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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가 걱정되요

제발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8-03-01 03:44:33
권력과 물리적인 힘에 항거하는 약자의 목소리... 그게 미투라고 저는 생각해요.
오랫동안 묻혀왔던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렇게 양지로 나왔을때 그동안에 있었던 어두운 범죄들이 다 밝혀지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스템도 마련되야 하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건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는거 아닐까요.
이제 막 시작되었죠.  그런 어두운 세계가 우리사회 어디나 존재했다는 사실...  경각심...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다짐들... 

공공장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검사의 고발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때리면서 시작된 미투. 
그동안 무시되어 왔던 대표적인 권력과 성범죄의 상징인 장지연 사건도 다시 조사되어야 하고, 아직 갈길이 먼데요.

이건 뭐... 이제 쏟아져나오는 증언들은 솔직히 신빙성에 의문이 느껴져요.
수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익명으로 숨어서 이런적이 있었다는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들인 듯한 느낌.

분명한 증거와 증인이 있는 사건들은 당연히 수사가 이뤄질거고, 그 결과도 명명백백히 밝혀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죠.  그저 피해자의 진술에만 의존한... 고발... 
이러다 일방적으로 당하는 무고한 사람이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또 결국에는 사람들에게 피로감만을 안겨주는 힘없는 메아리가 되어 끝날것 같은 두려움.


저의 원망은 증거도 불확실한 피해자의 말을 일방적으로 전달해대는 미디어와, 인터넷 글들에 돌아갑니다.
그중에는 진실한 고발도 있겠지만...
정신없이 쏟아져나오는 미투라는 태그를 달은 모든 고발 고백들이...  
누군가의 진정한 비통함을 덮어버릴것 같은... 



IP : 71.121.xxx.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 3:51 AM (175.223.xxx.185)

    이 사회에서 남자들이 당연한듯이 행하던 성폭력이
    근절될때까지 이제 겨우 첫발 떨거고
    중요한건, 누구를 매장시키기위해서가 아니라
    성폭력이 범죄라는 사회적 공감이 만들어지는 것이 목표이므로
    부질없이 묻힐지모른다. 라는 두려움으로
    움츠려들지말아야할거같아요.

    신빙성.을 따지기전에
    우리 여자들이 더 잘 알잖아요.
    각종 성추행. 성희롱이 만연한 사회를요.
    그리고 성폭행조차도
    이 사회는 얼마나 피해자를 보호하지못하는 사회였는지를요.

  • 2. 아마
    '18.3.1 3:52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내가 상습 성추행범이었고 여전히 권력이 있다면
    댓글 조작하는 팀에 아무나 공격하라고 돈을 쏟아 부을 겁니다.
    무고한 사람들 공격하는 허위 미투글은 성추행범이나 똑같아요

  • 3. 차라리
    '18.3.1 4:08 AM (84.59.xxx.40)

    이렇게라도 남자들이 성적 수치감 주는 행동이나 발언을 하기전에 두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4. 어쩐지
    '18.3.1 5:19 AM (175.206.xxx.72)

    알바 냄새....

  • 5. 꾸미루미
    '18.3.1 5:35 AM (118.176.xxx.80)

    달수니?????

  • 6. ..
    '18.3.1 6:10 AM (218.53.xxx.162) - 삭제된댓글

    미투를 가장한 또다른 폭력이죠
    대중들 손에 안전장치 없는 칼이 쥐어진 느낌이예요

  • 7. ㅡ ㅡ
    '18.3.1 6:30 AM (58.142.xxx.35)

    힘겹게 고발한 피해자들이 대중에 의해 2차 피해를 입을까 걱정됩니다.

  • 8. 판도라의 상자
    '18.3.1 7:56 AM (112.161.xxx.40) - 삭제된댓글

    이렇게 대중심리에 의존해서 폭로하는 운동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피해자의 입장에 대한 공감이 있어 신중했지만 지금은 대중들이 그 내용을 희화화하는 듯한 느낌도 있어 불쾌합니다. 그리고 어떤 개인의 문화적인 업적이 그의 사생활 때문에 완벽하게 무시되어도 되는건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습니다.

