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를 심리학적으로 묻는 분이 계시던데

oo 조회수 : 2,776
작성일 : 2018-03-01 10:55:00
정상적인 인간관계는... 보통 성숙한 인간은 성숙한 인간, 미성숙한 인간은 미성숙한 인간간에 이루어지죠.
대학생들은 대학생끼리 노는 거고 초등학생은 초등학생끼리 노는 거고.
성숙해 보이는 사람이 미성숙해 보이는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는 게 이상해 보인다?
요즘에 들어서야 1인 가구, 혼술, 혼식, 혼영이 존중되지 지금까지 우리는 집단 속의 부품처럼 취급되었죠.
그러니 인간관계는 필연이고 혈연, 지연, 학연을 타고 평생 살아갔죠.

이런 식의 비정상적인 인간관계 행태는 부작용을 낳죠.
더 끈적한 관계를 추구하게 되고 성숙한 사람과 미성숙한 사람 사이가 그럴 수 있는 거에요.
성숙한 사람의 '동정심'과 미성숙한 사람의 '결핍'이 케미를 이루죠.
남성의 '능력'과 여성의 '외모'가 케미를 이루어 '가부장제 사회'가 구축된 것처럼.
이제 생각해 봅시다.
인간은 신 앞에서 선 단독자에요.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부족한 점이 있죠.
어떤 계기가 있어 연대하기도 하지만 결국 고독한 존재라는 거죠.
혼술, 혼영...인거에요.
욜로...이제서야 신파에서 자유로워진 거죠.
남녀관계는 케미다?
여기서 케미가 뭔가요?
남자의 연애술과 거기에 정서적 성감대가 자극된 여성의 쾌감이 '케미'?

남자는 여자가 좋아할 만한 언행을 하고 여자는 그에 대해 당연히 좋아죽고.
생물학적으로 구현하자면 여성의 성기와 남성의 성기가 교합하면 성감대가 자극되어 쾌감 느끼죠.
정서적으로도 그런 게 가능하잖아요.
근데 이게 별건가요?
개나소나 성적인 교합하며 살아가잖아요.

연애술이나 사기술이나.
연애술의 실상이라고해봐야...
같이 밥 먹으러 갈 때, 영화 보러 갈 때 어떻게 여자한테 착착 감기게 말을 하고 몸짓을 하느냐.
근데 그게 대단한거냐구요?
아니잖아요.
본질은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인 건데.
이런 범죄 발생하면 세상이 가해자 편인건데.
그런 연애술이 사기술과 뭐가 다른가요?

아동을 유괴할 때 사탕 사주죠.
아동은 좋아죽죠. 자기가 좋아하는 사탕을 사주니까.
근데 그 끝은?
어떤 설계 속에 그 아동은 그러고 있나요?
다시 돌아가서 인간관계란 뭐냐?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잠시 '연대'하는 거죠.
박근혜 탄핵을 나 혼자 못하잖아요.
밥은 혼자 먹어도 상관없죠.

밥도 혼자 못 먹는 게 정상인가요?
근데 여태 그러고 살았잖아요.
여태 친구에 목매며 살았잖아요.

성인이 혼자 사는 것도 못하는 게 정상인가요?
여태 연애에 환장해서 살았잖아요.
여태 결혼에 환장해서 살았잖아요.

물론 편의점이 곳곳에 들어서고
온갖 공구가 판매되고 있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해진
'토대'의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죠.

여태까지는 아는 사람 통해 많은 것들이 이루어짐.
그러니 인간관계에 연연.
인간관계...
아무리 길게 유지되어도 죽으면 끝나잖아요.
너도 죽고 나도 죽고.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관계 자체에 너무 연연하며 살아온거죠.
그만큼 약한 개인이었던 거고
이제 강한 개인의 시대가 온 거죠.
미투 운동도 그런 강한 사람들이 하고 있는 모습이고.

인간관계에 대해 예전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죠.
새로운 지평이 열렸는데 자꾸 과거로 회귀하려고 하면 바보됨. 
IP : 211.176.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1 11:01 AM (118.217.xxx.104)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더 어떤 조직에 안 들어가면 왕따되요
    예전은 왕따가 없어서 혼자인가 보다 하지만 요즘은 혼자면 왕따 타켓이 되기 싶죠
    무시하면 된다 하지만 쉽나요

  • 2. ...
    '18.3.1 11:01 AM (221.165.xxx.155)

    우와.. 정말 공감가는 글이예요. 글 참 잘쓰시네요.

