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수술에, 친정쪽스트레스에, 뭔가 대단한게 있을것같았던 내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이것저것 엄청난 일들이 한꺼번에 닥치고,
한번씩 슬럼프에 빠져도 곧잘 일어섰던 나인데 이번엔 거의1년넘게 일어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그런건지..
그냥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죽으면 그만인데 자꾸 그런생각이 들어서 일에 집중도 안되고 그러더라구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구요. 근데 또 애들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데 싶고..
제 스트레스의 가장큰부분은 돈이예요.
아빠의사업실패로 고등학교때부터 주구장창 알바에 , 일을 끊임없이 했어요.
암튼 많이 벌려고 열심히 살았는데.... 돈이 모이질않아요. 집도 없고 가진거 없이 시작해서 그런지..
매달 나가는 돈은 많고,, 식비며 뭐며 줄여도 1년에 2천모으면 많이 모으는거잖아요..
그렇게 해서 언제 집사고,, 언제 애들 공부시키고.. 노후대비는 어떻게..
아직까지도 내인생이 돈의노예생활에서 못 벗어 나니 신랑도 밉고, (가끔 왜케 일찍 결혼했나싶기도하고, 돈많은 남자나 만나서 시집갈껄 하는 나쁜마음도 들어요.)
신랑이 그래요. 난 너처럼 못살거라고. 그만큼 전 제가 자영업을하는데 밤낮으로 엄청 내몸이 부서지게 일했고, 일하고있거든요. 이렇게 일하는데 항상 제자리인것같아서 ..
욕심을 좀 버리고 그래,, 이정도도 정말 못사는사람들에 비하면 잘 벌고 잘사는거야.. 싶다가도
통장잔고 보면 또 한숨나오고, .. 친정에도 이래저래 돈이 들어갔는데..이제는 절대 친정에 신경안쓸거라 다짐하고.엄마한테 화내고...
하지만 또 불쌍하고. 뭔가 못해주는 내 자신이 스트레스 받고...
암튼,, 돈만 있으면 편안할거같은데. 그러지 못함에 자꾸 우울해지고 힘드네요.
제가 욕심도 많았어요. 하고싶은일도 많고,,
욕심을 좀 내려놓고 편안해 지고 싶은데. 제가 제 마음 컨트롤이 잘 안되요.
인생무상이다 ~ 생각하면서도 욕심 내려놓는게 잘안되요. 한번사는인생인데 구질구질하게 사는거 같고..
책읽어도 잠깐 마음좀 다잡았다가 또 스트레스 받으면 마음의 안정을 못찾네요.
무엇이든 도움되는게 있으면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