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면 병원가야할 증세일까요..?

아픈마음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18-02-26 20:49:33
저는 만성적으로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밥은 하루한끼 겨우 먹어요
우울감을 회피하려 주로 책을 보고요
그게 도저히 눈에 안들어오면
힘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냥 저절로 눈물이 나요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없고요..

오로지 하고싶은게 하나있다면
가슴에 맺혀있는 사건들이 있는데
그거를 그 상대한테 얘기하고싶은데..
그러면 그 상대가 소리지르고 무서운 상황이 일어나건든요 분명 발뺌하며 저를 더더 공격할거예요
그런 난리가 나면 내가 폭발할것만 같아서
(아니 사실은 이젠 정신잃고 제가 뭔일을 저지를것만같아서 ;;)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 시름시름 앓고 있어요
그동안 참아가면서도 겉으로나마 상냥하게 밝게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아예 그럴수가 없게됐어요

사람도 싫고 무섭고
몸도 너무 무섭고 마음도 유약해져서
집밖에도 못나가고 있어요

저는 혼자사는데
자는데 꿈도 이상한 꿈을 꿔요
누가 나를 죽이려 한다거나
내 목을 칼로 베어버리려고 한다거나
어딘가로 공포에 떨며 쫒기거나..
자면서 와들와들 떨고 무서워요

아니 낮에도 혼자 와들와들 떨어요
제가 리모콘만 떨어뜨려도 그소리에
제 심장이 팔다리가 온몸이 오그라드는듯한 공포감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지고
후들후들 떨려요

혼자 작은아파트사는데
밤에 잘땐 현관도 잠그고 방도 꼭 잠그고자요
그래도 어찌나 덜덜 떨리고 무서운지..
그냥 이불속에서 떨면서 울어요


이증세는 된지가 1년이 넘었고요
직장그만두고 조금만 쉬면 나아실줄알았는데
쉬어도 쉬어도 좋아지지 않아서
계속 이러고있어요

이 상태에서는 누가 갑자기 말만시켜도 깜짝깜짝 놀라고 무섭고 심장이 마구 뛰는데
아마 누가 제게 화내기라도 하면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집으로 뛰쳐올것같아요

이런건 도대체 뭘까요?
이건 도대체 무슨 증세고
저는 무슨병에 걸린거죠.?

전 어찌해야 할까요..









IP : 175.223.xxx.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26 8:59 PM (59.15.xxx.61)

    병원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용기를 내서 가보세요.

  • 2. 심리상담을
    '18.2.26 9:07 PM (175.198.xxx.197)

    받아 보던가 그것도 안되면 '생명의 전화'나 '사랑의 전화'
    등에 익명으로 전화해서 맘에 맺힌걸 풀어야 합니다.

  • 3. 님...
    '18.2.26 9:15 PM (220.79.xxx.216)

    읽는동안 저랑 너무 같아요
    저같은 사람이 있다니.. 댓글달게되네요..
    저는 대학병원정신과 예약했습니다
    도저히 혼자서 극복못하겠다 느껴졌어요.
    전 속도메쓰겁고 머리도 아프고 귀도 먹먹한증세도 있어요 잠에서 깨기싫고. 현실에 저는 없는거같아요.
    현실에 깨있기싫어서 잠자는 시간만 기다리고..
    행복한 사람들 티비에서 보거나. 혼자 영화보는 시간외에는 또 무섭고 두렵고 공허해서 눈물나요.
    사람도 만나기 싫고 대화하기도 싫고 씻기도 싫고 화장실가는것도 싫어요. 그냥 잠자고 안깨워났으면 좋겠어요 영영..