    이 운동이 계속되면 앞으로 권력(?)을 앞세운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많이 없어지겠지만 추후에는 그런 사건 역시 개인간의 법적 다툼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이 더 적극적으로 성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잆도록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 9. ....
    '18.3.1 8:06 AM (221.164.xxx.72)

    안전장치 없는 칼...
    현재 미투를 그렇게 이용하는 세력들이 많아요.
    성폭력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듯이
    미투를 이용하는 세력도 많아요.
    보수가 미투를 이용하는 건 예상한 일이고
    여성단체 여성운동가들도 마찬가지죠.
    진보하면 뭔가 깨끗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듯이
    여성운동가들도 뭔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죠.
    이런 우상을 철저히 깨어야 한다고 봐요.
    시인을 무고한 여성운동가가 공중파에 나와서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 느낀 점입니다.

  • 10. 판도라의 상자
    '18.3.1 8:15 AM (112.161.xxx.40)

    이렇게 대중심리에 의존해서 폭로하는 운동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피해자의 입장에 대한 공감이 있어 신중했지만 지금은 대중들이 그 내용을 희화화하는 듯한 느낌도 있어 불쾌합니다. 그리고 어떤 개인의 문화적인 업적이 그의 사생활 때문에 완벽하게 무시되어도 되는건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습니다.

    이 운동이 계속되면 앞으로 권력(?)을 앞세운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많이 없어지겠지만 추후에는 그런 사건 역시 개인간의 법적 다툼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이 더 적극적으로 성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 11. 익명성과
    '18.3.1 10:01 AM (59.6.xxx.151)

    대중성이 같은 건 아닙니다
    대중에게 알리지 않고 고발과 수사 가능합니다
    지금은 언론이 모든 분야에서 선정성 위주로 보도하긴 합니다만
    성적 결정권의 침해가 범죄라는 당연한 의식이 자리잡기 위해선 대중성도 필요합니다
    무고죄가 강화되고 수사와 재판이 투명해지면
    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정리가 될 겁니다

    성범죄 만연하건 아니건 잔인한 인격살인이에요
    이 인식이 확산되면
    성범죄 무고에 대한 인식도 같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요
    죄가 큰만큼, 없는 그 죄를 씌우는 죄도 비례적으로 크니까요
    아울러 언론은 제발!!! 추측성 혹은 재미지지? 따위의 보도 태도 버리고
    정확한 펙트 확인후 보도 하길 바랍니다
    (Probobly) 식의 보도야 말로 무고에요

  • 12. 누군가의
    '18.3.1 10:29 AM (222.112.xxx.148) - 삭제된댓글

    진정한 비통함을 덮어버리기엔
    그동안 피해자들이 너무 희생을 많이했네요

    이또한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나오고있는 미투는 시대를 거스를수없고
    역사의 한획을 긋고있으며
    당분간 다시 과거로 회귀하기는 어려운
    시대적 흐름입니다

    박대통령탄핵때 촛불이 거리에 쏟아지듯
    미투흐름을 막기는 당분간 힘들것 같습니다
    그만큼 참아온것이 폭발했단 얘기지요

  • 13.
    '18.3.1 11:14 AM (218.153.xxx.81)

    누군가의 진정한 비통함을 덮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진정한 비통함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건데요. 성폭력 고발에 대해 이러다 잘못하면 ‥ 운운하며 입 막는 일은 역사적으로 계속되어온 일입니다. 원글님 걱정 같은 걱정들이 피해자들 입을 막았어요.

  • 14. ㄷㅅㅂㄴ
    '18.3.1 12:16 PM (121.160.xxx.150)

    피해자들이라는 사람들이
    타인에게 무고라는 범죄를 저지르면서
    난 피해자니까 인류 모두가 내 말을 다 믿어야 해
    식으로 군다면
    자칭 피해자들 입을 막는 쪽에 손을 들겠어요.
    무고 걸리는 것보다 우리 대의가 크니 너네가 닥쳐, 라는 게
    강간 당한 것보다 안 당한 여자가 많으니 닥쳐, 와
    다른 점이 있다고 보이지 않네요.
    성범죄라는 거짓으로 사회적 말살을 해도 집유가 고작인데
    미투의 순수성을 지키려면 무고죄 강화도 필요하다고요.

  • 15. 요정이
    '18.3.1 4:41 PM (47.138.xxx.78)

    친구? 천만요정이 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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