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억대 부자의 자녀교육법

jmyoo 조회수 : 5,975
작성일 : 2018-02-27 22:02:53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wangship/221213803580


어제 우연히 한 부자로부터 자녀 교육법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됐다.

이 분은 재산이 100억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분이다.

제도권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 자수성가했으며 시스템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분이어서, 자녀 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갖고 계실 줄 알았다.

큰 아이 때문에 혼란스러운 나에게 뭔가 돌파구를 제시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기대와는 딴판이었다. 이분은 그야말로 철저하게! 제도권 입시를 연구하고, 성적 잘 받는 공부법을 본인이 '공부'해서 자녀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었다.

그토록 시스템의 문제를 잘 알고 비판하는 분이 현재 입시& 교육 시스템을 철저하게 따르는 이유를 물어봤더니, 답변은 이랬다.

"먼저, 아이에게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지요. 아이가 공부 못하고 비주류로 겉도는 것은 다 부모 책임입니다. 공부를 가르치지 말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해요. 학교에서 히어로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그 짜릿함을 경험하게 해 주면, 아이는 그 다음부터 불평하지 않고 부모 말에 따릅니다. 본인도 그 기분을 즐기거든요."

"부모는 가능하면 아이가 주류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세워줘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출발선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처음부터 비주류의 삶을 시작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아이를 개고생시키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그렇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머리에 돌을 맞은듯...했다. 명사들이 공식적으로는 '창의 교육', '자유로운 교육'을 말하면서 본인 자식들은 강제로라도 명문대를 위한 입시 코스를 밟게 한다고 들었다. 그 말이 피부로 느껴졌다.

다만, 이 분의 차이점은 학원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아이의 공부 스케줄과 방향을 직접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나 교육방송을 보고 엄청나게 연구했다고 한다.

이 분이 말해준 공부법의 핵심은 이렇다. 

1. 암기과목부터 공략하라 - 아이의 신뢰를 얻으려면 아이가 직접 성과를 경험해야 한다.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암기과목을 하나 선택하라.

2. 매일 아이에게 배운 내용을 말해달라고 한다. → 대단원과 소제목을 말하게 한다 → 그 다음날 전날 말한 내용을 또 말해 보게 한다 → 사흘 뒤에 또 말하게 한다 → 일주일 뒤에 말하게 한다 → 한 장의 종이에 제목과 목차만 적게 한다.

※ 절대로 아이에게 모든 내용을 외우게 하거나 처음부터 쓰게 하면 안된다. 모든 공부는 '이해하기'와 '덜어내기'이며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내용을 말하고 그것을 제목으로 정리하면, 그 과정에서 머리에 개념과 중요 내용이 정리된다. 최상위권 학생은 '읽고→덮고 내용 말해보고→한 줄로 요약하기'의 과정을 스스로 반복한다. 평범한 아이는 부모가 옆에서 그 과정을 도와줘야 한다.

3. 시험 때는 그동안 말하고 적은 제목과 목차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 보면서 자신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공부하면 분명히! 그 과목의 성적은 오른다. 그러면 아이는 다른 과목도 부모가 함께 해 주기를 요청할 것이다. 여기까지 되면 절반은 성공이다.

P.S. 내용이 길어 내일 이어 씁니다.

IP : 116.38.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
    '18.2.27 10:11 PM (125.177.xxx.106)

    공부 물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야겠지만
    사실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 관심이 너무 지나쳐 억압이나 강제이면 오히려 역효과이고
    정말 아이를 잘 관찰해서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나 길을 제시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2.
    '18.2.27 10:18 PM (27.35.xxx.162)

    애마다 달라요.
    100억에 몰입되서 그집 방법이 옳은것으로 보이겠지만
    그건 그냥 그집 애들한테 맞춘거라 생각해야 함

  • 3. ㅎㅎㅎ 초등3학년까지
    '18.2.27 10:36 PM (59.26.xxx.197)

    아직 아이가 어리시군요.

    이 방법 써보고 이야기하시는건지 정말 궁금해서 말씀드려요.

    한번 해보세요.

  • 4. 유리
    '18.2.27 11:1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시험 때는 그동안 말하고 적은 제목과 목차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 보면서 자신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공부하면 분명히! 그 과목의 성적은 오른다. 그러면 아이는 다른 과목도 부모가 함께 해 주기를 요청할 것이다. 여기까지 되면 절반은 성공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슬프네요. 반 15등이나 하는 엉성한 내용이네요.
    암기요?받침하나 숫자하나도 틀리면 안되는데 구두체크요?
    공부는 시키고 싶은데 부모가 방법을 몰라도 너무 모르니 그냥 학원 보내라 하세요.