  • 4. 글쎄
    '18.2.26 9:24 PM (112.221.xxx.186) - 삭제된댓글

    매일 공책에.자싱을 화나게 하는걸 적으세요 어느순간 많이 괜찮아 질거예요

  • 5. 글쎄
    '18.2.26 9:24 PM (112.221.xxx.186)

    매일 공책에.자신을 화나게 하는걸 적으세요 어느순간 많이 괜찮아 질거예요

  • 6. 원글
    '18.2.26 9:33 PM (175.223.xxx.31)

    윗님 저와 증세가 똑같은 분이 계시다니 그것만으로도 조금 위안이 되네요..
    나 혼자 이런 이상한(?) 상태인것은 아니구나. 싶어서요

    제가 맺혀있는 대상은 바로 아버지예요...
    그러니까 어릴적부터 계속 문제가 된..
    그동안은 아무리 죽을만큼 힘들었어도
    어떻게든 마인드콘트롤하면서 어거지로 참으며 친구만나면 그래도 웃고 그러면서 살아왔는데..
    참는거 하나는 대마왕이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그게 안되네요

    윗님~ 대학병원 어디가시는지 궁금하고..
    다녀오시면 어떠셨는지 얘기도 듣고 싶어요
    아마 저도 가야하겠죠

    저는 이제 귀에서도 24시간 내내 삐~이삑 소리가들리는 이명현상도생겨서 조금만 심신이 힘들어도 귀가 아파요
    만나기 꺼려지는 상대를 만나려하면..몸도 부들부들 떨리고 귀속의의 소리가 더 커집니다. 엄청난 고주파음이 마구 울려대요 며칠지나면 좀 가라앉고요

    일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자꾸 이대로 소멸됐으면..하는 마음만 들고..
    이런 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08배도 명상도 시크릿같은 마인드컨트롤조 각각 몇년씩 빠지고 그랬는데..
    지금보면 또 제자리인것같고..
    너무너무나 지쳤고요
    바스라져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7. 에고;;
    '18.2.26 9:36 PM (218.237.xxx.83)

    글로만 읽어도 굉장히 힘드네요 ㅠㅠ
    1년이 넘었다니 정말 얼마나 힘드실까~~
    가슴에 맺힌 그 일을 풀어야 할것 같네요..
    본인도 알고 있네요~
    본문애도 써 있는 하고 싶은게 하나 있는 그 일을 해결해야 이 모든 증상이 치유 되겠네요..

  • 8. ...
    '18.2.26 9:37 PM (175.223.xxx.54)

    좋은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고 더 나아가서는 원글님이 어느 정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얘기하실 수 있을 때 아버님과 얘기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9. 그래서
    '18.2.26 9:38 PM (175.115.xxx.144) - 삭제된댓글

    이 또한 지나가니 ,스트레스받았던 부분은 생각말고 나가서 맛있는 음식,디저트 드시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세요.혼자계신다니 혹시 강아지나,고양이키워보시는게 어떨지 싶네요.반려동물이 주는 즐거움은 생각이상으로 아주 크더군요.그리고 글쓴이님은 사랑해주시고 걱정해주신분이 많다는 것도 잊지마세요.힘내세요,화이팅

  • 10. - -.
    '18.2.26 9:41 PM (220.116.xxx.156)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다 느끼시고 있다 하고, 님이 증세를 잘 알고 계신 게 다행이에요.
    윗님처럼 대학병원으로 가 보세요.
    그냥 집에 혼자 계시면, 더 악화될 수 있어요.
    다 괜찮아 질 거예요. 상대를 생각해도 별 의미 없다 할 정도인 때가 와요.
    오래도록 또는 심하게 상처받으면, 그렇게 심하게 불안증세로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 상처가 상대방으로부터 이해받아 치유받으면 좋겠지만, 상대는 이해해 주기는 커녕 더 공격한다면서요, 안되는 것에 의지하고 기대하지 마세요. 더 상처받아요.