  • 3. ...
    '18.3.1 11:01 AM (175.223.xxx.114)

    제가 성숙한 인간은 아닐 수도 있지만
    대화하다보면 미성숙함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어요.
    그럼에도 계속 인간관계를 맺는 이유는
    그의 미성숙함이 내 문제가 아니거라서요.
    개개인 나름의 배울점도 있어요.
    성숙하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더 단련되고 단단해져야하는데 사회관계는 중요해요.

  • 4. ..
    '18.3.1 12:05 PM (223.39.xxx.67) - 삭제된댓글

    성숙한 사람 중에 측인지심이 강해서 남 도우려는 마음이 큰 사람이 미성숙한 사람을 도우려고 관계를 맺기도 하지요.

  • 5. ..
    '18.3.1 12:13 PM (223.39.xxx.67)

    성숙한 사람 중에 측인지심이 강해서 남 도우려는 마음이 큰 사람이 미성숙한 사람을 도우려고 관계를 맺기도 해요

  • 6. ..
    '18.3.1 1:31 PM (39.7.xxx.94)

    이거 무슨 맥락으로 나온 글이죠?
    인간 관계가 부족하고 돌볼 대상이 없으면
    사람은 더 병들고 더 빨리 죽어요. 이건 과학이고 통계인데
    이런 뻔한 사실을 왜 부정하면서
    "심리학적"이란 단어를 사용하시나요?

  • 7. ..
    '18.3.1 1:34 PM (39.7.xxx.94)

    아니 심리학적인 관점에서의 답을 물어본 분에게
    왜 본인의 불교스러운 생각을 이야기하십니까?
    불교는 소멸을 소망하는 체계라 과학의 지향과는
    해법이 동떨어집니다. 사실상 반대죠.

  • 8. ..
    '18.3.1 1:35 PM (39.7.xxx.94)

    인간 관계의 형식에 대한 통념에 구속되지 말라,
    이런 정도면 몰라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483 역아 돌리는 고양이자세할때 무릎 안아프게 할수 있을까요 5 .. 2018/06/20 863
824482 문이과 경계인 학과 궁금해요. 22 rang 2018/06/20 2,804
824481 초6학년 2학기에도 사회에 한국사가 있나요? 3 문의드립니다.. 2018/06/20 1,301
824480 방문수업 선생님..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14 .. 2018/06/20 3,762
824479 중고명품백 어디에 팔아야할까요? 8 중고명품 2018/06/20 2,148
824478 남자들은 정말 이해를 못하는건가 4 zze 2018/06/20 2,397
824477 매드포갈릭은 양이 너무 작네요;;; 12 지나가다 2018/06/20 3,788
824476 난민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 5 하회탈 2018/06/20 1,681
824475 펑.. 42 ... 2018/06/20 24,089
824474 혜경궁, "지랄한다. 문죄인 아들은 아직도 거기 다니냐.. 20 참지말어고소.. 2018/06/20 4,682
824473 펌/ 제주도 예멘 입국자들은 난민일까? 10 추천 2018/06/20 2,188
824472 왜 식당들은 대강 음식을 만들까요? 9 2018/06/20 3,170
824471 남편이나 남친 만나기 전에 조짐 있었나요? 14 ... 2018/06/20 4,878
824470 소설책 추천합니다~~ 14 .... 2018/06/20 3,389
824469 청와대 앞에 쌓인 택배박스. . 왜?? 30 후. . 2018/06/20 6,479
824468 집에서 돈카스 튀겨 보신분 팁 좀 주세요 10 셀ㄹ 2018/06/20 2,509
824467 설경구..왜 싫어하는거에요? 16 ?? 2018/06/20 3,960
824466 시월드 단톡방 나와도 될까요? 10 2018/06/20 3,126
824465 아이허브 주문했는데 똑같은 게 2박스가 왔어요. 7 .. 2018/06/20 2,267
824464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 어떤 종류 쓰세요? 7 여행 2018/06/20 1,701
824463 다큐 어머니와 사진사 보신 분이요 6 .... 2018/06/20 1,390
824462 [정보] 통신지원금 할인율 20 → 25%로 조정되었어요. 8 오늘은선물 2018/06/20 1,790
824461 초등 저학년 보드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 7 ㅎㅎ 2018/06/20 1,890
824460 원글 펑합니다 40 사랑과지혜 2018/06/20 13,695
824459 멍청하게 돈쓴거 10 2018/06/20 5,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