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도박..이혼 조언해주셔요...

글쓴이 조회수 : 7,116
작성일 : 2018-02-27 07:55:24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이 도박을 했어요..
여러차례.. 마지막 남은 집까지도 건드렸어요..
이제 4살된 딸과 저는 갈곳이 없어요..
다시 도박하는 줄도 모르고 저 혼자 행복한 상상을 하며
가정과 육아에 전념한답시고 올초 퇴직했는데..
눈앞이 깜깜해요..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앞날의 두려움(또다시 도박) 으로 이제는 헤어져야 하는것 같아요.
우리 예쁜 딸은 어쩌죠...
저는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자랐는데
왜 우리딸은 그렇게 자랄수 없게 된걸까 가슴이 미어져요..

이혼을 준비하려해요..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저 어디 상담받을 곳 추천좀 해주셔요

제가 이렇게 사는줄은 저희 시부모님만 아시지 제주변은 아무도 몰라요
사랑하는 우리 엄마아빠..미안해

IP : 110.9.xxx.19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박
    '18.2.27 8:09 AM (119.195.xxx.194)

    도박 못 끊는거 봤어요. 집 두채 해먹고 이혼하고 그리고 자살했다고 들었어요. 이혼한 아이들과 부인은 집도 사주고 금전적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줬는데 아들은 해결하지 못했어요 해보다 안되어서 그리되었을 거예요.

  • 2. ㅁㅁㅁㅁ
    '18.2.27 8:21 AM (161.142.xxx.211)

    인간이 아무리 잘난척해도 병에 걸리면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도박은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생각해요
    계속 놔두면 원글대에서 끊나지 않고 자식대로 넘어가요
    이쁜딸 인생까지 망치고 싶지 않으면 인연을 끊으셔야 해요
    그럴리 없겠지만 개과천선했을때 다시 합치면 되죠
    이제 남편은 결혼하려 결심했을때 그 남자가 아니에요
    아님 원글님이 사람을 잘못 봤거나요
    빨리 인정하시고 새출발하시지 주저앉지 마세요
    딸도 그렇게 적당히 자기 인생 주저앉고 살게돼요

    당사사와 이혼협의 먼저하시고
    안 되시면 변호사 상담하고 소송하셔야죠

  • 3. 글쓴이
    '18.2.27 8:26 AM (110.9.xxx.199)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남편도 저를 더이상 못잡네요..
    저 용기가 안나요..
    무서워요..

  • 4. 남편과
    '18.2.27 8:30 AM (223.38.xxx.29) - 삭제된댓글

    가정법원 같이 가셔서 이혼 신청하세요.
    아이가 어리니 세달 후에 이혼될겁니다.

  • 5. ...
    '18.2.27 8:32 AM (131.243.xxx.8)

    도박으로 집까지 날아가는 상황이면 준비고 자시고도 없어요. 준비는 재산 분할할게 있거나 소송으로 갈때 하는 거지 지금 원글님 상황은 하루라도 빨리 이혼 신청하는 겁니다. 친정 부모님께도 알리세요.

  • 6. 도박아웃
    '18.2.27 8:38 AM (115.161.xxx.35)

    도박은 못 끊어요.
    사촌여동생 경우가 그랬어요.
    여동생이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애 이혼가정에서 기르기 싫다고
    결국은
    다 도박으로 털어 먹고
    결국은
    이혼했어요.
    그런데
    이 나쁜놈이 결국엔
    지 아쉬울때마다
    찾아오더군요.

    끊을 인연이면
    정말
    애생각 해서
    애저녁에 끊으세요.

    님남편은 이미 제정신이 아닙니다.

  • 7. 글쓴이
    '18.2.27 8:38 AM (110.9.xxx.199)

    법원만 가면되는군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신이 드네요..

  • 8. 꼭 이혼하세요.
    '18.2.27 8:50 AM (115.161.xxx.35)

    여동생은 10년을 넘게
    기다렸어요.
    정신병원과 심리치료도 받아 보게하고
    도박치료 교육도 받고 같이 ㅡㅜ
    그럼에도
    그 나쁜놈이 도박으로 다 털어 먹고
    결국은 이혼했어요.
    그 나쁜놈
    스카이 나온 놈이라서
    직업도 좋았고 허우대도 좋은 놈은데
    이젠
    취직할때가 없고 도박은 해야하니
    보도방에서 아가씨들 날아다 주는 일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까지
    정말 그렇게까지 타락하더군요.
    사람이...