  • 11. 님..
    '18.2.26 9:58 PM (220.79.xxx.216)

    님 저 다시왔어요. 저도 너무 다행이고 정말 나같은 사람이 있다는게요. 저도 님과 똑같아요. 평생 저도 참고 마인드 컨트롤 하며 혼자 어떻게든 버텨냈었는데 이제 못그러겠어요 그 모든 증오와 분노 다 터트리고 이제 바닥까지 내려와 이
    지경이 됐어요.
    소멸되고 싶은 느낌 뭔지 알아요
    작은소리에 깜짝놀라며 누가 날 들었다 내려논 철렁하는 기분도 똑같아요. 부들부들 떨리고 식은땀도 나요.
    대학병원 다녀오고 약 먹어보고 쪽지 드릴께요..
    전 사회생활도 할수 없는 상황이라 더 막막하고 무섭습니다.

  • 12. ..
    '18.2.27 12:37 AM (222.112.xxx.96)

    힘드시겠어요.
    윗님들 알려주시는 정신과 꼭 가보시고
    저는 상담 알려드려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eeojsh&logNo=220521530482&proxyR...

  • 13. ..
    '18.2.27 12:39 AM (222.112.xxx.96)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라는 책 권해드려요
    학지사에서 나온 노란표지.

  • 14. ...
    '18.2.27 12:01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몸이 약해지면 더 그러니 몸을 돌보셔야 할거 같아요
    잠깐이라도 산책하시고 영양제나 한약이라도 드세요
    큰한방병원 신경정신과에 보험되는 저렴한 한약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814 샤넬 장지갑 쓸만한가요? 31 샤샤 2018/03/04 6,309
785813 죄드래곤 언제 다시 잡아 들이나요? 1 -.- 2018/03/04 1,323
785812 견미리 팩트 시즌 추천해 주세요 2 부탁 2018/03/04 8,105
785811 하나하나 보면 고혜란은 예쁜구석이 없는것 같아요. 분위기는 예쁜.. 11 2018/03/04 3,718
785810 요즘 tvN 위기 같아요 25 ㅇㅇ 2018/03/04 7,061
785809 저질체력인경우 운동이먼저인가요.식이가먼저인가요 8 봄이오면 2018/03/04 1,737
785808 이번봄에는 또 체크자켓이 유행인가봐요 10 82쿡쿡 2018/03/04 3,930
785807 남편이 이렇게 무능하면 살아야하나요 29 .. 2018/03/04 20,173
785806 남편이랑 대판하고나서 집에 TV 안 트니까 너무 좋아요 3 ㅇㅇ 2018/03/04 2,659
785805 여성 안중근 '남자현', 여성 의병대장 '윤희순'을 아십니까? 1 oo 2018/03/04 579
785804 서울은 빌라나 그런건 좀 저렴한가요..??? 13 .... 2018/03/04 4,464
785803 기장쪽에 맛집 추천해주세요 6 부산 2018/03/04 1,404
785802 급질) 화욜에 재워서 냉장실에 넣었던 소불고기 2 흠흠 2018/03/04 582
785801 리틀포레스트 5 Clotil.. 2018/03/04 2,250
785800 공부만 한 저는 지금도 아둥바둥인데 시집 잘 간 친구가 너무 부.. 91 서율 2018/03/04 30,831
785799 외며느리 시댁에 이제 작은?제사 안가도 될까요 6 ㅇㅇ 2018/03/04 2,072
785798 스메그제품 살 만한가요? 7 tmapt 2018/03/04 2,716
785797 아파트거실 유리창 바깥부분 청소 맡겨보신분 있나요 8 82 2018/03/04 2,431
785796 3자녀면 아이 모두 대학등록금 준대요! 71 오늘은선물 2018/03/04 8,369
785795 1가구 2주택인데 제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 해야할까요 2 오늘까지 결.. 2018/03/04 1,963
785794 게이트봤어요~~^^ 나리네 2018/03/04 585
785793 중1,중3남아 데리고 해외여행~ 10 0987 2018/03/04 1,969
785792 배경음악 궁금해요. 얼리버드 2018/03/04 366
785791 보이차 1 다도 2018/03/04 708
785790 법정스님이 장준하 선생 1주기에 띄운 편지 6 <씨알.. 2018/03/04 1,502