  • 5. /////////
    '18.2.27 11:23 PM (58.231.xxx.66)

    음...ㅠㅠ

  • 6. ,,
    '18.2.27 11:39 PM (14.38.xxx.204)

    암기부터 출발하는거 맞아요.
    요새 애들 암기가 된게 없어서
    공부하기 힘들어해요.
    기본바탕 지식은 암기부터 시작~

  • 7. 원글
    '18.2.27 11:43 PM (125.176.xxx.13)

    ㅋㅋ
    백인백색이라고.. 공부법도 각자 다 달라요

    부모가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예리하게 틀린곳 잡아 주지 않으면 잘못된 내용으로 계속 리바이벌 할수도 있더라구요

    부모가 모든 내용알고 잡아 불수있을때 효과를 볼수있고
    아이가 워낙 꼼꼼하고 영특해서 말하는 것만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구멍을메꿔나가는 아이의 경우 효과적인데
    이런 아이는 부모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잘한다는 것이 함정이죠ㅠㅠ

    18년째 아이 공부법을 지켜보며 어드바이스 해주고 웨만한 공부법 책 다 읽어봤어요
    남편이랑 아이가 농담으로 공부법 책 써도 될거같다고 놀립니다

  • 8. .....
    '18.2.28 2:08 AM (92.111.xxx.58)

    100억대 재산을 일군 아빠가 자식교육을 그렇게 시켜서 어떤 결과를 얻어냈는지는 안 쓰여 있네요.
    마치, 자식도 100억대 재산 일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인지요?

    그 부모가 100억대 재산을 이루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의 교육법이 옳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는 말입니다.

  • 9. ^^
    '18.2.28 6:32 AM (124.49.xxx.21)

    케바켕지이지만 참조할만한 내용이네요. 그런데 부모가 아무리 잡아도 아이가 잘안따르면 아무것도 소용없죠.

  • 10. 귤이
    '18.2.28 8:55 AM (1.235.xxx.82)

    공부방법 맞네요

  • 11. ...
    '18.2.28 1:42 PM (14.36.xxx.209)

    공부법 감사합니다

  • 12. 我爱你
    '18.4.8 2:56 PM (1.227.xxx.72)

    공부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6166 밀라노에서 4 원글2 2018/04/05 1,189
796165 베트남 호치민에 처음 여행을 가는데, 궁금한 게 있답니다 8 호 호 2018/04/04 2,109
796164 당돌한여자..란 노래한곡으로 현금70억 벌었대요ㅋㅋ 26 .. 2018/04/04 21,538
796163 재활용 비닐?? 7 ~~ 2018/04/04 1,499
796162 아이가 원룸에 사는데요 21 니은 2018/04/04 6,628
796161 지루성 염증, 건선, 백선 등등에는... 13 우엉이놀라워.. 2018/04/04 4,564
796160 팝송제목 부탁드려요 3 2018/04/04 737
796159 3식구인데 방3개짜리 집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까요? 18 이사준비 2018/04/04 4,733
796158 반찬 도우미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26 오늘은 뭐 .. 2018/04/04 5,074
796157 주택담보대출 잘아시는 분이나 은행원들 계심 알려주세요~ 6 새로운세상 2018/04/04 1,672
796156 스위치6회 3 tree1 2018/04/04 796
796155 소개팅 남자 조건 봐주세요 36 Zisung.. 2018/04/04 9,227
796154 내일 비오면 벚꽃 거의 다 떨어질까요?? 6 .. 2018/04/04 2,537
796153 아들딸운운하는사람들 무식해보여요 16 Dd 2018/04/04 3,087
796152 우리가 만난 기적 보신 분들 꼭 좀 부탁드려요 4 드라마 2018/04/04 1,822
796151 KBS2 추적60분 시작했어요 10 기레기아웃 2018/04/04 2,540
796150 부산광안리살다 서울출장왔는데 활력이 샘솟네요 11 ㅇㅇ 2018/04/04 3,675
796149 일본 문학작품에 나오는 여성을 뭐라고 했는지..ㅠㅠ 9 문학 2018/04/04 1,610
796148 울 냥이가 화났어요 14 낭만고양이 2018/04/04 4,350
796147 안철수는 도대체 왜 이런데요? 19 인간이 되어.. 2018/04/04 5,070
796146 썬스틱좀 추천해주세요~~~ 2 2018/04/04 1,692
796145 통넓은 슬랙스바지나 청바지에 두루 어울릴 운동화 뭐 있을까요? 8 패션고자 2018/04/04 5,198
796144 키크는주사 맞춰보신 분 9 땀방울 2018/04/04 2,606
796143 수원에 괜찮은 뷔페 추천 부탁드려요. 12 .... 2018/04/04 2,899
796142 요즘 오렌지 너무 맛있지 않나요? 15 ... 2018/04/04 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