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을 꿈꾸는 건 아니고요 ..이사를 하며 물건이 정말 짐이구나를 엄청 느끼면서..
그동안 모았던 유명한 그릇들 주변에 다 나눠주고.. 침구류도 많이 버리고..소파나 침대 등도 많이 버렸어요.
개운하기도 하고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뭘 안 샀어요..제 기준에선 ^^;;
사십 넘고 물욕이 없어졌다 생각까지 들더만요..
제가 청소와 정리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아침에 눈뜨면 씻은 후 30분 정도는 집안정리를 꼭 해요.
가능하면 물건들도 다 수납장 안으로 넣고..밖에 물건이 안 나와있어요. 그러니 집에 물건이 없어보였던 거에요.
오랜만에 봄맞이 대청소도 하고..옷장도 정리해서 안 입는 옷도 버리려고 다 끄집어내는데 진짜 징하네요.
계속 나와요..계속 ..잉..ㅠㅠ
짐이 넘 없다고 늘 말하던 남편도 헉~하며 놀라네요..우리 각시가 왕년에 날렸던 테트리스 실력으로 수납을 한거였다며..
옷도..외출복은 말할 것도 없고.. 집에서 편하게 입을 옷...편하기만 하면 안 되니 편하면서 좀 이쁜 옷..뭐 이렇게 온갖 이유를 대고 그동안 야금야금 사놓은 것도 많더라고요..
사느라 돈 쓰고 버리느라 돈 쓰고..이게 뭐하는 건지..
이번엔 정말 수납을 잘 하는 게 아닌, 과감히!!! 다 정리하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싶네요.!!
잘 버리시는 분들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