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억대 부자의 자녀교육법

jmyoo 조회수 : 5,964
작성일 : 2018-02-27 22:02:53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s://blog.naver.com/wangship/221213803580


어제 우연히 한 부자로부터 자녀 교육법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됐다.

이 분은 재산이 100억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분이다.

제도권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 자수성가했으며 시스템의 모순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분이어서, 자녀 교육에 남다른 철학을 갖고 계실 줄 알았다.

큰 아이 때문에 혼란스러운 나에게 뭔가 돌파구를 제시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기대와는 딴판이었다. 이분은 그야말로 철저하게! 제도권 입시를 연구하고, 성적 잘 받는 공부법을 본인이 '공부'해서 자녀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었다.

그토록 시스템의 문제를 잘 알고 비판하는 분이 현재 입시& 교육 시스템을 철저하게 따르는 이유를 물어봤더니, 답변은 이랬다.

"먼저, 아이에게 혼자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지요. 아이가 공부 못하고 비주류로 겉도는 것은 다 부모 책임입니다. 공부를 가르치지 말고,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해요. 학교에서 히어로가 되는 법을 알려주고 그 짜릿함을 경험하게 해 주면, 아이는 그 다음부터 불평하지 않고 부모 말에 따릅니다. 본인도 그 기분을 즐기거든요."

"부모는 가능하면 아이가 주류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세워줘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출발선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처음부터 비주류의 삶을 시작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아이를 개고생시키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그렇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머리에 돌을 맞은듯...했다. 명사들이 공식적으로는 '창의 교육', '자유로운 교육'을 말하면서 본인 자식들은 강제로라도 명문대를 위한 입시 코스를 밟게 한다고 들었다. 그 말이 피부로 느껴졌다.

다만, 이 분의 차이점은 학원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아이의 공부 스케줄과 방향을 직접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나 교육방송을 보고 엄청나게 연구했다고 한다.

이 분이 말해준 공부법의 핵심은 이렇다. 

1. 암기과목부터 공략하라 - 아이의 신뢰를 얻으려면 아이가 직접 성과를 경험해야 한다. 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는 암기과목을 하나 선택하라.

2. 매일 아이에게 배운 내용을 말해달라고 한다. → 대단원과 소제목을 말하게 한다 → 그 다음날 전날 말한 내용을 또 말해 보게 한다 → 사흘 뒤에 또 말하게 한다 → 일주일 뒤에 말하게 한다 → 한 장의 종이에 제목과 목차만 적게 한다.

※ 절대로 아이에게 모든 내용을 외우게 하거나 처음부터 쓰게 하면 안된다. 모든 공부는 '이해하기'와 '덜어내기'이며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내용을 말하고 그것을 제목으로 정리하면, 그 과정에서 머리에 개념과 중요 내용이 정리된다. 최상위권 학생은 '읽고→덮고 내용 말해보고→한 줄로 요약하기'의 과정을 스스로 반복한다. 평범한 아이는 부모가 옆에서 그 과정을 도와줘야 한다.

3. 시험 때는 그동안 말하고 적은 제목과 목차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 보면서 자신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공부하면 분명히! 그 과목의 성적은 오른다. 그러면 아이는 다른 과목도 부모가 함께 해 주기를 요청할 것이다. 여기까지 되면 절반은 성공이다.

P.S. 내용이 길어 내일 이어 씁니다.

IP : 116.38.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
    '18.2.27 10:11 PM (125.177.xxx.106)

    공부 물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야겠지만
    사실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런데 그 관심이 너무 지나쳐 억압이나 강제이면 오히려 역효과이고
    정말 아이를 잘 관찰해서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나 길을 제시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 2.
    '18.2.27 10:18 PM (27.35.xxx.162)

    애마다 달라요.
    100억에 몰입되서 그집 방법이 옳은것으로 보이겠지만
    그건 그냥 그집 애들한테 맞춘거라 생각해야 함

  • 3. ㅎㅎㅎ 초등3학년까지
    '18.2.27 10:36 PM (59.26.xxx.197)

    아직 아이가 어리시군요.

    이 방법 써보고 이야기하시는건지 정말 궁금해서 말씀드려요.

    한번 해보세요.

  • 4. 유리
    '18.2.27 11:1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시험 때는 그동안 말하고 적은 제목과 목차를 보는 것으로 끝난다. 보면서 자신이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렇게 공부하면 분명히! 그 과목의 성적은 오른다. 그러면 아이는 다른 과목도 부모가 함께 해 주기를 요청할 것이다. 여기까지 되면 절반은 성공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슬프네요. 반 15등이나 하는 엉성한 내용이네요.
    암기요?받침하나 숫자하나도 틀리면 안되는데 구두체크요?
    공부는 시키고 싶은데 부모가 방법을 몰라도 너무 모르니 그냥 학원 보내라 하세요.

