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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보기엔 성추행 성희롱이 우습게 보이나 보죠?

남자들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18-02-28 22:38:12
저도 어린시절 성추행을 당했을 때 추행범을 1시간을 뒤쫓아 추적한 끝에 
용감히 추행범을 잡아서 경찰에 넘긴 경험이 있어요.   
그날 저의 가족 중 남자 한명이 제가 옷을 그런 튀는 색을 입어서 그런거 아니냐며
그런 옷을 입은 저를 나무나더라구요.
전 노란색 긴팔 윗도리에 면바지 입었거든요?
노란색 윗도리에 면자비를 입으면 성추행 해도 된다는 신호인가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날 있었던 일은 저의 두번째 성추행이었고
그 뒤로도 사회에서 두번의 성추행이 더 있었죠..
그보다 더 슬픈 건 이런 아픈 경험을 얘기 했을 때
공감해주는 남성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 주위엔 이상한 사람만 있었던 것일까요? 
제가 살면서 성추행 당한 경험을 털어놓았을 때
만났던 남자친구 중 단 한명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같이 공감하며 아파해주는 사람을 못봤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전부 외계에서 온 사람들처럼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고 그게 그리 큰 일이냐는 듯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도대체 이 나라 남자들 수준이 어떻길래
성추행에 대해 공감은 커녕 자신의 의견조차 내는 사람이 드문가요?
그들에게 여자는 야동이나 잡지에서 보는 그런 대상이기 때문에
성희롱 성추행이 평소 하는 지네들 장난질 처럼 느껴지는 수준인가요?
생각해보니, 어쩌면 우리 여자들이 당하는 성추행을 그들은 당해본 경험이 전무할 것이므로
딴 세상 얘기로 느껴질 것이고, 
실제로 그행동을 한 남성은, 그들 무리에선 '그저 재수 없어 들킨 놈' 수준으로 인지되고 있으며 
다른 남자들 또한  본인들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그러한 욕구 
(처음 보는 여성을 만지거나 자고싶은 등의)를  말만 안했지 
다들 속으로 품었다가 움찔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제가 보기엔 남자 사이에서 제일 창피하게 생각하는 건 
여자한테 돈을 뜯기거나 사기를 당하는 등의 '여자한테도 당하는 놈'인거 같은데 
(소위 남자들이 꽃뱀이라고 표현하는 여성을 그들은 가장 두려워함)
여자들의 성추행을 그들이 꽃뱀한테 당하는 그런 류와 동등하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
의구심이 듭니다.
그러니까 성추행 당했다고 자백하는 여성을 비꼬을 때 '꽃뱀'이라 엮어버리죠. 
그게 같은 수준의 범죄 행위? 라고 생각하니까요.
엄연히 다른 범죄 형태를 같은 수준의 것으로 인지하는 거죠.
안그렇나요?


IP : 210.96.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고죄로 몰아가는 이유
    '18.2.28 10:41 PM (223.33.xxx.70)

    왜냐면 자기들도 찔리니까요.

  • 2. 샤라라
    '18.2.28 10:46 PM (58.231.xxx.66)

    지들도 다 하는거니까.

    추행이란 생각조차안하고 내가 좋으니 너도 좋을거다. 내가 오히려 봉사해주는거다 라는 최면상태 일걸요.

  • 3. 한통속
    '18.2.28 10:47 PM (223.62.xxx.164)

    죄의식도 없고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끔찍해 하는지에 대한 인식도 없는 것들이예요.
    피해자를 꽃뱀 취급 하면서 2차 피해 입히는 것들

  • 4. ㅇㅇ
    '18.2.28 10:48 PM (175.223.xxx.67)

    미투 고발글 보고 "팝콘각"이라길래 포기했어요
    성희롱 성추행 토로하는게 누군가에겐 팝콘 튀기며 구경할만한 거리밖에 안되는구나...

  • 5. ㅇㅇ
    '18.2.28 11:02 PM (219.250.xxx.168)

    원글님 말씀에 동의하며
    저도 요즘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남자들 또한 본인들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그러한 욕구
    >>(처음 보는 여성을 만지거나 자고싶은 등의)를 말만 안했지
    >>다들 속으로 품었다가 움찔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이런게 아닌가 하고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성 전반에 대한 신뢰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네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정상적인 일반 남성들이 분개하여
    촛불이라도 들어야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 6. 글쎄
    '18.2.28 11:19 PM (112.221.xxx.186)

    성범죄를 당할때 소리지르거나 반항하면 죽을수있다고 경찰관들이 절대 하지말라더군요 우선은 살아야하지않곘냐면서

  • 7. 한남
    '18.2.28 11:59 PM (210.96.xxx.103)

    한남, 한남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란 생각도 있구요..
    다들 야동으로 성을 배운 세대들이라 여성에 대한 환상이 정말 놀라울 정도잖아요.
    못생긴 여자 제외, 이쁜 여자들은 다 아이유 같은줄 알걸요?