    조카애는
    부부가 그렇게
    10년을 지지고볶으면서
    싸우는거
    보면서
    애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경찰서 들락거립니다.ㅠ,ㅠ

    여동생도
    차라리
    10년전에 깨끗히 끝냈으면
    새인생 찾고
    애가 참하고 이쁘거든요.
    생활력도 강하고
    일하면서 좋은 사람 찾아 새출발했을텐데...

    미련 갖지 마시고
    이혼 꼭
    하시고
    곁에 얼씬도 못하게 하세요.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꼭이요.
    도박은 애 돼지저금통을 털어 가게 할 정도입니다.
    더 구구절절한 이야기 넘치지만 여기까지 ㅡㅜ

  • 9. 에구
    '18.2.27 9:20 AM (124.54.xxx.150)

    집해먹기전에 이혼을 했어야하는집이군요 ㅠ 세상에 어떻게 도박중독이 되면 집을 날릴수가 있는지 ㅠ 원글님 어째요 ㅠ 이젠 정말 헤어질수밖에 없을듯하네요 ㅠ

  • 10. 힘드시겠지만
    '18.2.27 9:21 A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의연하고 성숙하게 대처하세요.
    눈물과 상념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입니다.
    업무 처리하듯 객관적이고 이성적이시길 바랍니다.
    자녀를 위해서도 분리가 답입니다.
    처음 사랑하고 인생을 약속한 사람은 원글님 곁을 지나쳐 이미 세월을 따라 흘러가버렸습니다.
    부모님 든든하시고, 사랑 많은 분들이시라니 다행입니다.
    부디 기대라는 불확실성에 기대지 마시길 바랍니다.

  • 11. 점네개
    '18.2.27 10:26 AM (115.93.xxx.76)

    똑같은 경험자로서...할 말은 많지만..최대한 짧게 조언드리자면요.
    이혼 무서워 하지 말고 빨리 끝내세요.
    저같은 경우는 고쳐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 반을 질질 끌었었는데...
    시간 돈만 아까운 시간이었네요.
    물론 이혼 후 상황은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빚만 남고 해서 힘든 시간이었지만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더라고요.
    다 지나가요!
    이혼 안하고 도박에 손대는 남편이랑 지지고볶고 살았더라면 어땟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감정은 제껴두고 이성적으로 결정하시길 바래요.

  • 12. 도도도
    '18.2.27 10:39 AM (223.38.xxx.64)

    친오빠가 도박중독이에요.
    와이프는 물론이고 이제 부모 형제, 지 자식도 모른척.
    하루 벌어 노름하고 노숙자처럼 생활해요.
    분리가 답이에요

  • 13. 글쓴이
    '18.2.27 10:41 AM (223.62.xxx.9)

    자꾸만 변명거리를 찾게됐었어요.
    아빠없는 아이 만들기 싫어서,내가 이사람 없이 살수 없을것 같아서..
    그런데 조언을 들어보니 다 맞는 말씀이신것 같아요.
    정신차려야겠어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14. ...
    '18.2.27 10:49 AM (218.101.xxx.53)

    불행한 청소년기 보냈었는데요.저는 차라리 고아였으면 했네요.
    도박하는 아빤 없는게 나아요.
    애크면 아이한테 빨대 꼽아요.
    아이가 올바른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면 지금 당장 이혼하세요.

  • 15. ,,
    '18.2.27 10:56 AM (211.172.xxx.154)

    취직부터 해야죠.