  • 5. /////////
    '18.2.27 11:23 PM (58.231.xxx.66)

    음...ㅠㅠ

  • 6. ,,
    '18.2.27 11:39 PM (14.38.xxx.204)

    암기부터 출발하는거 맞아요.
    요새 애들 암기가 된게 없어서
    공부하기 힘들어해요.
    기본바탕 지식은 암기부터 시작~

  • 7. 원글
    '18.2.27 11:43 PM (125.176.xxx.13)

    ㅋㅋ
    백인백색이라고.. 공부법도 각자 다 달라요

    부모가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예리하게 틀린곳 잡아 주지 않으면 잘못된 내용으로 계속 리바이벌 할수도 있더라구요

    부모가 모든 내용알고 잡아 불수있을때 효과를 볼수있고
    아이가 워낙 꼼꼼하고 영특해서 말하는 것만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하며 구멍을메꿔나가는 아이의 경우 효과적인데
    이런 아이는 부모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잘한다는 것이 함정이죠ㅠㅠ

    18년째 아이 공부법을 지켜보며 어드바이스 해주고 웨만한 공부법 책 다 읽어봤어요
    남편이랑 아이가 농담으로 공부법 책 써도 될거같다고 놀립니다

  • 8. .....
    '18.2.28 2:08 AM (92.111.xxx.58)

    100억대 재산을 일군 아빠가 자식교육을 그렇게 시켜서 어떤 결과를 얻어냈는지는 안 쓰여 있네요.
    마치, 자식도 100억대 재산 일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인지요?

    그 부모가 100억대 재산을 이루었다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의 교육법이 옳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는 말입니다.

  • 9. ^^
    '18.2.28 6:32 AM (124.49.xxx.21)

    케바켕지이지만 참조할만한 내용이네요. 그런데 부모가 아무리 잡아도 아이가 잘안따르면 아무것도 소용없죠.

  • 10. 귤이
    '18.2.28 8:55 AM (1.235.xxx.82)

    공부방법 맞네요

  • 11. ...
    '18.2.28 1:42 PM (14.36.xxx.209)

    공부법 감사합니다

  • 12. 我爱你
    '18.4.8 2:56 PM (1.227.xxx.72)

    공부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880 경제전문가. 경북도지사 출마 김광림 국회의원 7 youngm.. 2018/03/04 936
785879 3차병원 진료의뢰서 관련 궁금합니다 3 보험적용 2018/03/04 2,011
785878 저렴한 커피 사드실때 현금 카드 뭐 내시는편인가요? 14 ㅇㅇ 2018/03/04 2,929
785877 상습 음주운전자 구속 잇따라..'처벌 강화' 사회적 공감대 반영.. 1 샬랄라 2018/03/04 573
785876 게실염있으면 현미쌀도 못먹나요? 2 .. 2018/03/04 1,742
785875 유니버셜 변액보험 13 연금 2018/03/04 2,401
785874 기숙사 보내신분들 14 비오는데 2018/03/04 3,212
785873 홍어 좋아하세요? 22 홍홍 2018/03/04 3,045
785872 올겨울 저 비싼 코트들..... 46 눙무리ㅠ 2018/03/04 28,164
785871 고등인강 문의합니다 인강 2018/03/04 1,345
785870 드럼에서 세탁시 과탄산소다 쓰시는분 계실까요? 5 ㅇㅇ 2018/03/04 2,712
785869 창문을 열어도 안추운게 신기해요 10 와우 2018/03/04 3,240
785868 벽지 속지는 왜 필요한가요? 6 ... 2018/03/04 3,499
785867 최근 미국다녀오신분 계세요? 7 입국시 2018/03/04 2,279
785866 좋은바늘 어디서 구입해서 쓰시나요~ 10 정말 2018/03/04 2,014
785865 애기들은 반드시 부모와 함께 자야 하나요? 20 소망 2018/03/04 3,250
785864 보돌미역 첨먹어봤는데 맛있네요 5 생일미역국 2018/03/04 2,164
785863 기초설문지에 자녀의 학습수준.. 2 ㄷㄱ 2018/03/04 985
785862 명지전문대 학과장 박중현의 변태짓 15 기막히다 2018/03/04 5,763
785861 슈돌 승재는 시안이와 동갑인데 정신연령이... 21 /// 2018/03/04 11,023
785860 청약통장 가입하려는데 매달 얼마나 넣어야 유리할까요? 4 청약통장 2018/03/04 3,385
785859 지금 사는 옷.. 6 2018/03/04 2,487
785858 일산에서 파주 신세계 아울렛 대중교통이 있나요? 2 일산 2018/03/04 1,554
785857 변기에 금이 가서 물이 조금씩 새는데(욕실 바닥에 물이 고이는 .. 6 ... 2018/03/04 3,523
785856 쌍문역이나 상계역 맛집 알려주세요 8 노원구 2018/03/04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