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는 28일 오전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설치를 막기 위해 건립 예정 장소에 대형 화분을 설치하고 교직원들의 차량을 주차시켜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그런데도 추진위 측은 화분을 들어내고서라도 설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구의원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큰 물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오히려 홍익대 측이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화분을 깔아놓은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홍익대 관계자는 "추진위 측이 건립을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면서도 오후 6시 건립이 강행될 경우에 대한 대응에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홍익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소녀상이 설립돼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장소를 마포구 의회 쪽으로 변경하는 의견을 전달했다"라며 중재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