  • 16. 우선
    '18.2.27 10:59 AM (112.164.xxx.213) - 삭제된댓글

    할수 있을때 얼른 이혼부터 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이혼도 안해줄거예요
    해줄때 얼른 이혼부터 하세요
    이혼 안하면 지금은 친정부모에게 미안만 하지요
    이혼 안해주면 웬수가 그런 웬수가 없을거예요'
    친정부모까지 망가트리지 마시ㅏ고 얼른 이혼부터 하세요
    그냥 무조건 빨리

  • 17. 이혼
    '18.2.27 11:23 AM (128.106.xxx.56)

    이혼할때 아이 친권 꼭 챙겨서 넘겨 받으세요!!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으로 아이 관련해서 결정내릴 일이 있을때.. 그거 물고 늘어져서 도박 자금 뺄려고 할꺼에요.
    사람이 도박에 미치면 아이 인생을 걸고 도박자금을 뽑아 내는데에 쓰더라구요.
    옛말에 도박에 미쳐 아이 팔아먹는다는게.. 그게 현실이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아이가 커서 경제 활동할때도 아비가 저러고 다니면 아이 앞길 망칩니다.
    친권분리!!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아이 인생을 위해서 절대로 빼먹지 마세요!!!

  • 18. 지나가다
    '18.2.27 11:27 A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애 한테 빨대 꽂습니다.

    가까운 시가쪽 친척 얘기에요.
    온 가족이 신용불량에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결국 뿔뿔이 흩어져 서로 생사 모르고 삽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상주가 없어서 사촌들이 상주로 장례 치렀습니다.

    도박이란게..
    영화 타짜에서도 나오지만, 손모가지 두개가 잘라 없어져도
    발가락으로 하는게 도박입니다.
    절대 끊을 수 없어요.
    살아서는 치료 못하는 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395 카카오 뱅크에 송금해보신분 10 질문 2018/03/01 2,588
785394 읽씹 을 당했을때 고통을 가장 덜 받는 방법 14 ........ 2018/03/01 8,325
785393 코코넛 오일 쓰시는 분들~~ 실제로 변화가 있나요? 4 tranqu.. 2018/03/01 3,054
785392 오늘 캐시미어 니트가디건 어때요? 3 .. 2018/03/01 1,745
785391 백신은 여러번 맞아도 상관없나요? 1 ... 2018/03/01 492
785390 다이슨 무선 3년전 모델 사용하는데요. 5 다이슨 2018/03/01 1,447
785389 털 달린 슬리퍼 언제 신는건가요? 3 슬리퍼 2018/03/01 1,165
785388 노쇼핑 두 달 채웠어요 32 새해결심 2018/03/01 7,139
785387 일본미화하는 신친일파가 계속 생산되는 이유 34 ㅇㅇ 2018/03/01 2,542
785386 배(과일)도 후숙이 필요한거 같아요. 3 pear 2018/03/01 1,945
785385 아쉬운 마음.... 1 ar 2018/03/01 771
785384 트렌치 네이비 베이지 둘중 어떤색 사셨나요 6 선택장애 2018/03/01 2,363
785383 [초딩맘] 아울북 '초단비' 와 '초등교과서 어휘능력'비교 해 .. 1 맞벌이아짐 2018/03/01 644
785382 집과 사업장 가계부 달리 쓰는 방법좀 부탁드려봅니다. 2 가계부 2018/03/01 610
785381 젊을때 초라했는데 나이들어서 혼자서도 행복해지신 분 계신가요 10 ... 2018/03/01 4,928
785380 기념행사에 크라잉넛이라니 ㅜㅜ 21 만세 2018/03/01 6,697
785379 장이 안 좋아서 화장실 자주 가는 거 - 고치신 분 있나요? 18 궁금 2018/03/01 3,019
785378 남학생 생파 집서 해주려해요 7 6학년 2018/03/01 1,518
785377 슈피겐코리아 라는 회사 유명한가여? 4 Sns소식 2018/03/01 1,667
785376 인간관계를 심리학적으로 묻는 분이 계시던데 8 oo 2018/03/01 2,671
785375 (펌)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아홉분의 유언을 올려봅니다. .. 4 ar 2018/03/01 1,023
785374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각자 안먹고 왜 같이 먹을까요? 33 음식 2018/03/01 8,668
785373 축사를 전혀보고하지않으셔요 24 대통령 대단.. 2018/03/01 4,219
785372 장자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1 ㅇㅇㅇ 2018/03/01 654
785371 서울대 근처 밥먹을 곳 알려주세요. 15 ... 2018/03/01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