실지 마음 아파요.

    어디 깊숙한데 저라면 결혼사진 뒤에다 숨기고 절대 마음으로 용서 안할거예요.

    고레다 감독의 걸어도걸어도라는 영화 한번 보세요.

    헤어지지않고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가짜 마음인 나만 보여주고 atm 노릇 열심히 하게 만드는게 최고의 복수고 언제든 헤어질 결심이 서면 사진증거로 내세우고 이혼하세요.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진짜 남편 미울때 견딜 수 있어요.

  • 26. ...
    '18.3.2 5:11 AM (219.248.xxx.113) - 삭제된댓글

    남편이란 사람 원글님이 암이나 중병이라도 걸리면
    병원에 혼자 내박쳐두고 바람필 사람이에요
    한번 바람피고 배신했던 사람..을 믿는건 어리석죠.
    아무리 자식때문에 같이 살기로 했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한때 한번의 실수도 아니고 사진으로 증거까지
    남겨놓은 남편 믿지 마세요..
    아이들 다 클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원글님이 원할땐
    언제든 이혼할수 있게 힘과 경제력을 비축해놓으시길 바래요. 사진은 깊숙한 곳에 묻어두시고 찢지는 마세요
    언제든 내가 원할때 남편을 버릴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금 문제없이 화목하다해서 남편을 믿지 마세요
    와이프 암걸리면 남편이 바람나고 이혼요구한다는 기사
    얼마전에 봤었네요
    심지어 부인이 멀쩡할때 헛짓했던 남자
    부인에게 뭔일 생기면 헛짓하고 바로 버릴 남자라고 생각하시고 늘 마음의 대비를 하셨으면 해요
    원래부인이랑 평생 모았던 재산 부인죽자마자
    싸들고 3개월안에 새장가 가는 남자 봤어요
    님도 님을 위해서 쓰고 꾸미고 미래도
    계획해놓으셨음 해요
    사시면서 2번의 배신은 당하지 마셔야죠..
    맛있는거 드시고 화이팅하세요

  • 27.
    '18.3.2 9:42 AM (175.120.xxx.219)

    세상에...

    버리세요.
    미니멀라이프 한다고
    멀쩡한 물건도 내다버리는 마당에
    그 아픔을 왜 가지고 계세요.

    버리십시오.
    비워내십시오.

    자신을 위해서 꼭 비워 내십시오.

  • 28. ㅠㅜ
    '18.3.2 2:11 PM (124.49.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의 바람이 잊혀지지 않는 것은 여성성에 심각한 모독을 당한 것은 물론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기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그러니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생각 날 때마다 울컥하고 또 버럭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적인 일일 것 입니다. 아무 잘못 없는 자신을 채근하고 독려해봐야 부질없음을 느낄 때도 많으니 확실하게 잊고 싶다면 꼭 그 죄를 단죄하셔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http://cafe.daum.net/musoo 많은 이야기와 다양한 해법이 공존하는 곳 입니다.

  • 29. 버리세요
    '18.3.2 2:42 PM (121.172.xxx.64)

    사진이 칼날같아요 ㅜ.ㅜ

  • 30. 접때
    '18.3.2 5:08 PM (103.199.xxx.171)

    누가 그랬는데..
    옅어질뿐 잊혀지지 않는다고..
    남자들은 마누라 바람폈다 돌아오면 그게 잊혀질까요?

  • 31.
    '18.3.2 5:57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버리세요
    버린다고 기억까지 사라지지는 않지만
    내가 피폐해 집니다
    겉으로만 척합니다

  • 32. 원글님
    '18.3.2 7:59 PM (1.246.xxx.98)

    외도하고 사는것은 용서해서 사는게 아니라 그냥 덮고 사는것올거예요
    이 생명 다하는날까지 용서는 해주시지 마시고 마지막 누구랄것도 없이 먼저 세상을 떠날때 얘기해주세요
    너는 나에게 씻을수없는 상처를 줬다
    나와 이리 이별하지만 난 널 용서하지않았다고...
    원글님이 먼저 가신담 남은 남편도 괴로울것이예요
    사람이 살면서 용서받지못한 삶을 산다는것을...

    전 내가 먼저죽든 남편이 먼저죽든 꼭 가슴에 새겨지게 그리 말할거예요

    힘내세요 원글님~~
    사진은 버리지마시고 깊은곳에 숨겨놓으세요
    절대로 꺼내보진 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33. 꽃길만 걷길
    '18.3.2 8:46 PM (175.223.xxx.145)

    인간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일 뿐이라고 합니다. 오로지 신만이 믿음의 대상일뿐. 힘내시고 행복한 가정 꼭 지켜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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