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만나는 남자의 카톡이 달갑지 않을 때

어떤건지 조회수 : 2,694
작성일 : 2018-02-28 17:55:35
아주 예의바르고 저에게 참 잘해주고 외모도 조건도 괜찮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데이트를 여섯 번 했는데요. 매일 카톡으로 연락을 합니다.  
그냥 아침 저녁 안부 인사가 아니라 하루에 두 번 이상 자기 일상과 느낌을 공유하고 저와 대화하고 싶어해요.
경치 좋은 곳에 여행 가면 사진도 여러장 보내줍니다.   
저는 이전에 카톡 열심히 하던 남친에게 실연당하고 데인 적이 있어서 카톡으로 대화하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평소에도 친구들과 카톡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카톡은 만날 약속 정하기 위해서 쓰고, 얘기는 만나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어쨋거나 이 분의 아침 인사 카톡에 친절하게 답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시라고 마무리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카톡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바쁜 척하고 핑계를 대며 어떻게든 대화가 이어지지 않게 마무리를 하고 끝냅니다. 
그러면 대충 바쁜가보다 하고 눈치를 채고 끝내더라고요. 

이런 기분을 느낀지 한 며칠 됐는데요....오늘 오전에는 살짝 짜증이 나기까지 해요. 
이거 제가 이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맞죠? 
그 전 남친에게는 이런 기분 느낀 적 없는데...
차이가 있다면 그 전 남친 카톡은 즉흥적이고 자연스럽고 유머감각 있는데 
이 분 카톡은 다정하고 성실한데 지루합니다.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많고요.  
사실 그만 만날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 친구는 저보고 정신 차리라는데요. 카톡질만 재미있게 잘하는 나쁜 남자에게 데이고 아직도 정신 못차렸냐고.

 
 

IP : 210.180.xxx.2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많은 여자들이
    '18.2.28 5:57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남친같죠.

    매일 카톡으로 연락하고 싶어하고,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하고.

  • 2. ...
    '18.2.28 5:58 PM (223.62.xxx.150)

    저희 남편 이런 꽈인데 한결같아요.
    재미는 좀 없지만 근심걱정 안 생겨요.
    전 좋은 걸 줄 알고 결혼했는데^^;;;
    딱 땡기지가 않으셨다니, 아닌 것 같아요.
    상대방의 정성이 싫은 건, 딱 맘에 안 든다는 거 맞는 것 같아요.

  • 3. 음..
    '18.2.28 6:04 PM (121.145.xxx.183)

    맘에 안드는거네요. 그렇게 하는거 참 좋은건데

  • 4. ...떼
    '18.2.28 6:43 PM (14.47.xxx.136)

    원글님이..좋아서 다가가고 싶어..그러는 것 같은데..
    데이트 6번. 설레임이 없으면 인연이 아닌 거죠.

  • 5. 그냥
    '18.2.28 7:06 PM (14.39.xxx.144)

    그 사람한테 남자로서 호감이 없는 거에요. 호감 한번 확 가면 카톡이 아무리 성실하고 지루한들 뭐가 어떻다 해도 다 좋아요. ㅎㅎ

  • 6. 그냥
    '18.2.28 7:08 PM (14.39.xxx.144)

    원글님 카톡에 대한 트라우마라든지 평소의 인식과 생각 같은게 일단 그 사람이 맘에 들면 아무 소용이 없어져요. 사람만 맘에 들었다면 오히려 매일 카톡하는 게 너무 좋았을 걸요.

  • 7.
    '18.2.28 7:11 P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벌벌 떨어서야,.
    연애의 최고는 즐기는 것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9716 혜경궁 김씨 집회 30 이읍읍 제명.. 2018/05/12 2,142
809715 어른들이 좋아하는 상이 뭘까요..? 8 Doti 2018/05/12 3,972
809714 꿈을 꾸고 다차원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5 ... 2018/05/12 717
809713 선관위 공문 원주맘 2018/05/12 4,119
809712 상대방 음성파일을 이제야 들었는데 깊은 고민에 빠졌다네요 ㅋㅋ 8 갱필이 트윗.. 2018/05/12 5,162
809711 민주당은 대책이 있는거겠죠? 12 ㅇㅇㅇ 2018/05/12 4,687
809710 한살림 처음 가입했는데요~ 28 2018/05/12 7,786
809709 이이제이 이박사의 모욕죄로. 닥표간장과 별개로 이작가가 21 사월의눈동자.. 2018/05/12 6,283
809708 작명소에서 이름짓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이름 2018/05/12 5,311
809707 여행영어 배울수있는 앱 5 여행영어 2018/05/12 5,603
809706 남편한테 화낸게 잘못일까요? 30 .. 2018/05/12 8,684
809705 과외교사가 중학교 문제도 모르고 이게뭔지.. 3 .. 2018/05/12 5,923
809704 워마드, 메갈 전혀 관심 없었는데, 이번 홍대 몰카 사건보고.... 35 ... 2018/05/12 6,945
809703 전해철 양기대 결국 선대위원장 맡았네요. 33 이읍읍 46.. 2018/05/12 6,236
809702 청와대 작은음악회, 초여름의 상큼함이 느껴지네요. ㅇㅇ 2018/05/12 583
809701 30대에 골프 치는 건 시간낭비? 12 ... 2018/05/12 3,694
809700 혜경궁 김씨 집회 27 이읍읍 제명.. 2018/05/12 2,011
809699 조직생활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을까요 4 ㅇㅇ 2018/05/12 2,706
809698 나물 캐는 아저씨(kbs) 재미 있네요~ 4 나물 2018/05/12 2,339
809697 그날바다 백만 못가나봐요.ㅠㅠ 5 dd 2018/05/12 1,424
809696 대학생 학원 알바인데요 12 알바 2018/05/12 3,100
809695 주말에 놓치지 않는 방송프로그램 추천좀 3 Acd 2018/05/12 1,093
809694 신점ㅡ상복입을운 6 신점 2018/05/12 3,482
809693 보통 친정이 잘산다고 하는경우 재산이 얼마정도여야 잘사는건가요?.. 12 기준 2018/05/12 5,351
809692 미우새 쉰건모 안보고 싶어요 11 어휴 2018/05/12 5,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