  • 8. 가해자에 공감해서죠
    '18.3.1 12:59 AM (178.197.xxx.234) - 삭제된댓글

    나도 하고 싶은데 이성이 있어서 안 하는 것일 뿐.
    그래서 성범죄 형량이 낮잖아요. 여성대성 강력범죄도 형량이 거지같은 건 판사나 검사가 남자라 범죄자한테 감정이입하거든요. 자기는 절대 성범죄의 대상자가 될 일이 없지만 성범죄는 항상 하고 싶은 거라서요.
    남자는 다 똑같아요. 심지어 고자까지요. 여성 대상 강력범죄 대부분은 성적능력이 떨어지는 남자가 저지르잖아요. 내재된 열등감이 여성혐오로 폭발하는 건데 열등감을 안 가진 남자는 거의 없어요. 서열동물이라 알게 모르게 열등감 많거든요.

  • 9. 가해자에 공감해서죠
    '18.3.1 1:03 AM (178.197.xxx.234)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한테 성추행 당하는 거 실제로 좋아하고 즐겨요. 왜 그런 야동이나 만화 많잖아요. 그게 실제로 나한테 생기는 일이 아니라 문제지. 옆집 누나나 과외 선생님이랑 하는 거. 얼마전 난리난 초딩 남학생 성범죄도 남초반응은 부럽다였음. 만두도 먹고 그것도 했다고.
    남자들 중에 게이포비아가 많은 이유는 본인들이 게이들에게는 본인이 여자를 대하는 것과 같이 성적인 대상이 될 수 있고 실질적으로 강간을 당할 수 있다는 위협이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성범죄 대부분은 남자가 가해자잖아요. 남자가 당하는 성범죄도 가해자는 남자.

  • 10. 두려움의 대상
    '18.3.1 1:29 AM (210.96.xxx.103)

    결국 여자는 무의식 적으로 동경의 대상, 욕망의 대상일 뿐이지
    남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거군요.
    여자가 남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자라는 존재를 보호하는 법 (권력)이 강력해지는 방법밖엔 없겠네요.
    형벌이 120년 정도 때려지면
    남자들은 양심에 가책이나,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서 성추행 폭행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딸려오는 엄청난 불이익 때문에 의도적으로라도 인식하고 안하게 되겠지요.

  • 11. ....
    '18.3.1 2:07 AM (222.238.xxx.103) - 삭제된댓글

    엉뚱한 환타지를 어릴 때부터 주입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직접 당하기 전에는 심지어 부럽다는 반응도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여자에게든 남자에게든 당해 본 남자들의 고통은 큽니다
    성인일 경우 육체적 힘이 있으니 직접 당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적을 뿐이죠.
    성추행은 지속적으로 당하는 군대 괴롭힘 같은 거라고 해야만 겨우 약간 감을 잡습디다

  • 12.
    '18.3.1 7:37 AM (218.51.xxx.164)

    군대에서 성추행 당해본 지인은
    완전 부들부들 이를 갈고 증오하던데..
    당해본 사람만 아는건지

  • 13.
    '18.3.1 1:00 PM (118.34.xxx.205)

    일단 성추행 강간자체가 군대같은 특수한공간아닌이상
    남자들은 평생 당할일이 없는 전혀 모르는세계입니다.
    백인이 흑인의 설움 차별 이해못하는? 안하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여자를 같은 인간이라기보단
    본인의 성적대상으로만 인지하는 가치관을 미디어와 부모 사회로부터 주입받았고
    무엇보다 그래도 인생 망하지않고 남자가 그럴수도있지 라는 사회적용인이 가장 커요

    여자는 피해자임에도
    어떻게 여자가 따라가냐 행실에 문제있다
    당한 피해자를 조지고
    임신해도 남자는 모른척하면 그만이고
    여자 혼자 욕먹으며 키우거나 낙태하는거죠

    남자는 술취하면 꼴리면 그럴수있는거몰랐냐 두둔하죠

    지금까지 그런문화속에서
    우리는 살아왔기에 그들은 당황스러운겁니다.
    지금까진 그렇게해도 뭐라안하더니 갑자기
    왜들 난리야? 남자는 그럴수도 있는거아니었어?
    여자들 나대는건 그렇다쳐도
    왜 갑자기.사회가 남자들을 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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